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모두 심리학으로 말하고 있어
한보미나 지음 / 지식과감성# / 202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는 모두 심리학으로 말하고 있다'라는 제목을 보고 우리가 하는 말이 심리학과 무슨 관계가 있는지 궁금해서 읽게 되었다. 우리의 일상 대화 속 문제점들을 심리학으로 풀어보고, 개선하는 방법까지 알려주는 책이다. "이럴 땐 이렇게 말하는 겁니다"라고 구체적으로 알려줘서 좋다.

MBTI의 성격 유형도 설명해 준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고 스스로를 받아들일 수 있어야 상대방도 받아들일 수 있다. 나는 ISFJ인데 'E'인 줄 알았다가' I'라니, 나도 나를 잘 모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성격을 알면 상대가 원하는 것을 이해할 수 있다.

저자는 MBTI를 참고로 가족과 먼저 소통하기를 연습해 보라고 한다. 가장 가깝지만 소통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가족과 소통이 되면 어떤 사람과도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다.

호칭이 자기에서 너로 바뀌는 순간 서로의 정서는 삐용삐용 경고음이 울린다. 너무 공감된다. 딱 봐서 기분이 나빠 보일 때는 칭찬을 해도 효과가 없다. 그래서 분위기 봐 가면서 말해야 한다. 저기압일 때는 말하지 말자.

상대방은 알아서 내 마음을 헤아려 주지 못한다. 그래서 자기감정을 표현해야 한다. 나도 내 감정을 표현해 보려고 노력 중이다. 그런데 이 책에 플러스알파가 있었다. 감정을 표현하고 내가 하고 싶은 것까지 말하는 것이다. "나 요새 스트레스를 너무 받아서 오늘 저녁에 치맥 하고 싶어." 이렇게 하고 싶은 것까지 말해 보자. 나 같으면 들어 줄 것 같다.

그리고 "미안해"라고만 말하는 것보다 "내가 딴 생각을 하느라 못 들었어. 미안해"라고 구체적으로 말해야 한다.

잘못한 일이 있으면 그 행동만 문제 삼는다. 나는 이제껏 그 사람 전체를 비난했다는 것을 알았다. 그 사람의 행동이 잘못된 것인데 슬쩍 불러서 얘기해 주면 될 것을 그 사람을 안 좋게 보았다. 잘못을 감정적으로 비난해도 안된다. 현재 상황에만 초점을 맞춰야 한다. 잘못된 점은 논리적으로 설명해 주고 실수가 반복되지 않게 코칭 해준다.

공감 능력을 키우는 방법이 있다. 상대방이 말한 내용을 내가 다시 그대로 이야기할 수 있을 정도로 집중해서 듣는 것이다.

나는 내 얘기만 열심히 하며 살았던 것 같다. 내가 잘 안 듣는 사람이라는 것도 몰랐다.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하면 공감 능력이 길러진다고 한다. 들으려는 자세는 상대방에 대한 예의다. 나는 무례한 사람이었다.

우리는 누구나 자신에게는 관대하다. 공감 능력을 기르면 상대방도 관대하게 바라볼 수 있다. 잘 들으면 상대방의 장황한 말속에서 포인트를 찾을 수 있다. 상대의 말을 내가 이해 한 대로 다시 말해보면 그의 의도가 더 명확해진다.

[상황 그리고 대화]는 드라마의 한 장면 같다. "맞다, 이런 사람 꼭 있지"를 연발하며 읽었다. 현재 어떤 상황에서 이런 대화를 하고 있는지 다양한 예들이 나온다.

[대화 들여다보기]로 이런 다양한 대화에서의 문제점을 찾아본다. 그리고 [심리학으로 들여다보기]를 통해 대화에서의 문제점을 어떻게 개선해야 하는지를 배운다.

마지막으로 [심리학으로 생각하고 말하기]를 통해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 책을 통해 다양한 상황에서 보다 효과적으로 말하고 대응할 수 있는 팁들을 많이 배울 수 있었다.

