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답의 극한 2 - 고난도 유형 기본서 정답의 극한 2
홍성인 지음 / 지식과감성#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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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은 오직 전체 글의 흐름 속에서 이해되어야 합니다. 수능 고난도 영역 핵심 내용 파악은 UP AND DOWN 문제로 이 책에서는 핵심어를 파악하는 연습을 합니다.

2021년 발간된 <정답의 극한>이 추론이라는 개념이 어떻게 수능 영어 문제와 접목되는지를 밝히는 고난도 유형에 대한 개념서라면, <정답의 극한 2>는 개념과 풀이가 각 문제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그 과정을 자세하게 알려주는 책이다.

유형별 독해 책들은 빈칸 문제나 순서 배열 문제를 모아 놓은 것이라 그것이 어떤 논리적 추론에 의해 답이 되는지, 어떤 근거를 토대로 푸는 것인지 참고서 역할을 충분히 해내지 못한다. 그래서 이 <정답의 극한>이라는 책 두 권이 나오게 된 것이다.

수능 영어 45문항 중 고난도 유형이란 21번부터 40번까지의 16문제를 말한다. 크게 추론선택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추론(Reasoning)이란 엄격한 방식으로 결론에 도달하는 것과 관련된 사고 형태 또는 방식(a form of thinking that is concerned with arriving at a conclusion in a rigorous way)이다.

이 책의 표지에는 빙산이 나와 있다. 추론은 빙산 아래쪽에 보이지 않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보이지 않는 부분을 통합해서 제목이나 요지와 같이 보이는 빙산 부분을 선택하라는 의미가 아닐까.

추론에는 3가지 방식이 있다. 연역법(Deductive reasoning, 귀납법(Inductive reasoning), 귀추법(abductive reasoning)이다. 이것을 이 책에서는 TOP-DOWN, BOTTOM-UP, 귀추법-선택지 중심 주의로 표현한다. 3등급 이상은 고난도 유형을 충분히 파악하느냐가 관건인데 논리적 사고를 객관식 선택지로 도출해야 한다. 즉, 사진작가와 눈이 좌우만 살피지 않고 축구 선수가 좌우로만 움직이지 않듯, 글을 입체적으로 읽어 내라는 말이다.

이 책은 개별 문장에 대한 파악이나 추론과 관련이 없는 것은 다루지 않는다. 입체적인 이해가 필요한 문장만 구문 설명을 덧붙였다. 수능 영어는 언어 능력 평가처럼 얼마나 내용을 잘 파악했는지에 대한 평가가 아니다. 핵심 내용을 파악하고 주어진 응용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를 평가한다. 모든 문제는 실제 수능보다 조금 더 길다. 문제만 풀지 말고 더 많은 글을 논리적으로 읽어 보고 그 흐름을 파악하고 핵심어를 찾는 연습을 하기 위해서다.

수능 영어의 지문은 크게 설명 에세이, 논증 에세이, 서술형 에세이로 나눌 수 있다. 예를 들어 놀이공원에 다녀온 글을 쓴다고 하자. 놀이공원에서 발견한 어떤 문제점에 대해 그것을 서술하거나 논술한다면 설명 또는 논증 에세이고, 친구와 즐거웠던 일을 묘사한다면 서술형 에세이가 되는 것이다.

이 책에서 정의하는 수사법(Rhetoric)은 대구(對句)와 대조의 형태로 문장 간 응집력을 높여 내용을 전개하는 것이다. 역설이란 어떤 결론을 냈을 때 원래 예상한 것과 다른 결론이 나오는 경우를 말한다. 정답의 극한 1에서는 역설적인 상황을 주로 다뤘지만, 정답의 극한 2에서는 역설뿐 아니라 대구와 대조, 내용을 강조하기 위해 사용하는 여러 수사적 표현 문제를 다뤘다. 수능 영어에서 대구와 대조에 관련된 표현이 나오면 빈칸을 해결하는 직접적인 단서가 된다.

글 도입 부분에서 일반론이 제시되지 않고 구체적인 등장인물이나 고유명사를 제시하면서 글이 시자되는 경우에는 공통된 특질을 파악해서 문제를 풀면 된다.

