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 윈 Small Wins - 능력을 극대화시키는 결정적 경험
신동선 지음 / 해나무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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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목표가 매우 효과적인 성공 경험을 가져오지만 그렇다고 또 너무 많은 작은 목표들을 세우면 체하게 됩니다. 적절한 목표세우기와 피드백을 어떻게 하면 좋은지 실질적인 도움을 준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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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스페이스 - 과부하에서 벗어나 성과를 극대화하는 멈춤의 기술
줄리엣 펀트 지음, 안기순 옮김 / 알키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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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색 공간이란 제목에 끌려서 읽게 되었다.

매일 반복되는 나의 일상은 이제 #스트레스 라고 느껴지지도 않는다.

#격무 인 것은 맞는데 그 마저도 자각하지 못한다.

일단 기일 내에 일을 끝내야 하니 마음이 급하다.

주말에 휴식을 취해 보지만 쉬어도 쉰 것 같지 않고, 잠을 자도 늘 피곤하다.

#번아웃 이다. 이러다가 내가 죽겠다 싶어서 직장을 그만두었다.

이 책을 읽는데... 눈물이 났다.

처음에는 회사의 사장님이나 중역분들 또는 #실무자 분들의 #자기계발 을 위한 책의 느낌이었다.

회사나 연구실 등에서 이용하면 좋은 실례들이 먼저 나와서 그런 것 같다.

우리들의 ... 전략적 멈춤... 생각할 짬... 백색 여백... 빈 시간... 화이트 스페이스.


멈추지 않으면 너무 빨리 인생이 지나가 버린다.

이 책을 좀 더 일찍 만났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엄마가 살아 계실 때, 아들이 어렸을 때 화이트 스페이스를 넣었더라면 좋았을텐데...하는.

그래도 아직 늦지 않았다. 두 번째로 나무 심기에 좋은 오늘이 있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부모의 온전한 관심을 원한다.

부모도 아내도 남편도... 우리 모두 상대의 온전한 관심을 원한다.

그러나 본인도 모르는 멈춤의 시간을 일로 채우는 습관때문에 생각할 짬을 내지 못한다.

잠깐 행동을 멈추고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려는 생각을 품기만 해도 삶이 아름다워진다.

'더 적게'가 우리를 해방시키고 쉼을 준다.

2부에는 추진력, 탁월함, 정보, 부지런함이라는 4가지 시간 도둑이 나온다.

나는 4가지에 다 해당한다. 아마 이 책을 읽는 분들도 그럴 것 이다.

그래서 번아웃 된 것이다.

미니멀 라이프도 이 책의 내용과 일맥상통한다.

더 적게 줄이고 없애자. 나중 할 일은 엘로 리스트에 담아 놓자.

행복한 나의 삶, 나의 인생을 위해서

위대한 멈춤의 순간, 화이트 스페이스라는 쐐기를 가능하면 자주 넣어보자.


* 이 글은 #펍스테이션 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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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스페이스 - 과부하에서 벗어나 성과를 극대화하는 멈춤의 기술
줄리엣 펀트 지음, 안기순 옮김 / 알키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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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쉬지 못하고 열심히 살았는데 잘 못 살았네요. 멈춤과 쉼, 빈 공간, 화이트 스페이스가 없는 삶은 끌려 가는 삶이었어요. 이제 짬을 넣어 행복한 삶을 살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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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독
이기원 지음 / 페퍼민트오리지널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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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는 신종 바이러스와 3차대전의 발발 후 오랜 전쟁과 감염병으로 세계 주요 국가가 소멸하고 서울만이 남게 된 것을 배경으로 한다. 대한 민국 국가 시스템이 붕괴되고 10대 기업 회장단 모임 전기련(전국 기업인 연합)이 도시 경영권을 인수한다.

 

2051년, 뉴 소울 시티는 전기련의 수장인 기업 아바리치아의 이름을 따서 아바리치아 원년을 선포한다.

 

뉴소울 시티는 3구역으로 나뉘어 진다. 1구역은 전기련 회원들이 거주 하는 곳으로 아바리치아의 총수인 류신은 줄기세포를 개발하여 불사의 생을 누린다. 전기련 회원들도 돈만 내면 소도에서 착복식으로 영생을 누릴 수 있다. 착복이란 새 육체를 입는 다는 뜻이다. 메모리 패널에 소울을 백업 해 놓고 육체가 아프거나 늙으면 새로운 젊은 육체에 소울 임플란트를 실시하면 된다.

 

2구역은 일반 시민들이 사는 곳이다. 전기련은 분서갱유로 2구역 사람들이 지식을 접할 수 없게 만든다. 2구역 사람들은 태어났을 때부터 일만하며 기계의 부품처럼 살아야 한다. 이들은 전기련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한 소모품일뿐이다.