교사는 가르치는 사람이 아니고 스스로 공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람이다, 리더도 한 조직의 구성원들이 최대한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람이다. 주부도 어쩌면 남편과 아이들이 최대한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람이 아닐까? 그러려면 나 자신부터 잘 챙겨야 한다. 이 책의 도움으로 내가 나와 좀 더 잘 소통하고 타인과도 더 즐겁게 소통할 수 있는 지름길을 알게 되었다.

♥ 지식과 감성사 서평단에 당첨되어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앨리스 In 작가랜드 - 나도 작가가 되기로 했다
노랑앨리스 지음 / 좋은땅 / 2023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는 이 책을 읽는 분들이 모두 작가가 되면 좋겠다.

 

나이와 성별에 상관없이, 현재 자신이 인생의 어느 지점에 있든 먼저 작가가 되기로 하는 것이다. 그러면 누구나 막연했던 꿈 하나는 해결된다. 설령 안 되더라도 인생의 모든 면에서 업그레이드된다. 그래서 꿈 하나를 정했다. "언젠가 작가?"이다.

 

작가가 되기로 했더니 내가 좋아하는 것이 조금 더 잘 보인다. 책을 자꾸 읽게 되니 내가 하고 싶은 것도 조금 더 잘 느껴진다. 오늘 하루를 살며 나에게 오는 모든 것들이 내 인생을 풍요롭게 한다. 살면서 이것저것 많이 배우고 다양한 경험을 하자. 그럼 최소한 나만의 자서전 하나 쓸 필력은 갖춰질 것이다.

 

이 책은 글을 잘 쓰는 방법이나 글쓰기 수업에 관한 책이 아니다. 노랑 앨리스 님의 작가가 된 경험을 함께 나누는 책이다.

 

작가랜드에는 책 쓰기 왕초보였던 저자가 책을 내기까지의 여정이 펼쳐진다. 작가가 되기로 결심하게 된 동기와 방법, 끝까지 할 수 있는 분야 찾기, 주제와 제목 정하기, 목차와 소주제, 초고와 퇴고, 그리고 출판까지 모든 것을 담았다. 작가가 어떤 직업인지 알아보고 싶은 분에게도 딱이다.

 

뭔가를 새로 시작한다고 해보자. 인터넷 쇼핑몰을 차리려니 공부해야 할 것이 너무 많고 막막하다. 카페로 대박 난 이야기도 있지만 망한 이야기가 더 많다, 주식과 경매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작가다. 초기 투자비용 0원, 자유로운 시간 활용. 그러나 무엇보다 자기 자신을 알아가기 위해서라도 작가가 되어야 한다.

 

작가로 목표 설정을 하면 내가 내 일을 하면서도 자꾸 생각을 하게 된다. 그래서 독서도 하고 글쓰기도 하게 된다. 작가가 될거니까. 독서를 하면 자연히 좋은 구절 필사도 하게된다. 단순 필사만 해도 글쓰기 실력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된다. 블로그 등을 이용하거나 자기만의 방식으로 필사든 감상평이든 기록을 한다.

 

그리고 매일 5분이라도 글쓰기를 병행한다. 저자는 생활 글쓰기 중 최고인 일기 쓰기를 권한다. 일기장을 내 속에 있는 모든 이야기를 들어 주는 나만의 베프로 만들자. 일기장 아니면 글쓰기 노트도 좋다. 그 노트는 내가 살아왔던 인생의 모든 이야기를 들어주는 친구다. 죽는 순간까지 나와 함께 있어 줄 단 하나의 친구는 나 자신이니까.

 

추억을 회상할 때 사진보다는 일기가 그때 감점을 더 확실하게 느낄 수 있다고 한다. 사진 만으로는 그때 내 감정이 어땠는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나는 1년 전부터 3년 일기장을 사서 메모를 하기 시작했다. 매일 1줄이라도 썼는데 1년 전 오늘 메모를 보니 그때 이랬지 하며 1년만 지나도 감회가 새로웠다.