함축 의미 추론은 지문 전체 내용에 비추어 밑줄 친 표현이 의미하는 바를 찾아내는 문제이다. 지문의 내용은 키워드에 따라 일관되게 드러난 중심 내용에 있다. 중심 내용의 흐름과 관련된 어휘 문제는, 해당 선택지의 어휘가 포함된 문장이 복잡한 문장 구조를 가지고 있다면 정확하게 해석하고 구문까지 정리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어법 문제가 나오면 어법상 명확한 것을 먼저 판단하고, 관계사, 접속사, 병렬 구문처럼 해석을 통해 명확히 판별해야 하는 경우를 경쟁 선택지에 올려 문맥상 해석과 상대적 정확성을 확보해서 판별하는 것이 정답에 근접하는 확실한 방법이다.

마지막으로 지문 자체만으로 답이 나오는 예외 문제 몇 개를 풀어 보고 빈칸 문제가 어떤 속성을 가지고 있는지 비교를 통해 더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준다. 수능 고난도 유형은 추론이 필요하므로 지문의 내용만으로 답을 고르지 말고 선택지 자체를 파악하고 판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 또한 논리적 사고에 포함된다.

부록은 Q&A이다. 감으로 맞춘 것과 논리적 풀이의 차이, 답의 근거를 찾는다는 말의 뜻, 분사 구문은 회화에서 사용하지 않는지 등 저자가 많이 들었던 질문과 답을 실었다. 3등급 또는 4등급인데 이 책을 봐도 되냐는 질문에 저자는 영어 고난도 유형의 지문과 문제 형태에 익숙해지는 것이 가장 중요하므로 이 책을 공부하면서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다 보면 상대적으로 실제 모의고사는 쉽게 느껴질 것이라고 한다. 어려운 문제를 극복해 내면 낼수록 실제 수능에 더 빨리 적응할 것이라고.

평상시에 영영 사전을 찾거나, 영어 표현을 영어로 바꾸어 설명한 것을 자주 보는 연습을 하자. 이 책도 중요한 어휘나 어법 설명은 우리말이 아닌 영어로 되어있다. 수능 영어 영역 만점에 도전!

"수능 영어는 강의를 듣고 내가 풀이를 할 수 있어야 합니다." (p.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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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초보 쇼피파이 하루만에 끝장내기
이동준 지음 / 라온북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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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의 바이어와 고객들에게 나의 제품과 회사, 그리고 브랜드는 언제든지 노출되어 있어야 한다. 검색되지 않는 자 존재하지 않는다. 언제나 온라인에 노출되어 있어라. 기회는 계속 찾아온다.

쇼피파이? 강아지 이름인가? 제과점? 수학 사이트? 처음 쇼피파이라는 말을 듣고 생각했던 것이다. 쇼피파이는 다 된다. 강아지 용품을 팔 수도 있고, 빵 만들 때 쓰이는 도구를 팔 수도 있고, 수학 사이트처럼 자신만의 지식과 노하우를 팔 수도 있다.

<생초보 쇼피파이 하루 만에 끝장내기>는 코딩 지식 없이도 쉽게 나만의 쇼피파이 스토어를 만드는 방법에 관한 매뉴얼이 아니다. 쇼피파이를 통해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쇼피파이 회원가입과 쇼핑몰 개설 법, 스토어 관리자 화면은 부록으로 짧게 실려있다.

저자는 온라인 마케팅의 실무 경험과 쇼피파이를 통해 수익을 내는 핵심 노하우들을 아낌없이 방출한다. 이 책은 N잡러, 1인 기업가, 온라인 비즈니스에 관심 있는 셀러와 기업 등 나의 브랜드를 해외에서 인지도 높은 브랜드로 성장시키길 원하는 모든 분들을 위한 책이다.

쇼피파이(Shopify)는 캐나다 전자상거래 플랫폼이다. 이 이름의 정확한 유래에 대한 공식적인 설명이 없어서 다양하게 해석될 수 있지만 나는 2가지 의미로 생각해 보았다.

Shop(상점) + ify(만들다): 누구나 쉽게 온라인 상점을 만들 수 있게 돕는다.

Shop + identify(식별하다): 나만의 온라인 상점을 만들고 나의 브랜드를 식별할 수 있게 한다.

