역사수업 고군분투기 - 2022 개정 교육과정, 개념적 렌즈와 AI 동료교사로 만드는 한국사·세계사 수업 12
이영춘 외 지음 / 미문사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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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교사분들께 강추! AI를 활용한 아이디어는 물론 다른 수업 아이디어도 넘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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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일 몸 회복 습관 - 병은 30년 회복은 3개월
송익현 지음 / 작가의집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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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디캣 책곳간 서평단에 당첨되어 작성한 리뷰입니다.


아무리 좋은 영양제를 먹어도 몸이 늘 피곤해서 회복 좀 해보려고 『90일 몸 회복 습관』을 읽게 되었다. 저자는 먹고, 자고, 움직이는 작은 습관에서 건강이 시작된다고 한다. 몸은 원래 스스로 회복하도록 만들어져 있다는 것이다. 내가 인상 깊었던 내용을 중심으로 정리해 보았다.

1. 왜 우리는 병들고 아플까?

자연의 원리를 벗어난 생활 습관 때문에 우리가 아프다. 면역력이 떨어져 아프다고 생각했는데, 그 면역력도 생활 습관의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다. 당뇨 전단계인 나는 외면하고 싶었다. 늦게 자고, 대충 먹고, 집에서 꼼짝도 하기 싫어하는 내 일상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내가 내 병을 만들었단 말이니까.

저자는 몸이 회복되자 짜증이 줄고 삶에 여유가 생겼다고 한다. 몸과 마음은 연결되어 있고, 몸 상태가 먼저 감정에 영향을 준다. 회복은 몸의 움직임과 생활 리듬을 바로잡는 데서 시작된다.


2. 회복의 원리

회복의 원리 역시 좋은 생활습관을 자동화하는 거였다. 천천히, 싱겁게 먹고, 매일 같은 시간에 자고 일어나고, 숨이 차지만 대화가 가능한 정도로 달리거나 걷는다. 숨이 차고 근육이 뻐근한 그 피로감이 몸이 강해지는 신호라고 한다. 이 강도로 꾸준히 운동하면 세포 안에서 에너지를 만드는 공장인 미토콘드리아의 수와 기능이 좋아진다. 러닝머신에 이불만 널지 말고 걷는 습관도 만들어 봐야겠다.


3. 회복 훈련 90일 실천법

훈련 전에 '버리고, 알리고, 바꾸기'를 한다. 환경을 단순하게 만들고, 주변에 알려 흐지부지되는 것을 막고, 내 몸은 내가 돌본다는 태도로 바꿔 생활하는 것이다. 천천히 먹는다는 건, 음식이 거의 물처럼 느껴질 때까지 씹는 것이다. 억지로라도 오래 씹었더니 위가 훨씬 편해졌다. 아는 것과 실제로 몸에 새기는 것은 다르다는걸, 씹는 것 하나로 느껴봤다. 다양한 지침들, 감사와 성찰을 기록하는 자각 일기 쓰기, 체크리스트 작성, 식사와 걷기 훈련법 등은 책에 자세히 나와있다.


4. 건강을 회복한 사람들

제대로 먹고, 정해진 시간에 자고, 아침 해를 보며 움직이는 것만으로 건강이 회복될 수 있을까 싶었는데, 47명의 생생한 사례들을 보니, 습관만 바꿨는데 진짜 회복됐다.

그중 30년간 다이어트에 실패했다가 이 훈련으로 살을 뺀 나영 씨 이야기가 가장 와닿았다. 정해진 시간에 밥 먹고, 움직이고, 잤을 뿐인데, 살이 빠졌다니, 나도 하고 싶어졌다. 시도 때도 없이 먹지 말고, 일단 식사 시간만이라도 정해진 시간에 먹어야겠다.