 

저자는 공모전에도 응모했다. 글쓰기에 도움은 되었지만 결과가 없으니 점차 손을 놓게 되었다. 작가의 꿈도 희미해진 저자는 이런저런 일을 하다가 몸이 나빠졌고, 나는 과연 무엇을 하고 싶은지 가장 많이 고민했다고 한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죽기 전에 작가는 꼭 해보고 싶었다고 한다.

 

먼저 베스트셀러보다는 내 책 한 권 낸다로 마음먹고 진입장벽을 낮추었다. 계단 하나만 오르는 것이다. 작가가 되고 난 후 좀 더 높은 목표를 세운다. 내 책이 안 팔릴 거라 생각하면 누가 책을 쓰고 싶겠는가. 쓰면 쓸수록 베스트셀러가 될 것 같지 않고 자신감도 떨어지고 의지력도 약해진다. 그래서 앨리스 님은 크몽에 전자책을 낸다. 파는 게 목적이 아니라 내는 게 목적이었다. 그러다 보니 3권을 내게 되었다. 일단 전자책이 승인되면 전자책 작가가 된다. 만약 저자가 베스트셀러 전자책을 낼 거라 생각하고 시작했다면 아직까지 작가가 되지 못했을 것이다.

 

작가가 되기 위해 책을 써 본다는 건 정말 큰 개인의 성장을 이끌어 낼 수 있다. 책을 쓰려면 늘 같은 시간에 관성적으로 쓰는 것이 좋고, 슬럼프가 와도 이 습관을 유지해야 빨리 벗어날 수 있다. 게다가 죽을 만큼 힘든 시점인 사점(死點, dead point)이 온다. 그만두고 싶을 때가 온다. 이때를 넘어가야 책을 완성하고 작가가 될 수 있다. 저자는 책을 내서 작가가 되는 것으로 문을 열고 그 문 뒤에 있는 많은 기회들을 잡으라고 한다. 책 쓰기로 인생 역전을 할 수 있는 기회의 문을 꼭 열기 바란다고.

 

작가는 사라져 가는 직업이 아니다. 스토리가 있는 곳은 모두 작가가 필요하다. 독자는 앞으로 나노화 된다. 나에게 필요하고 내가 재미있는 것만 보고 듣고 읽으려 할 것이다. 핀셋 타깃팅을 해야 하는 시대가 왔다. 출판사는 책을 내는 곳이 아니고 작가라는 아이돌을 양성하는 곳이될 것이다.

 

책 쓰기의 아이디어는 책, 강의, 영화, 음악, TV, SNS, 여행, 사람 등 무궁무진하다. 저자가 멘토님께 주제가 없어 고민이라니까 나도 작가가 되기로 했다를 주제로 삼으라고 하셨다고 한다. 지금 하고 있는 상황들에 딱 맞았다. 그렇게 이 책을 쓰게 되었다.

 

책 말미에 셀프 컨설팅 하는 법이 있다. 자신에게 맞는 주제와 글감도 얻을 수 있고 자신이 잘 쓸 수 있는 분야도 나온다. 책을 쓰면서 본인이 했던 잡학 노하우를 알려 주면서 다음과 같이 인사말을 전한다.

 

'그리고 지금 이 책은 출간을 앞두고 있다.'

 

♥ 인디캣 책곳간 서평단에 당첨되어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바라는 대로 이루어진다 - 이제 당신의 삶도 기적이 된다
디팩 초프라 지음, 김석환 옮김 / 나비스쿨 / 2023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오늘 나는 내 삶에서 무엇을 원하는가? (p.147)

이렇게 질문한 다음 편안하게 놓아 버리세요. 당신의 의식의 흐름이 고요한 내면의 소리가 답하게 하세요. 그런 다음 5분 후에 답을 적으세요. 이 일을 매일 하세요. 그러면 상황과 환경, 그리고 사건과 사람들이 그 답을 중심으로 조식화되는 것을 보면서 당신은 깜짝 놀라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바라는 대로 이루어지는 동시성 운명의 시작입니다.

 

이 책에서 가장 실천하기 쉬운 것이라 맨 앞으로 가져왔다.