저자는 쇼피파이 자동차 부품 쇼핑몰로 월 천만 원의 순수익을 내고 있는 쇼피파이터다. 노래하는 사람은 싱어, 춤추는 사람은 댄서, 파는 사람은 셀러, 쇼피파이를 하는 사람은 쇼피파이터. 무역업에 종사하면서 바이어가 스스로 찾아오게 하는 전략에 관심이 많았던 저자의 핵심 노하우들은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이다.

아마존이나 이베이와 같은 곳에서 물건을 팔려면 상업자 등록번호, 판매 계획서를 제출하고 심사를 받아야 한다. 등록 절차도 까다롭고 물건 등록 개수 제한도 있다. 국내의 경우도 크게 다르지 않다. 그리고 장사가 잘되면 뺏긴다. 하지만 쇼피파이는 소비자 중심의 플랫폼이라 잘되면 더 응원하고 지원해 준다.

나는 중국에서 살았을 때 타오바오(淘宝)와 찡똥(京东)등 우리나라 쿠팡 같은 곳을 애용했었다. 이 사이트의 특징은 사진으로도 상품 검색이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중국어를 잘 몰라도 사진 찍어서 사면 된다. 그때, 두루마리 휴지와 티슈의 질이 너무 좋아서 한국에서 팔면 참 좋겠다고 생각했다. 투명한 이중 보온병과 이중 컵도 애용했는데, 이중 컵은 쿠팡에서 수입해서 팔고 있다.

그때 내가 생각했던 이런 좋은 물건을 이제는 쇼피파이에서 내가 팔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나만의 브랜드를 구축한다는 것에서 막히긴 하지만. 책에는 쇼피파이로 성공한 다양한 사례들이 실려 있다. 나는 그중에서 남대문 시장에서 예쁜 아동복을 사다가 미국 시장을 타깃으로 중저가 아동복 브랜드몰을 만들어 성공한 이야기였다. 한국 최초로 쇼피파이 월 사용료 2,300달러인 PLUS 플랜을 이용한 스토어라고 한다. 이 회사의 브랜드명은 쓰리클랩스다.

한국 제품 중에서 세계로 판매할 아이템은 아직도 무수히 많다. 그러나, 그 아이템은 반드시 브랜드의 형태로 마케팅되어야 한다. 그 외에도 패션 노바, 피스터블, 스팽스, 인비절라인, 그로시, 넷플릭스 샵, 조선미녀 등 여러 가지 성공사례가 나온다.

하루 15만 명이 방문하는 폰트 판매 사이트 마이폰트닷컴도 쇼피파이로 구축되어 폰트를 판매 중이고, 소프트웨어킵이란 곳은 윈도우 등의 소프트웨어를 판매하고 있다. 전 세계를 상대로 전자책을 팔거나 구독 서비스, 강의도 판매할 수 있다.

아모레퍼시픽 글로벌 스토어도 쇼피파이로 만들어졌다고 해서 깜짝 놀랐다. 일반적으로 대기업들의 글로벌 스토어는 수십억까지 비용이 지출되면서 구축된다고 하는데 이 얼마나 현명한 전략인가. 이니스프리 미국 스토어도 쇼피파이로 제작되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팔고 있는 싸고 좋은 물건을 해외에 팔다가 궁극적으로는 B2C가 아닌 B2B 수출을 목표로 해야 한다.

스토어 개설 후 첫 주문을 만드는 방법 중 쇼피파이 스토어들이 사용하고 있는 신규 고객 마케팅 방법은 팝업 캠페인, SMS 마케팅, 할인율 제공, 기간 한정 세일, 인스타그램 피드 및 틱톡 활용, 이메일 마케팅, 로열티 프로그램 운영 등이 있다.

국가조사, 품목 조사, 경쟁사 분석을 할 수 있는 사이트들과 팔릴 만한 것을 찾는 법, 국가별 구글 자연 검색, 구글 트렌드 분석, 아마존 분석의 활용법과 함께 5장 고급과정에서는 B2B 수출에 대하여, 기본 문서의 중요성과 함께 바이어들에게 홍보하는 다양한 팁, 충성 바이어를 많이 키워내는 법 등을 소개한다.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아이허브처럼 익숙한 곳 외에도 쇼피, 큐텐과 동남아 온라인 플랫폼인 라자다(Lazada) 같은 곳을 알게 되면서 새삼 내가 우울한 개구리임은 느꼈다. 쇼피파이를 통해 이제 누구에게나 1인 1블로그처럼 1인 1쇼핑몰 플랫폼이 생기는 시대가 오지 않을까?

