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모두 심리학으로 말하고 있어
한보미나 지음 / 지식과감성# / 202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는 모두 심리학으로 말하고 있다'라는 제목을 보고 우리가 하는 말이 심리학과 무슨 관계가 있는지 궁금해서 읽게 되었다. 우리의 일상 대화 속 문제점들을 심리학으로 풀어보고, 개선하는 방법까지 알려주는 책이다. "이럴 땐 이렇게 말하는 겁니다"라고 구체적으로 알려줘서 좋다.

MBTI의 성격 유형도 설명해 준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고 스스로를 받아들일 수 있어야 상대방도 받아들일 수 있다. 나는 ISFJ인데 'E'인 줄 알았다가' I'라니, 나도 나를 잘 모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성격을 알면 상대가 원하는 것을 이해할 수 있다.

저자는 MBTI를 참고로 가족과 먼저 소통하기를 연습해 보라고 한다. 가장 가깝지만 소통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가족과 소통이 되면 어떤 사람과도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다.

호칭이 자기에서 너로 바뀌는 순간 서로의 정서는 삐용삐용 경고음이 울린다. 너무 공감된다. 딱 봐서 기분이 나빠 보일 때는 칭찬을 해도 효과가 없다. 그래서 분위기 봐 가면서 말해야 한다. 저기압일 때는 말하지 말자.

상대방은 알아서 내 마음을 헤아려 주지 못한다. 그래서 자기감정을 표현해야 한다. 나도 내 감정을 표현해 보려고 노력 중이다. 그런데 이 책에 플러스알파가 있었다. 감정을 표현하고 내가 하고 싶은 것까지 말하는 것이다. "나 요새 스트레스를 너무 받아서 오늘 저녁에 치맥 하고 싶어." 이렇게 하고 싶은 것까지 말해 보자. 나 같으면 들어 줄 것 같다.

그리고 "미안해"라고만 말하는 것보다 "내가 딴 생각을 하느라 못 들었어. 미안해"라고 구체적으로 말해야 한다.

잘못한 일이 있으면 그 행동만 문제 삼는다. 나는 이제껏 그 사람 전체를 비난했다는 것을 알았다. 그 사람의 행동이 잘못된 것인데 슬쩍 불러서 얘기해 주면 될 것을 그 사람을 안 좋게 보았다. 잘못을 감정적으로 비난해도 안된다. 현재 상황에만 초점을 맞춰야 한다. 잘못된 점은 논리적으로 설명해 주고 실수가 반복되지 않게 코칭 해준다.

공감 능력을 키우는 방법이 있다. 상대방이 말한 내용을 내가 다시 그대로 이야기할 수 있을 정도로 집중해서 듣는 것이다.

나는 내 얘기만 열심히 하며 살았던 것 같다. 내가 잘 안 듣는 사람이라는 것도 몰랐다.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하면 공감 능력이 길러진다고 한다. 들으려는 자세는 상대방에 대한 예의다. 나는 무례한 사람이었다.

우리는 누구나 자신에게는 관대하다. 공감 능력을 기르면 상대방도 관대하게 바라볼 수 있다. 잘 들으면 상대방의 장황한 말속에서 포인트를 찾을 수 있다. 상대의 말을 내가 이해 한 대로 다시 말해보면 그의 의도가 더 명확해진다.

[상황 그리고 대화]는 드라마의 한 장면 같다. "맞다, 이런 사람 꼭 있지"를 연발하며 읽었다. 현재 어떤 상황에서 이런 대화를 하고 있는지 다양한 예들이 나온다.

[대화 들여다보기]로 이런 다양한 대화에서의 문제점을 찾아본다. 그리고 [심리학으로 들여다보기]를 통해 대화에서의 문제점을 어떻게 개선해야 하는지를 배운다.

마지막으로 [심리학으로 생각하고 말하기]를 통해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 책을 통해 다양한 상황에서 보다 효과적으로 말하고 대응할 수 있는 팁들을 많이 배울 수 있었다.

교사는 가르치는 사람이 아니고 스스로 공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람이다, 리더도 한 조직의 구성원들이 최대한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람이다. 주부도 어쩌면 남편과 아이들이 최대한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람이 아닐까? 그러려면 나 자신부터 잘 챙겨야 한다. 이 책의 도움으로 내가 나와 좀 더 잘 소통하고 타인과도 더 즐겁게 소통할 수 있는 지름길을 알게 되었다.

♥ 지식과 감성사 서평단에 당첨되어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