 

수많은 유명 인사들의 정신적 멘토인 디팩 초프라의 이전 책들이 건강을 얻는 법, 사랑에 이르는 길, 신을 아는 법 등 구체적인 결과에 초점을 두었다면, 이 책은 자신의 운명이 무엇인지를 발견하고 그 운명을 만들어 가는 법을 안내하는 책이다.

 

바라는 대로 이루어지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동시성 운명(Synchrodestiny)에 대해 알아야 한다. 이 책의 1부에서는 우연의 일치와 동시성 운명을 이해하고, 2부에서 동시성 운명을 일상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7가지 원칙을 배운다.

 

하늘에서 새들이 서로 부딪히지 않고 떼 지어 날아가는 모습을 본 적이 있다. 나는 신기하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지만, 어떻게 마치 한 몸처럼 일정한 간격으로 움직일 수 있을까? 물고기도 마찬가지다. 물고기들끼리 부딪혀서 죽었다는 소리는 들어 본 적이 없다. 이 책에서는 그런 현상이 초공간적으로 일어난다고 한다. 모든 존재가 주변 환경과 다른 존재들과 서로 완벽한 조화를 이루면서 우주의 리듬에 맞춰 춤을 추는 것이다. 이것이 동시성 운명이다.

 

동시성 운명을 이해하려면 먼저 3가지 차원을 알아야 한다. 첫 번째 차원은 우리가 살고 있는 물리적 영역의 현실 세계다. 여기서 시간은 과거, 현재, 미래로 직선적으로 흐르는 듯 보인다. 나는 딱 여기까지만 이해가 된다.

 

두 번째 차원은 정보와 에너지로 구성된 양자 영역이다. 마음, 생각이 여기에 속한다. 여기서 물질세계를 만들어 내는 것은 오직 우리의 의식이며 모든 것이 실제로는 무한한 허공에서 빛의 속도로 깜빡거리는 것에 불과함을 알게 된다. 그러면 그 의식과 마음은 어디서 오는가? 여기서부터는 알 수가 없다. 상자 속의 고양이가 살았는지 죽었는지는 뚜껑을 열어 봐야 아는 것이고 뚜껑을 열 때 내 의식이 작용한다. 내가 보고 느끼는 모든 것들이 입자와 파동이라는 것이다.

 

세 번째 차원은 지성, 즉 의식이다. 가상 영역, 영적 영역, 초공간적 지성이라고 한다. 이 영역에서는 공간과 시간이 존재하지 않는다. 가능성의 바다에서 정보와 에너지가 생겨난다. 나는 지금 현실 세계에서 사니까 내일을 걱정하고 불안하지만 초공간적 영역과 접촉하면 무한한 창조성과 연결되어 내면의 평온과 안정감을 얻어 불안으로부터 자유로워진다. 그리고 본래 자신이 되고 싶었던 바로 그 사람이 될 수 있다. 영적 영역에서는 과거와 미래가 동시에 존재한다 것을 25곡의 노래가 녹음된 CD에 비유한다. 지금은 첫 번째 곡을 듣고 있지만 CD 안에 25곡의 노래가 있는데 내가 듣고 있지 않을 뿐인 것이다.

 

실제로 내면과 밀접하게 연결된 상태에 도달하는 사람은 극소수라고 해서 좀 위안이 된다. 명상으로 긍정적인 내면의 대화를 연습하자. 우주와 조화를 이루는 가장 좋은 방법은 감사하는 것과 모든 불만을 버리는 것이다. 나는 1분 명상도 호흡에 집중이 안 되고 온갖 잡생각이 떠올라 어려운데, 긍정적이고 감사하는 태도를 갖는 것은 할 수 있을 것 같다.

 

 

동시성 운명을 실현하는 7가지 원칙은 20분 명상을 실천해야 바라는 대로 이루어지 인생을 살 수 있다. 세상에 공짜는 없고 명상이 쉬우면 누구나 다 바라는 대로 행복한 인생을 살았을 것이다. 이 책을 읽고 실천하는 사람이 과연 몇 명이 될까? 나부터도 어려워서 못하겠는데...