이 책에 하루 30분씩만 투자하자. 그러면 책을 덮는 순간 쇼피파이 스토어를 하루 만에 끝장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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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통 - 절대 안전의 3대 원칙 (BTS)
이영주 지음 / 좋은땅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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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언컨대, 이보다 더 안전의 이유를 오롯이 담아내는 문구가 있을까 싶습니다. 안전 문화라는 게 사실 이타적인 마음들의 집합이거든요.

나뿐만이 아니라 그 누구도 다치지 않아야 한다는 마음을 우리 모두가 갖고 있다면 안전한국이 될 것이다. 선진국의 척도 중 하나는 타인을 배려하는 의식 수준이다.

이 책을 읽고 나니 사소한 것들이지만 부지불식간에 안전을 신경 쓰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다.

끊임없이 일어나는 안전사고. 저자는 누구나 기억하기 쉽고, 실천하기 쉬운 책, 그래서 한 사람 한 사람을 평생토록 안전하게 지켜줄 수 있는 책을 쓰고자 했다. 그래서 이 책 <안전 통>이 나오게 된 것이다. '안전통'이란 말 그대로 안전에 관한 3가지 통 이야기다. 아플 통(痛), 통할 통(通), 그릇 통(桶). 그리고 BTS(절대 안전의 3대 원칙)를 알려준다.

아플 통

아픔을 얘기하니 세월호 사건이 제일 먼저 떠오른다. 만약 그 배에 고위 관직자의 자녀들이 타고 있었다면 전원 구조가 되지 않았을까. 사람 목숨보다 돈이 우선시 되는 사회에서 코로나19나 자연재해는 빈부격차와 상관없는 가장 공평한 재해다.

이국종 교수님의 세바시 강연, '세상은 만만하지 않습니다'를 보면서 우리나라가 선진국을 따라가려면 아직 얼었다는 것을 절실히 깨달았다. 우리는 왜 오랫동안 안전불감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을까? 부실한 안전교육, 낮은 안전 의식, 그리고 안전 문화의 부재 때문이다.

한국전쟁의 아픔을 이겨낸 우리는 이제 '빨리빨리'에서 벗어나도 된다. 운전도 빨리 안 해도 된다. 빨리 먹고 빨리 일하러 가지 않아도 된다. 이제 우리는 천천히 음미하며 먹고, 천천히 풍경을 즐기며 가도 될 만큼 잘 산다. 중고등학교도 무상 교육에 무료 급식이다. 이제 빨리빨리 안 해도 된다. 빨리빨리라는 단어는 내 자식에게 가난을 물려주지 않겠다는 오기였고 상처였다.

나도 어릴 때부터 엄마가 빨리빨리 하라니까 빨리빨리에 나도모르게 익숙해졌다. 그러다가 다치고 사고가 난다. 내가 먼저 양보하고 천천히 살자. 조금 먼저 가려다 사고가 나서 운전자가 처벌받으면 뭐 하겠는가. 기계에 말려 들어간 다음에 사업주가 처벌받으면 뭐 하겠는가. 우리에게 안전이 자연스럽게 온몸에 배려면 조기교육이 필요하다. 우리가 빨리빨리를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습득했듯이 말이다.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제한 속도를 강력하게 규제하듯 정부도 함께해 주었으면 좋겠다.

통할 통

왜 안 통할까. 두 번째 장에서는 안전이 '안' 전해지는 이유를 알아본다. 내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안 통한다. 샤워실에서 바닥의 비눗기를 제대로 씻어 내지 않고 나갔는데 누군가 미끄러짐 재해를 당했다. 그런데 나중에 보니 내 자녀였다. 그래도 내가 아니라 괜찮은가?

공공시설물 이용 시 위험 요소가 있으면 그냥 지나치지 말고 신고하거나 알려 줘서 다른 사람이 위험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통한다는 것은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다. 자기 스스로가 될 수도 있고 보이지 않는 타인이 될 수도 있다. 소통은 눈앞에 대상이 없어도 된다. 아이들이 다칠까 봐 위험한 물건 지우고. 문틈에 손이 낄까 봐 안전장치를 하는 것이 소통이다. 그래서 혹시 벌어질지 모르는 사고에 대비하는 것이다.