5. 잘 먹고, 잘 자고, 잘 움직이는 방법

자극을 줄이고, 작은 것부터 반복하고, 몸의 리듬에 맞춘다. 식사는 현미밥 → 채소 → 해조류 → 과일 순서로, 자극이 약한 것부터 먹고, 수면은 밤에 잠이 잘 오게 햇빛을 받아 생체 시계를 맞춘다. 폰과 TV를 보면 뇌가 빛을 낮 신호로 받아들여 더 못 자게 되니 주의할 것. 움직이기는 조금씩 꾸준히가 핵심이다.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는 건 비교적 잘 하고 있는데, 운동 안 하고, 간식 자주 먹는 게 문제다. 아는데 실천이 어려우니 과자가 없는 환경부터 만들어야겠다.


6. 왜 이 훈련이 꼭 필요할까?

몸이 스스로 회복하는 흐름을 만들기 위해서다. 잘 먹으면 세로토닌이 만들어지고, 그게 밤에 멜라토닌이 되어 깊은 잠을 자게 한다. 운동하면 마이오카인이 나와 염증을 줄이고, 푹 자면 성장호르몬이 나와 손상된 조직을 회복시킨다. 이 세 가지는 서로 연결되어 있어, 하나가 좋아지면 나머지도 좋아진다.

건강은 식습관, 수면, 운동이 함께 균형을 이루는 데 있었다. 영양제와 치료 약은 메인이 아닌 보조였던 것.


7. 어떻게 실천하면 좋을까?

못 지키는 날이 있더라도 괜찮다. 중요한 건 목표를 잃지 않는 것이다. 식습관, 수면, 운동을 함께 바꾸면 장 건강이 좋아지고, 장이 건강해지면 피가 맑아지고, 그 피가 온몸에 산소와 영양을 제대로 전달하기 시작한다. 약은 임의로 줄이지 말고 병원 치료와 생활 습관 개선을 함께 이어가야 한다. 좋은 습관은 반복될수록 자연스러워지기 때문에 완벽보다 꾸준히가 중요하다.


'나는 왜 회복하고 싶은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이 분명해지는 순간 사람은 놀라울 만큼 자연스럽게 행동으로 옮기기 시작한다. 나는 완벽하게 하려다 늘 흐지부지됐다. 꾸준함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으니, 이번에는 작은 실천을 오래 이어가는 데 집중해 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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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와 호리병
고수아 지음 / 미문사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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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디캣 책곳간 서평단에 당첨되어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 책은 중년, 인생 해방 에세이집이다. 나는 저자가 앵무새 25마리를 키우는 것도 놀라웠지만,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까지 혼자 병간호를 도맡아 했다는 이야기가 정말 감동이었다. 돌보는 일이 얼마나 힘들고 사람을 지치게 하는지 조금 알기때문이다. 저자의 깊은 철학과 여유로움은 힘겨운 삶을 견뎌낸 과정에서 얻어진 것이 아닐까 생각했다. 저자는 호리병을 깨뜨리라고 말하지 않는다. 대신 질문의 방향을 바꾼다. 정말 호리병을 깨야 하는지, 애초에 호리병이라는 구속이 존재하기는 하는지.

오리가 나라면 호리병은 나를 가두는 사회적 틀이다. 불교 선종의 유명한 화두인 "병을 깨지 않고, 오리도 다치지 않게 꺼내는 방법"의 답인 "이미 나왔다(出也)"는 말은, 호리병이라는 구속이 내 마음이 만들어낸 환상임을 깨닫는 순간 바로 자유로워진다는 뜻이다. 『오리와 호리병』의 기원에 대해서는 책 속 부록에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

1. 착한 아이라는 호리병

<분노와 자책의 시계 추>를 읽으며 엄마 생각이 많이 났다. 엄마의 마음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던 옛날 생각이 나서, '과녁은 아프지 않아서가 아니라 화살을 쏜 사람이 다치지 않도록 고통을 끌어안고 그 자리를 지킨다'는 말에 눈물이 핑 돌았다. 내가 엄마에게 쏜 화살들이 떠올랐다. 어쩌면 엄마도 자식의 화살을 받아내는 게 사랑이라는 호리병에 갇혀, 아프다는 말도 못 한 게 아니었을까? 그게 엄마의 사랑이었음을 이 글을 읽으며 깨달았다.