 

그래도 방법은 알았다. 처음 명상을 시작할 때는 호흡 명상을 한다. 편안한 자세로 자신의 호흡에만 집중하는 것이다. 이 명상법은 많이 들어서 알고는 있다. 그다음은 우리를 생각의 원천인 순수한 의식으로 가게 하는 호흡 만트라(mantra,마음의 도구)를 한다. 서-훔(so-hum)이라는 간단한 만트라인데 숨을 들이마실 때 그 진동 소리는 "서"이고 숨을 내쉴 때 진동 소리는 "훔"이다. 만트라는 우주의 소리라고 한다. 강아지가 우는소리를 우리는 멍멍, 영어는 바우 와우, 일어는 왕왕이라고 하는 것 같은 의성어인듯하다.

 

결국은 호흡 명상에 숨을 들이쉬면서 서라하고 내쉬면서 훔이라 하면 만트라 명상인 것이다. 이 거의 멈춘 듯 조용해질 때까지 반복하면 시간 자체가 멈추면서 순수한 의식의 장인 초공간적 영의 영역에 거하게 된다.

 

그다음이 수트라(Sutura, 의미를 지닌 만트라)명상이다. 서-훔의 만트라 명상 20분이 끝나자마자 동시성 운명의 7가지 원칙을 순서대로 매일 순서대로 1가지씩 계속 반복하는 것이다. 8번째 날은 다시 1로 돌아가서 반복한다. 동시성 운명 원칙 7가지에는 그 원칙의 가르침을 요약한 수트라가 있는데 그냥 읽기만 하면 되고 수트라가 내 존재의 일부가 될 대까지 수트라를 연상하는 연습을 하면 바라는 대로 이루어지는 삶을 성취하는 데 가까워진다. 단, 30분이 넘지 않도록 한다. 불안과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언제든지 이것을 사용하면 된다.

 

우리의 의식은 7단계로 이루어져 있다. 1단계는 수면상태, 2단계는 꿈꾸는 상태, 3단계는 우리가 평상시 깨어 있는 상태, 4단계부터가 좀 어렵다. 깨어 있으면서 영혼을 자각하는 상태인데 명상을 생각하면 된다. 여기까지는 이해가 된다. 위의 명상으로 도달 할 수 있는 것은 4단계까지인 것 같다. 그리고 명상을 반복하면 다음 단계로도 갈 수 있을 것이다.

 

5단계는 우주적 의식 상태로 깨어 있을 때도 자기 자신을 관찰할 수 있다고 한다. 드라마나 영화에서 자기가 죽은 모습을 보는 영혼을 생각하면 될 것 같다. 그런데 이게 죽지 않고 평상시에도 가능하다는 거다. 이해 불가의 영역이다. 6단계는 신성한 의식 상태인데 나뿐 아니라 다른 모든 존재에서도 같은 영을 느낀다고 한다. 그래서 동식물과도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 예수, 붓다와 같은 분들이 이러한 의식 상태 속에서 살았다고 한다. 마지막 7단계는 통합된 의식 상태이다. 소위 깨달음이라고 하는. 이때는 기적 자체가 필요하지 않게 된다. 무한한 가능성과 삶과 죽음을 초월한 상태다. 나는 항상 존재해 왔고 앞으로도 항상 존재할 영이다.

 

우연의 일치가 일어나면 무시하지 말고 스스로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물으라고 한다. 그리고 답을 찾으려 애쓸 필요도 없고 그냥 질문을 던지면 답이 떠오를 것이라고. 우연의 일치에 대해 일기를 쓰거나 페이지마다 중요한 우연의 일치를 하나씩 적고 그와 관련된 일들을 기록해 본다. 또한 매일 잠자리에 들면서 잠자기 몇 분 동안 그날 낮에 일어났던 모든 일을 의식의 화면에 띄워 놓고 지켜보라. 방 4개인 집을 원하면 적어라! 그래서 의도에 집중하라. 계속 연습하면 개인의 소망이 아닌 다른 사람들이 바라는 소망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하게 된다.

 

나는 언제나 불만과 기적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만 한다. 나는 불만을 버리고 기적을 선택한다. 그대로 이루어질 것이다.