저자가 독일에서 공부하며 느낀 것은 기초 자료 수집부터 꼼꼼히, 차근차근, 마치 레고 블록을 하나하나 쌓듯 정성껏 진행하는 연구 스타일이었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속도전과는 전혀 다른 느낌이어서, 이러니 독일 축구가 강할 수밖에 없겠다고 생각했단다. 안전 역시 천천히, 꼼꼼히 위험 요소를 체크하고 분석해서 처벌보다 예방을 우선시해야 한다.

그릇 통

그릇이 작으면, 나는 목표하는 바를 다 이루었으니 내가 올라온 사다리는 남이 올라오지 못하게 차버린다. 이것을 '사다리 걷어차기'라고 한다. 나만 잘하면 되고, 나만 안전하면 된다고 생각하니까 안전불감증이 생긴 게 아닐까.

모든 사람의 목숨은 똑같이 소중하다. 10만 원 벌러 나갔다가 죽어서 돌아온 이선호 씨도 외국인 근로자들도 모두 다 대한민국의 소중한 아들딸이다. 함께 기분 좋게 일할 수 있는 안전하고 쾌적한 근무 환경 속에서 일하다가 돌아간 외국인 근로자분들에게 '가족과 함께하는 행복한 저녁'을 행복한 추억과 함께 선물했으면 좋겠다. 일하다가 사고가 왜 나냐고 있을 수 없는 일처럼 궁금해서 묻던 스웨덴 사람의 말이 기억난다.

이제 나도 안전하고 너도 안전하다. 서로서로 안전을 돌볼 것이고 그렇게 우리는 큰 그릇이 될 것이다.

BTS (Basic Three rules for Safety) 절대 안전의 3대 원칙

어쩌다 보니 BTS라고 저자는 ARMY 여러분께 양해를 구한다.

1. 깨끗하게, 밝게, 알 수 있게

2. 움직일 때 움직이지 마라!

3. 눈과 귀를 뺏기지 마라!

이 3가지 원칙 중 눈과 귀를 뺏기지 말라는 원칙은 그 중요도가 전체의 60~70%를 차지한다. 그래서 스마트폰을 보면서 걸으면 안 된다. 나도 폰 보다가 넘어질 뻔해서 핸드폰 액정이 깨진 뒤로 두 번 다시 걸으면서는 카톡 확인도 안 한다. 중요한 연락은 일단 멈춰 서서 받고 다시 걷는다.

사회 구조가 복잡해질수록 재해의 유형도 복합적으로 얽히고, 책임 소재 및 이해당사자 또한 복잡해진다. 이런 점도 이 책을 쓰게 된 이유 중 하나였다고 한다. 다양한 복합재해로부터 모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쉽고 효과적인 안전 원칙을 전 국민이 모두 익힐 수 있게 하는 것!

이 책에는 저자의 딸이 그린 그림이 실려 있다. 이것을 넣은 이유는 '가족과 함께하는 행복한 저녁'의 소중함을 결코 잊지 말자는 생각에서였다.

"산업현장에 안전꾼들이 넘쳐날 수 있게 사업주분들께서 '안전 바라지'를 잘해 주셔야 하겠습니다. 국가도 '안전 씨앗'을 심고, 지속해서 '체험 중심의 안전교육'을 제공해 주어야 함은 물론입니다. 이렇게 '안전 바라지'를 하다 보면 대한민국은 안전한 국(國)이 되어 있을 것입니다." (p.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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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불로소득 - 퇴직 전 30억 만들기 프로젝트
홍주하 지음 / 라온북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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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계약 시 받았던 보증보험증서는 내 돈을 완전히 지켜주지 못한다. 내 돈을 지킬 수 있어야 내 돈을 불릴 기회도 가질 수 있는 법이다. 그리고 좋은 기업의 주주가 되는 것은 일반인이 부자가 되는 몇 안 되는 방법이다.


