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답의 극한 2 - 고난도 유형 기본서 정답의 극한 2
홍성인 지음 / 지식과감성#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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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은 오직 전체 글의 흐름 속에서 이해되어야 합니다. 수능 고난도 영역 핵심 내용 파악은 UP AND DOWN 문제로 이 책에서는 핵심어를 파악하는 연습을 합니다.

2021년 발간된 <정답의 극한>이 추론이라는 개념이 어떻게 수능 영어 문제와 접목되는지를 밝히는 고난도 유형에 대한 개념서라면, <정답의 극한 2>는 개념과 풀이가 각 문제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그 과정을 자세하게 알려주는 책이다.

유형별 독해 책들은 빈칸 문제나 순서 배열 문제를 모아 놓은 것이라 그것이 어떤 논리적 추론에 의해 답이 되는지, 어떤 근거를 토대로 푸는 것인지 참고서 역할을 충분히 해내지 못한다. 그래서 이 <정답의 극한>이라는 책 두 권이 나오게 된 것이다.

수능 영어 45문항 중 고난도 유형이란 21번부터 40번까지의 16문제를 말한다. 크게 추론선택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추론(Reasoning)이란 엄격한 방식으로 결론에 도달하는 것과 관련된 사고 형태 또는 방식(a form of thinking that is concerned with arriving at a conclusion in a rigorous way)이다.

이 책의 표지에는 빙산이 나와 있다. 추론은 빙산 아래쪽에 보이지 않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보이지 않는 부분을 통합해서 제목이나 요지와 같이 보이는 빙산 부분을 선택하라는 의미가 아닐까.

추론에는 3가지 방식이 있다. 연역법(Deductive reasoning, 귀납법(Inductive reasoning), 귀추법(abductive reasoning)이다. 이것을 이 책에서는 TOP-DOWN, BOTTOM-UP, 귀추법-선택지 중심 주의로 표현한다. 3등급 이상은 고난도 유형을 충분히 파악하느냐가 관건인데 논리적 사고를 객관식 선택지로 도출해야 한다. 즉, 사진작가와 눈이 좌우만 살피지 않고 축구 선수가 좌우로만 움직이지 않듯, 글을 입체적으로 읽어 내라는 말이다.

이 책은 개별 문장에 대한 파악이나 추론과 관련이 없는 것은 다루지 않는다. 입체적인 이해가 필요한 문장만 구문 설명을 덧붙였다. 수능 영어는 언어 능력 평가처럼 얼마나 내용을 잘 파악했는지에 대한 평가가 아니다. 핵심 내용을 파악하고 주어진 응용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를 평가한다. 모든 문제는 실제 수능보다 조금 더 길다. 문제만 풀지 말고 더 많은 글을 논리적으로 읽어 보고 그 흐름을 파악하고 핵심어를 찾는 연습을 하기 위해서다.

수능 영어의 지문은 크게 설명 에세이, 논증 에세이, 서술형 에세이로 나눌 수 있다. 예를 들어 놀이공원에 다녀온 글을 쓴다고 하자. 놀이공원에서 발견한 어떤 문제점에 대해 그것을 서술하거나 논술한다면 설명 또는 논증 에세이고, 친구와 즐거웠던 일을 묘사한다면 서술형 에세이가 되는 것이다.

이 책에서 정의하는 수사법(Rhetoric)은 대구(對句)와 대조의 형태로 문장 간 응집력을 높여 내용을 전개하는 것이다. 역설이란 어떤 결론을 냈을 때 원래 예상한 것과 다른 결론이 나오는 경우를 말한다. 정답의 극한 1에서는 역설적인 상황을 주로 다뤘지만, 정답의 극한 2에서는 역설뿐 아니라 대구와 대조, 내용을 강조하기 위해 사용하는 여러 수사적 표현 문제를 다뤘다. 수능 영어에서 대구와 대조에 관련된 표현이 나오면 빈칸을 해결하는 직접적인 단서가 된다.

글 도입 부분에서 일반론이 제시되지 않고 구체적인 등장인물이나 고유명사를 제시하면서 글이 시자되는 경우에는 공통된 특질을 파악해서 문제를 풀면 된다.

함축 의미 추론은 지문 전체 내용에 비추어 밑줄 친 표현이 의미하는 바를 찾아내는 문제이다. 지문의 내용은 키워드에 따라 일관되게 드러난 중심 내용에 있다. 중심 내용의 흐름과 관련된 어휘 문제는, 해당 선택지의 어휘가 포함된 문장이 복잡한 문장 구조를 가지고 있다면 정확하게 해석하고 구문까지 정리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어법 문제가 나오면 어법상 명확한 것을 먼저 판단하고, 관계사, 접속사, 병렬 구문처럼 해석을 통해 명확히 판별해야 하는 경우를 경쟁 선택지에 올려 문맥상 해석과 상대적 정확성을 확보해서 판별하는 것이 정답에 근접하는 확실한 방법이다.

마지막으로 지문 자체만으로 답이 나오는 예외 문제 몇 개를 풀어 보고 빈칸 문제가 어떤 속성을 가지고 있는지 비교를 통해 더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준다. 수능 고난도 유형은 추론이 필요하므로 지문의 내용만으로 답을 고르지 말고 선택지 자체를 파악하고 판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 또한 논리적 사고에 포함된다.

부록은 Q&A이다. 감으로 맞춘 것과 논리적 풀이의 차이, 답의 근거를 찾는다는 말의 뜻, 분사 구문은 회화에서 사용하지 않는지 등 저자가 많이 들었던 질문과 답을 실었다. 3등급 또는 4등급인데 이 책을 봐도 되냐는 질문에 저자는 영어 고난도 유형의 지문과 문제 형태에 익숙해지는 것이 가장 중요하므로 이 책을 공부하면서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다 보면 상대적으로 실제 모의고사는 쉽게 느껴질 것이라고 한다. 어려운 문제를 극복해 내면 낼수록 실제 수능에 더 빨리 적응할 것이라고.

평상시에 영영 사전을 찾거나, 영어 표현을 영어로 바꾸어 설명한 것을 자주 보는 연습을 하자. 이 책도 중요한 어휘나 어법 설명은 우리말이 아닌 영어로 되어있다. 수능 영어 영역 만점에 도전!

"수능 영어는 강의를 듣고 내가 풀이를 할 수 있어야 합니다." (p.28)

♥ 지식과감성 서평단에 당첨되어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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