 

 

♥ 인디캣 책곳간 서평단에 당첨되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제 이해가 잘못되었을 수도 있음을 밝힙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청년이 듣기 불편한 이야기
이완영 지음 / 지식과감성# / 202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상을 버릴 때 우리는 늙는다.

그대와 나의 가슴 한가운데는 무선국이 있다.

그것이 사람들로부터 또는 조물주로부터

아름다움, 희망, 활기, 용기와 힘의 메시지를 수신하는 한

그대는 영원히 젊다.

이 책은 저자가 삶의 굴곡을 겪으면서 남긴 기록과 공부하면서 얻은 지식을 모아 놓은 것이다. 어려운 철학서가 아니고, 청년들이 자기만의 길을 찾고 참된 삶을 설계해 가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썼다고 한다. 그러나 청년뿐 아니라 자기만의 길을 찾고자 하는 분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다. 책 중간중간에 있는 [쉬어가기] 코너에는 명언이나 좋은 시들이 담겨있다.

저자는 자기 자신을 위해 시간과 정성을 쏟고 그 누구보다 자기 자신에게 먼저 좋은 사람이 될 것을 강조한다. 스스로를 소중히 여기지 않는 사람이 다른 사람을 소중히 여길 수 있을까. 내가 나 스스로를 먼저 존중하고 아껴야 다른 사람에게도 존중받을 수 있다.

나는 이제까지 소크라테스의 너 자신을 알라는 말이 공부를 많이 해서 지식을 쌓으라는 말인 줄 알았다. 그런데 스스로의 무지를 깨달으라는 말이었다. 내가 다 안다고 생각하면 배울 게 없으니까 겸손한 자세로 묻기를 부끄러워하지 말라는 것이다. 자신을 알아가는 버거운 과정을 이겨 내려면 늘 자신이 모른다는 것을 알고 평생 배움의 자세를 가져야 한다는 듣기 불편한 이야기가 맘에 더 새겨진다.

탁월한 리더십은 다른 사람들의 성장을 돕는 데 집중할 때만 달성할 수 있다. - 톰 피터스

저자는 타인의 성장을 돕는 데 일조하고자 이 글을 썼다. 리더의 임무는 더 많은 추종자를 얻는 것이 아니라, 더 많은 리더를 키우는 것이며, 내 가까이 있는 사람들이 잘 되길 바라고 내 곁에 있는 사람부터 행복하게 해 줘야 한다는 것이다.

덩치가 큰데 작은 옷을 입은 소년이 큰 옷을 입은 왜소한 소년의 옷을 빼앗아 바꿔 입었다. 결과적으로는 둘 다 맞는 옷을 입게 되었으니 더 좋은 결과가 되었다고 생각했는데, 옷을 빼앗는 게 정당하지 못했다. 아무리 좋은 취지라도 정당성을 지켜야 한다.

그리고 자살률 OECD 1위라는 슬픈 기록을 가진 우리나라 청년들에게 전한다. 살아만 있으라고. 살아만 있으면 반드시 답이 보인다고.

또한 청년들에게 즉, 나부터 먼저 내 가까이 있는 모두에게 격려와 칭찬이라는 마중물(Calling Water)을 먼저 붓자고 불편한 이야기를 꺼낸다. 각자 자기의 자리에서 서로 헐뜯고 깎아 내릴 것이 아니고 서로 잘 되게 칭찬해 주고 더 잘할 수 있게 격려해 주자. 그것이 부모의 자리거나 자식의 자리거나 학생이나 선생이나 친구의 자리거나 상관이 없다. 누구나 다 멘티가 되어 멘토로부터 도움을 받고, 스스로도 멘토가 되어 후진을 육성하자.

연비어약(鳶飛魚躍), 솔개가 날고 잉어가 뛰어오르듯 이 땅에 새로운 문화, 과학, 기술 등이 약동하길 바라며.