이 책의 부제는 퇴직 전 30억 만들기 프로젝트다. 그게 어떻게 가능할까? 먼저 하루에 만 원씩 저금을 한다. 한 달이면 30만 원, 1년이면 3백60만 원, 이렇게 50년이면 1억 8천만 원이다. 그런데 연 수익률이 10%인 ETF에 가입한다면 세금 15.4%를 떼더라고 무려 44억 6천만 원 이상이 된다. 그래서 하루라도 빨리 투자를 하라는 것이다. 간단한 계산만으로도 평균 30년을 근무한다고 했을 때 조금만 더 저축해도 30억 만들기 프로젝트 가능하지 않은가?


C 씨는 매달 월급에서 200만 원을 떼어 미국 SCHD ETF 배당주를 15년간 사 왔다. 총자산 8억 6천, 연 배당소득이 3천만 원을 넘었다. 배당소득으로 기본적인 생활비를 충당할 수 있게 되자 C 씨는 최근 퇴사했다. 퇴직 후 추가납입 없이도 자산과 배당소득은 매년 늘어날 것이다.


사람들은 대부분 안정과 편안함을 추구한다. 그러나 이 책을 읽는 분들은 10%의 부자가 되는 것을 선택한 것이다. 부자가 되고 싶다면 직장인임과 동시에 투자자의 길로 들어서야 한다. 월급만 아끼고 저축해서는 부자가 될 수 없다. 그래서 직장 일에 전혀 지장을 주지 않고 많은 공부를 하지 않고도 할 수 있는 꾸준한 투자 방법을 소개한다.


나는 한 달에 200만 원씩은 너무 큰 액수라서 금액을 낮추거나 기간을 늘리거나 또는 이 책에 나와 있는 다른 다양한 방법을 고민한다면 30억까지는 못 만들더라도 5억은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품게 되었다. 꿈이 사라져 가는 시대에 주주가 되거나 ETF에 투자하는 것은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신생아 부모님들에게 희소식이 있다. S&P 지수를 추종하는 ETF를 25년간 매달 50만 원씩 사서 모으면 25년 후 세금을 빼고 17억 7천5백만 원 이상을 수령하게 된다. 메이플 자이 25평 분양가는 17억 4천만 원 정도이니 당첨만 되면 25세의 젊은 나이에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게 된다. 내 자녀에게 할머니 할아버지 백이 없어도 무언가 물려줄 수 있다는 희망이 생긴다.


나는 아이를 위해 교육보험을 들었다. 만기가 돼서 받아보니 원금에 이자 조금 붙은 게 다였다. 이러려고 해지도 안 하고 열심히 냈다니... 정말 허탈했던 기억이 난다. 아이가 다쳤을 경우 보장을 해준 것이니 좋게 생각하고 잊어버렸다. 내가 이 책을 그때 읽었다면 교육보험이 아니라 투자를 꾸준히 해서 돈이 일하게 했을 것 같다. 그래서 아이에게 월세가 아닌 전세 보증금 정도는 마련해 줬을지도?


이 책에서 처음 배운 단어는 패시브 인컴이다. 액티브가 아닌 수동적 수입? 노동을 직접 하지 않아도 수입을 얻기 때문에 패시브 인컴이라고 한다. 부동산 임대나 배당금, 온라인 콘텐츠 등이 있다. 한국말로는 불로소득이다. 그런데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는데 저절로 돈이 들어온다는 말은 아니다. 불로소득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로또 복권도 일단 복권을 사는데 돈을 투자해야 하는 것처럼. 저자는 시작도 하기 전에 스스로 한계를 긋지 말고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해서 풍요로운 노후를 맞이하자고 한다.


앞으로 집값이 오를지 떨어질지는 전문가도 맞출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앞으로 물가는 계속 오를 것인가 내려갈 것인가?라고 질문한다면 물가가 오를 것이라고 예상해 볼 수 있다. 천 원으로 짜장면을 사 먹을 수 있는 시절은 오지 않는다. 고물가 시대가 되자 가격을 한 번에 많이 올릴 수 없어서 내용물의 양을 줄인다. 원재료 값이 계속 올라가니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고물가 시대를 월급만으로 살 수 없기에 이 책을 통해 다양하게 알아보고 준비해야 한다.


신혼부부 내 집 마련 최적 루트에서는 결혼 후 첫 내 집 마련을 위해 고려해야 할 사항이 나온다. 신혼부부 특공을 활용하는 것도 좋지만 반드시 이 기회를 활용하겠다는 생각에서 벗어나야 더 좋은 선택을 할 수 있다. 어느 아파트 건 입지가 가장 중요하기에 기본적인 입지분석을 해야 한다. 내 집 마련을 위해 어떤 점을 고려해야 할지 막막한 신혼부부를 위한 체크리스트도 확인해 보자.