 

뉴소울 시티. 실업률 제로의 도시. 전기련의 슬로건이었다. 하지만 실업률 제로라는 말속에 사람들을 전기련의 시스템을 떠 받치고 굴러가게 만드는 톱니바퀴들로 만들어 낸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었다. (p.469)

 

2구역 아바리치아 제 3공장에서 일하던 주인공 민준이 1년치 루왁을 훔쳐서 3구역으로 달아나는 것에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제이콥(박태일)은 반자연(반자본 청년연맹)의 수장이다. 교수인 제이콥은 아카데미아에서 책을 암기해서 밖으로 나와 필사를 하며, 지식으로 혁명을 일으키려 한다.

 

아카데미아라 불리는 건물은 전기련 회원들의 공동소유로 건물 내부는 치외법권 지역이었다. 태일은 2구역 거주자임에도 직업적 신분 때문에 아카데미아의 출입이 자유로웠다.(p.131)

 

그런데 2구역 사람들의 모습이 나와 비슷한 느낌이 들었다. 분서갱유가 일어 난 것도 아닌데, 바쁨이나 티비나 핸드폰 같은 것에 취해 나 자신을 돌아볼 생각조차 못했던. 카푸치노로 삶의 질이 아니라 생명만 연장하고 있는 기계의 부품같은 2구역 사람들과 나는 무엇이 다른가.

 

3구역은 일명 쥐독이라는 곳이다. 주인공 민준이 달아난 1구역과 2구역의 쓰레기들이 흘러들어 가는 곳. 민준은 쥐독에서 살아 남아 삼인회의 리더가 된다. 쥐독에서 서로 죽을 때까지 물어 뜯으며 싸우는 모습이 오징어게임 보는 것 같았다.

 

이야기는 민준과 제이콥의 만남. 그리고 쥐독에 있는 사람들을 일깨워 혁명을 일으키는 과정을 묘사해 간다. 시간이 어떻게 갔는지도 망각할 정도의 흡입력. 책을 읽는게 아니라 영화를 보는 듯한 생생한 묘사 속에 푹 빠져 보길 바란다.

 

우리가 맞서 싸워야 할 것은 쥐독에 빠진 우리들 자신이 아니라 쥐독을 만든 자들입니다.(p.176)

 

자기가 살기 위해 타인을 죽여야 했던 주인공 민준. 혁명을 위해 카피바디로 다시 태어난 제이콥, 그리고 불사의 몸을 얻어 신의 자리에 앉으려는 류신. 이 세사람의 다른 점은 뭘까? 생존을 위해, 정의를 위해, 자리 보전을 위해 끊임없이 싸운다.

 

갑과 을의 격차가 논할 가치가 없을 정도로 벌어지면서 변호사와 회계사라는 직업은 아예 사라져 버렸다. 의사는 카피바디의 유지 보수 정도 같은 허드렛일을 하는 존재들이 되었다.(p.291)

 

현재의 모든 직업들이 의미를 잃는다는 있을 법한 이야기이다. 영생이란 것도 1구역에서 태어나야만 가능한 것이다. 그럼 혁명으로 모든 사람이 다 같이 영생을 얻게 되면 행복할까? 인류의 수명이 늘어난 것도 자식들에게 부담이 되는 현실에서 진지하게 고민해 볼 문제인 것 같다.

 

과거의 잘못을 되풀이 하지 않으려고 역사를 배운다. 그런데 뉴소울 시티는 과거를 되풀이 한다. 하지만 이렇게 미리 디스토피아를 그려 봄으로써 오히려 과거를 되풀이 하지 않는 방법을 모색 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자동차의 빨간 후미등을 쥐들의 안광에 비유한 이 책의 마지막 장면이 아주 강렬했다. 그 강렬한 욕망을 잘 승화시켜 과학문명과 지혜를 함께 발전시켜 가는 것은 어떨까? 우리의 다음 세대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현실에서의 유토피아 건설을 꿈꾸어 보는 것은 어떨까?

 

쥐독에 푹 빠져 있다가 현실로 돌아오니,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이 더 행복하고 아름다워 보인다.

 

< 등장 인물 >

 

김민준 : 주인공

최혁 : 55층 구역의 유일한 술집 '녹색선'의 주인

공연성 : 휴식처 보디가드.

스테파노 : 55층 구역 의사

 

박태일(제이콥) : 반자연의 수장. 교수

인수 : 박태일 친구이자 데메테르의 간부.

김종선 : 데메테르 회장, 가네모토

 

류신 : 아바리치아의 총수. 전기련 의장 / 류시은 : 류신의 외동딸

송선우 : 전략기획실장. 류신의 오른팔이자 브레인.

배지환 : 고객서비스 팀장.

염세일 : 감사팀장.