2. 호리병에 생긴 작은 틈

저자는 오랫동안 착한 사람이었다. 부정적인 감정을 삼키고, 양보하며 살았다. 그러던 어느 날 문득 호리병에 금이 간 자리를 발견한다. 그 틈 사이로 빛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이제 저자는 '만인에게 괜찮은 사람이 되려다 나를 잃는 것보다, 서툴더라도 인기 없는 나로 남겠다'고 선언한다. 타인의 찬사가 사라진 자리에도 남아 있는 그것이 나만의 고유한 빛이라며. 스스로 타오르는 것만이 끝내 자신의 궤도를 지킨다.


3. 뻰치 철학의 탄생

저자는 니체의 망치 대신 뺀치를 들었다. 저자가 말하는 뺀치 철학은 타인의 시선, 지나친 배려처럼 오랫동안 내 안에 박혀 있던 못 들을 조금씩 흔들고 제거해 나가는 과정이다. 자신을 가두는 고정관념과 편견으로부터 스스로를 해방시키는 철학이다. 나는 뺀치 철학이 마음에 들었다. 사람이 하루아침에 달라질 수는 없지만, 자신을 힘들게 하는 생각을 하나씩 내려놓을 수는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나에게 무엇을 더 가져야 할지가 아니라 무엇을 내려놓아야 할지를 생각해 보게 했다.


4. 나를 향해 걷는 중년

중년은 삶의 불행과 한계를 받아들이며 자기 자신에게 가까워지는 나이다. 저자는 희귀병을 앓던 소년 매티 스테파넥을 통해 삶을 새롭게 바라보게 되었다. 매티는 인공호흡기에 의지해 살면서도, 운명을 탓하기보다 "왜 내가 아니어야 하는가"라고 물었다. 불행을 나만 피해야 할 예외로 여기지 않고 고통 속에서 행복을 찾아낸 것이다. 나를 향해 걷는다는 건, 불행마저도 내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게 아닐까? 매티가 불행을 받아들이고, 자신을 호리병 속에 가두지 않았던 것처럼.


5. 해방 그 이후

해방은 내 안에서 일어나는 감정을 외면하지 않고 정확히 바라보는 데서 시작된다. 저자 역시 무작정 버티는 대신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며 자신의 슬픔과 분노를 이해하려 했다. 슬픔이든 분노든, 이름을 붙이는 순간 감정은 두려움이 아닌 삶의 일부가 된다. 해방이란 무엇이 중요한지 스스로 선택하며 살아가는 것이고, 비운다는 것은 욕심을 버리는 게 아니라, 내가 진짜 원하는 삶에 온전히 집중하는 것이다.


저자는 나에게 불행을 없애는 법이 아니라, 불행과 함께 살아가는 법을 알려주었다. "왜 하필 나인가"라는 질문에 갇혀 있다면, 이 책이 호리병 밖으로 꺼내줄 것이다. 삶이란 질문의 방향을 바꾸는 일이고 질문의 방향을 바꾸는 순간 삶이 달라진다. 호리병을 깨뜨릴 필요는 없다, 이미 밖에 나와 있다는 사실만 깨달으면 된다. 이젠 나를 바꾸려 애쓰기보다 나를 먼저 이해해 보기로 했다. 남보다 나은 삶이 아닌 나다운 삶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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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와 호리병
고수아 지음 / 미문사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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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아버님 병간호 이야기 너무 공감됐어요! 고생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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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색체질밥상
임부돌 지음 / 작가의집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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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디캣 책곳간 서평단에 당첨되어 작성한 리뷰입니다.