나는 최근 아이를 낳지 않아 폐교하는 학교가 늘었다고 들었는데, 부촌에서는 아이들이 넘쳐난다고 한다. 그래서 유치원은 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다. 경제적으로 여유로운 가정들이 많은 지역에는 아이들이 늘 많다는 것이다. 아들에게 결혼해서 아이를 편하게 키우려면 투자를 해야 한다고 조기교육을 시켜야겠다.


신규 분양은 지금 당장 분양가의 10%만 있어도 새 집을 구입할 수 있고 재건축에 비해 빠른 시기에 입주가 가능하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서 미리 가상 청약 체험을 해볼 수 있다. 단순한 실수로 원하지 않는 평형에 당첨되거나 자격 요건을 잘못 확인하여 부적격 처리가 되거나 청약을 포기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다. 그래서 청약홈에서 미리 연습해 보아야 한다. 청약홈에 있는 청약 캘린더와 청약 알림 서비스로 관심 지역을 설정해 놓으면 청약 일자를 놓치지 않을 수 있다.


연금저축과 IRP가 뭐가 다른지 늘 궁금했었는데 연금저축은 소득이 없는 사람도 가입할 수 있다. 그리고 연 600만 원까지만 세액공제가 된다. 중도 인출도 가능하다. 연금저축 600만 원, IRP 300만 원, ISA 연금전환 금액 300만 원이면 총 1,200만 원까지 세액공제 대상이 된다. 16.5% 세율을 적용받을 경우 연 198만 원을 환급받을 수 있다. 직장인에게 제2의 월급이라 불리는 연말정산 혜택도 누리고 든든한 노후도 보장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일시적 2주택 비과세? 당연히 처음 들어봤다. 집값이 상승하는 시기에 이 제도를 잘 활용하면 2배의 수익을 취득할 수 있고, 비과세 혜택까지 받을 수 있다. 또한 오피스텔에 대한 내용 중 세금 공부가 부족하면 월세를 받으려다가 양도소득세 등 세금 폭탄을 맞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주거용과 업무용으로 활용하는 두 가지 경우를 잘 알고 투자할 것. 알아두면 유용한 부동산 플랫폼, 현장답사 체크리스트는 덤이다.


주식 투자에 성공한 사람은 무엇이 다른지, 미국 주식 투자 참고 사이트 리스트도 도움이 되겠지만, 가계 대차대조표 작성은 생각해 본 적이 없어서 가장 먼저 해 보고 싶다. 혼자서 가계부 쓰기가 힘들면 가계부 챌린지를 검색해서 도전해 볼 것도 권한다. 돈을 일하게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돈을 관리하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하다. 예산을 세우고 그 범위 내에서 소비를 하는 것에도 도전해 보자.


예산 범위 내에서 쓰는 습관을 들이면 종잣돈을 빨리 모을 수 있고, 투자 자금을 마련할 수 있다. 그리고 이 습관은 여러분을 경제적 자유로 이끌어 줄 것이다. (p.267)


♥ 인디캣 책곳간 서평단에 당첨되어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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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너는 나를 사랑하지 않는가
김현민 지음 / 모모북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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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인은 파리 한 마리마저 불쌍히 여길 줄 아는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았다. 엄마, 엄마, 내가 파리를 잡을라 항께 파리가 잘못했다고 자꾸 빌고 있다며. 


우리도 작은 것을 소중히 여기고 감사하는 눈으로 세상을 바라본다면 그 어떤 순간이 소중하지 않겠는가. 그 어떤 순간에서라도 행복을 발견하지 못하겠는가.


나는 누구나 대학을 졸업하면 취직을 하고 결혼을 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지인들이 대부분 그랬기 때문이다. 하지만 요즘은 명문대를 나왔어도 취업을 못하는 사람도 있고, 취업은 했어도 결혼을 못 하고 있는 사람도 많다. 서른이 넘어도 부모에게 의존해서 사는 캥거루 족도 점점 증가 추세다. 20대는 80%가 캥거루 족인데 30대도 머지않아 70%를 넘을 것 같다. 학벌이 있어도 인생이 술술 풀리지 않을 수도 있고, 결혼을 못 할 수도 있어 불안하다. 