♥ 지식과 감성사 서평단에 당첨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여기 살아 있는 것들을 위하여 - 숲과 평원과 사막을 걸으며 고통에서 치유로 향해 간 55년의 여정
배리 로페즈 지음, 이승민 옮김 / 북하우스 / 2024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권력을 쥐는 것보다 사랑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잃어버린 것에 대한 절망 속에서 죽기보다 앞에 놓인 가능성을 위해 사는 것이 더 중요하다(p.254)


이 책은 배리 로페즈 사후에 출간된 에세이집이다. 어떤 의미에서 이 에세이는 사막에서 남극에 이르는 풍요로움에 대한 예찬이자 그것의 훼손에 대한 경고다.


리베카 솔릿은 서문에서 여러 방향으로 난 이 에세이들의 발자국을 길잡이 삼아 스스로 땅과 언어의 관계를 더듬고 의미를 탐색해 가는, 그렇게 자신의 길을 찾아나가기를 바란다고 독서의 방향을 알려 준다.


저자는 어렸을 때 성적 학대를 당하고. 부모님이 이혼을 하는 등 힘든 시절을 겪어왔다. 나중에 심리 치료를 통해 성적 학대가 더 이상 자신의 삶의 의미를 구성하지 않게 될 때까지 치료를 받고 자유를 얻는다. 그리고 우리에게는 우리를 삶의 예의로 다시 데려다줄 타인의 포용이 필요함을 깨닫는다.


11살 때 뉴욕시에 있는 한 예수회 사립학교에 들어간 그는 카톨릭계 학교인 노터테임 대학교에서 학사와 석사를 마쳤다. 항공 엔지니어링을 전공하려 했으나 소명이 아님을 깨닫고 전공을 인문학으로 바꾼다. 졸업 후 뉴욕에 있는 출판사에 취직했지만 직업도 종교도 불안정했던 그는 결국 작가의 삶을 택했다. 그리고 55년간 현장 조사와 글쓰기를 하면서 80개국 가까이를 여행하고 20권이 넘는 책을 펴 낸 것이다.


차이를 무시하면 상황은 개선되지 않는다. 6천 가지의 가르침이란 생명을 위한 필요조건인 다양성을 인정하고 자율성과 존중을 결합해서 갈등을 최소화하자는 것이 아닐까? 하물며 병마용의 얼굴은 물론 말들 하나하나까지 저마다 다른 얼굴을 하고 있지 않은가. 작가는 모든 장소와 사람은 유일무이하며 다른 어디에서도 되풀이되지 않는다. 집요한 여행자만이 육천 가지의 값진 가르침을 얻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고 말한다.

친구인 리처드 넬슨은 사람들과 이야기하면서 자주 깨달음을 얻었다고 한다. 나 자신이 아닌 세계에 주의를 기울이라는 말은 스스로를 먼저 알아야 한다는 말과 대조적이었다. 그렇다면 나 자신을 알아가면서 자연과 세계에도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어떨까?


<샤먼의 정경>에는 갈매기 사체 내장에 있던 물건들 이야기가 나온다. 장난감 병정, 폐주사기, 탐폰, 골프티 같은 것을 먹이로 알고 먹었다가 죽은 것이다. 그래서 자연에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죽어가는 동물들을 살리기 위해 부상도 마다 했고, 남반구 여행에서 지구상 인간의 중심지 어느 곳도 아닌 지구를 이탈한듯한 느낌을 가졌다. 실제로 L.A. 외곽에서 행복한 유년기를 보냈고 청소년기 내내 맨해튼에서 살았던 저자는 파리, 도쿄, 이스탄불, 산티아고에 즐거운 추억이 있지만 유독 사막과 먼바다와 툰드라 평원에 더 이끌렸다고 한다.


작가의 집에는 치누크 연어가 집 앞에서 산란을 하고, 창밖에는 보브캣과 검은 꼬리 사슴이 산다. 강에는 물수리와 뿔호반새, 나무에서는 도가머리 딱따구리, 휘파람새, 풍금조와 같은 새들의 울음이 들려온다. 미송, 솔송나무 큰 잎 단풍나무가 집을 빽빽이 에워싸 지평선을 가린다.

♥ 인디캣 책속간 서평단에 당첨되어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