건강 검진 결과 남편은 고혈압, 나는 당뇨 전 단계에 장용종까지 제거하다 보니, 아무거나 막 먹다가 진짜 큰일 나겠다 싶었다. 그러던 중 『오색 체질 밥상』을 만났다. 10년 넘게 암 환자와 만성질환자를 대상으로 검증한 식사법을 담고 있어 믿음이 갔다. 읽고 나서 가장 크게 달라진 건 밥상을 대하는 태도였다. 혼자 먹을 때도 마음을 담아 차리게 된 것이다. 인상 깊었던 내용을 중심으로 정리해 보았다.

1. 마음 점검

엄마가 자식을 먹이는 마음으로 내 몸이 먹을 밥상을 차리라고 한다. 그러려면 가장 먼저 내 몸을 사랑해야 한다. 내 건강부터 챙겨야 가족들 건강까지 책임질 수 있으니까. 특히 월요일은 두부, 화요일은 버섯, 수요일은 생선처럼 요일에 이름을 붙이는 방법이 좋았다. 메뉴를 큰 틀 안에서 선택하면 되기 때문이다. 또 피곤할 때나 소화가 안 될 때처럼 몸의 신호를 읽고 몸 상태에 따라 밥상을 차리라는 조언도 도움이 됐다.


2. 준비와 조리

밥 차리고 설거지까지 하면 늘 피곤하고 힘들다는 생각뿐이었다. 그런데 이 책은 조리란 영양을 살리고, 몸이 잘 흡수할 수 있도록 손발을 움직이는 정성의 과정이라고 한다. 음식을 준비하는 것은 나와 가족을 돌보는 시간이라는 것이다. 이 말을 듣고 '나에게 뭘 해줄까'라는 마음을 갖게 되니 어쩐지 부엌일이 싫지 않았다. 주방을 정리하며 "오늘도 수고했어"라는 말은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었는데, 막상 해보니까 부엌일이 나를 응원하는 일이 될 수도 있다는 걸 느꼈다.


3. 오색 체질 밥상

자연치유의 기본을 잘 자고, 잘 먹고, 잘 움직이는 것이라고 한다. 건강 검진 결과도 이 관점으로 해석한다. 간 수치가 높다면 해독 부담으로, 혈당이 높다면 영양대사 문제로 보는 것이다. 이렇게 접근하면 약에만 의존하지 않고 식단과 생활습관, 마음까지 종합적으로 살필 수 있다. 그 식단의 핵심이 바로 오색 체질 밥상이다. 빨강, 노랑, 초록, 흰색, 검은색 식재료를 골고루 먹는 것인데, 색깔 있는 식재료 한 가지만 더 추가하는 것부터 시작하면 충분하다. 가장 중요한 답은 내 몸 안에 있다.


4. 완전한 내재화

저자가 말하는 ‘완전한 내재화’란 건강한 식습관을 지식으로 아는 데서 그치지 않고 삶 속에 자연스럽게 녹여내는 과정이다. 식재료를 고르고, 요리하고, 먹고, 감사하는 전 과정을 자신의 체질과 생활에 맞게 조율하며 실천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몸의 균형을 유지하는 항상성과 적절한 자극을 통해 회복력을 높이는 호메시스(Hormesis, 적절한 자극이 오히려 몸을 강하게 만드는 원리)의 조화가 필요하다. 건강 관련 책을 읽으면 늘 '아, 그렇구나' 하고 넘어갔는데, 이 책은 뭔가 다른 색깔 반찬 하나만 더 만들까 생각하게 만든다.


이 책에서는 요리를 단순한 조리가 아닌 ‘홀로서는 생명 명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인상적이었다. 『오색 체질 밥상』은 내 몸의 신호를 읽고 체질에 맞는 밥상을 차리는 것이 건강의 출발점이라고 말한다. 건강이 걱정되지만 무엇을 먹어야 할지 막막한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나도 장을 볼 때 자꾸 색깔을 보게 됐고, 설거지를 마치면 나에게 "수고했어"라고 말한다. 나를 위한 요리는 결국 나 자신을 사랑하는 일이다. 건강은 마음을 담은 매일의 식탁에서 만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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