이 책은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을 다니며 결혼을 생각하고 있는 분들과, 이미 결혼을 위해 안 해 본 것이 없는데 앞으로 어떻게 하면 좋을지 고민하는 분들에게 자신을 돌아보고 결혼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귀한 시간을 선사할 것이다. 결혼정보 회사와 연애 예능까지 출연한 적이 있는 저자의 연애 실패담과 철학적인 통찰은 앞으로의 방황의 시간을 줄여주지 않을까? 


저자는 묻는다. <왜 너는 나를 사랑하지 않는가> 아마 차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스스로 이 질문을 안 해 본 사람은 없을 것이다. 나도 많이 해봤다. 네가 나를 사랑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하지만 그에 대한 정답은 나도 찾을 수 없었다. 저자 역시 20년 이상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으려 했고, 지금까지도 고민하며 찾고 있다. 


과연 이 질문에 대한 답은 무엇일까? 책장을 덮으며 나는 '다 괜찮다'로 적어 넣었다. 정답은 모르겠지만 틀린 답이라도 한 번 적어보고 싶었다. 네가 나를 사랑해 주면 좋겠지만, 우리 둘 다 서로를 사랑하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괜찮다. 네가 나를 사랑하지 않아도 괜찮다. 너만 나를 사랑해도 괜찮다. 나만 너를 사랑해도 괜찮다. 어떤 사랑이었든 그 경험은 다 소중한 내 인생의 한 조각으로 남을 테니. 


나는 사랑하는 사람이 기댈 수 있는 버팀목이 되어주기보다 오히려 내가 먼저 기대려고 했다. 내가 약해서 상대방이 먼저 표현하기 전에는 무엇 하나 먼저 표현하지 못했다는 저자의 말을 들으며 결국 사랑이란 내가 나를 먼저 사랑해서 내 안에 사랑이 넘쳐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너무나 공감했던 부분은 대학만 가면 그동안 공부했던 보상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하라는 대로 했는데 "뭐가 잘못된 것인가?"라고 자문하는 내용이었다. 대학에서도 공부만 열심히 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 갑자기 내가 원하는 수업을 골라야 하고, 동아리도 내가 정해야 하고,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찾아내야 한다. 그리고 졸업을 하면 취직, 결혼, 육아라는 다음 과제가 주어진다. 저자는 아직 솔로다. 그래서 결혼과 육아라는 다음 코스로 갈 수 없어 노력하고 고민한 과정을 이 책에서 솔직하게 털어 놓는다.


카톡 답장을 몇 시간 만에 보내면서 무엇 때문에 연락을 받지 못했다거나 늦어서 미안하다는 말을 하지 않는다. 연락을 점점 피하고 어렴풋이 알아차릴 수 있는 비언어적 메시지를 보내면 헤어짐을 암시한다고 한다. 구직자들은 회사가 구직자들을 평가하는 것만큼 엄격하게 회사를 평가하지 않는다. 이런 기업과 구직자의 관계를 연예에 비유해서 설명해 주니 남녀의 입장 차이가 쉽게 이해된다.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자. 왜 부모님은, 선생님들은, 그리고 세상은 나를 행복하게 하지 못하는 공부를 하라고 했을까? 왜 끊임없이 사회가 정한 틀과 부모님이 바라는 대로 살아야 할까? 저자는 이 책에서 다양한 답들을 제시한다. 


그러나 내가 내린 결론은 취업 전에 독서를 해야 했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취업을 하고서도 작가님처럼 늘 책을 놓지 말았어야 했다. 그래서 나를 행복하게 하는 공부를 했어야 했다. 사회와 남이 정한 틀이 아닌 내가 정한 틀 속에서 내가 원하는 대로 살아야 했다. 이런 후회만 가득한 지난날이지만 나도 작가님 말처럼 살아낼 것이다.


나는 계속 살아낼 것이다. 삶이 던지는 질문들에 계속 답할 것이다. 그러니 너도 살아내길 바라. 삶이 던지는 질문들에 응답하길. (p.294)


♥ 인디캣 책곳간 서평단에 당첨되어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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