 

*** 인디캣 책곳간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참기름에 적신 주먹밥을 넣어 두고 한 가운데에 열십자로 찢어낸 얇은 한지로 항아리 입구를 덮어둬.
그러면 고소한 냄새를 맡은 쥐가 욕망을 참지 못하고 항아리 안으로 추락하지...계속되는 동족 살해. 마지막 한 마리가 남았을 때 그놈을 풀어주는 거야. 그럼 녀석은 집안의 쥐들을 모조리 잡아먹기 시작할 거거든. 왜냐하면, 그 쥐는 이미 그 맛에 길들여졌으니까. - P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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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것에 관하여 병실 노트
버지니아 울프.줄리아 스티븐 지음 / 두시의나무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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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너머로 따뜻한 손길과 생각을 건넬 수 있는 것, 이것이 글이 가진 힘이고 이 책을 읽어야 할 이유다(p.007, 옮긴이의 말)


두 모녀의 수필을 해설과 함께 접해 보았다. 사람은 지금 현재 이 순간에 최선을 다해 살아야 행복하다는 것을 느낀다. 아프면서 아픈 것에 충실 했기에 아픈 것에 관하여란 수필이 나왔고, 간병을 하면서 그 순간을 즐기고 최선을 다했기에 병실 노트가 나왔으니 말이다.


질병이 얼마나 흔한지. 얼마나 엄청나게 정신을 변하게 하는지... 인플루엔자의 공격을 살짝 받아도 어떤 영혼의 황무지와 사막이 보이는지(p.017). 나는 전혀 몰랐다. 워낙 아픈 적이 없어서 엄마가 아팠을 때 왜 그렇게 내게 짜증을 냈는지... 나는 왜 나한테 짜증이냐고 더 승질을 냈는데... 황무지에 사막에 계셨던 것이다.


버지니아 울프의 작품은 아픈 것에 관하여가 처음이다. 짧은 글이지만 시처럼 페이지가 넘어 가질 않는다. 어머니의 병실 노트가 실용적인 글이라면 딸의 글은 문학 작품 그 자체다. 아픈 것에 관하여에서 버지니아 울프는 어휘가 없음을 개탄하지만 아파서 신비스러운 말들로 써 내려 가는 묘사를 접해 보길 바란다.


나도 간병의 경험이 있다. 그런데 엄마의 간병인이 내가 있는 것이 더 걸리적 거린다고 나가 주시는게 도와주는 거라는 말을 했는데, 병실 노트에도 똑 같은 묘사가 나온다. 모르면 간병인에게 배우기라도 할 걸... 하는 후회가 남는다.


최소한 책이라도 읽어 드릴 수 있었는데... 그 때는 생각도 못했다. 병실 노트에 책을 읽을 때는 또박 또박 천천히, 그리고 환자가 잠이 들어도 계속 읽으며 조금씩 소리를 작게 해야 한다고 한다. 이제는 해 드릴 수 없지만, 누구나 한 번 쯤 아픈 사람을 돌보게 되는 날이 오면... 이 책을 곁에 두었다가 참고 해 보길 바란다.


병자의 두발을 다룰 때 처음에는 도끼빗을 사용해야 한다. 보통 빗은 큰 이 부분을 써야한다(p.87). 도끼빗~ 옛날에 내가 알 던 빨간 파란 도끼빗이 아주 오래 전 부터 있었나보다. 환자의 머리를 빗을 때 아프지 않게 세심하게 배려하는 마음이 엿보였다.


공기에 관한 부분에서 촛불을 그냥 끄면 연기가 역하니까 양초 심지용 가위를 쓰거나 심지를 촛농에 담구어서 끄라고 한다. 이런 가위가 현재에도 판매되는 것인 줄 처음 알았다. 배려의 마음은... 도구와 함께 지금까지도 남아있다.


또, 블라인드 커튼 틈새로 비스듬히 드는 빛이 환자에게 매우 거슬린다고 완벽하게 빛을 차단하고 거울에 빛이 반사되는 일이 없게 하라고 한다. 나도 암막 커튼을 치다 빛이 조금 새어 들면 은근 신경이 쓰였는데 이런 세심한 부분까지 병실 노트에 기록되어 있다.


두 작품 모두다 아픈 사람을 이야기 한다. 나도 엄마를 제대로 간병하지 못한 것을 후회하고, 버지니아 울프의 엄마 역시 딸을 돌보지 못함을 후회하고, 딸은 또 엄마를 그리워 하고...


아프면 슬프지만 그 슬픔 속에도 의사 몰래 엄마랑 매운 떡볶이 먹던 추억~ 인삼주스 맛있대서 3잔 연속 사드리고 배불러서 더 안 들어간다며 같이 웃었던 기억들~ 이 두 모녀만의 그런 행복한 추억도 있었을 것이다.


세상의 모든 아픈 이들이 곁에 있는 사람들과의 슬프지만 행복하고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가길 바라며...


*** 인디캣님 책곳간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질병이 얼마나 흔한지. 얼마나 엄청나게 정신을 변하게 하는지. - P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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