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저자가 삶의 굴곡을 겪으면서 남긴 기록과 공부하면서 얻은 지식을 모아 놓은 것이다. 어려운 철학서가 아니고, 청년들이 자기만의 길을 찾고 참된 삶을 설계해 가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썼다고 한다. 그러나 청년뿐 아니라 자기만의 길을 찾고자 하는 분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다. 책 중간중간에 있는 [쉬어가기] 코너에는 명언이나 좋은 시들이 담겨있다.
저자는 자기 자신을 위해 시간과 정성을 쏟고 그 누구보다 자기 자신에게 먼저 좋은 사람이 될 것을 강조한다. 스스로를 소중히 여기지 않는 사람이 다른 사람을 소중히 여길 수 있을까. 내가 나 스스로를 먼저 존중하고 아껴야 다른 사람에게도 존중받을 수 있다.
나는 이제까지 소크라테스의 너 자신을 알라는 말이 공부를 많이 해서 지식을 쌓으라는 말인 줄 알았다. 그런데 스스로의 무지를 깨달으라는 말이었다. 내가 다 안다고 생각하면 배울 게 없으니까 겸손한 자세로 묻기를 부끄러워하지 말라는 것이다. 자신을 알아가는 버거운 과정을 이겨 내려면 늘 자신이 모른다는 것을 알고 평생 배움의 자세를 가져야 한다는 듣기 불편한 이야기가 맘에 더 새겨진다.
탁월한 리더십은 다른 사람들의 성장을 돕는 데 집중할 때만 달성할 수 있다. - 톰 피터스
저자는 타인의 성장을 돕는 데 일조하고자 이 글을 썼다. 리더의 임무는 더 많은 추종자를 얻는 것이 아니라, 더 많은 리더를 키우는 것이며, 내 가까이 있는 사람들이 잘 되길 바라고 내 곁에 있는 사람부터 행복하게 해 줘야 한다는 것이다.
덩치가 큰데 작은 옷을 입은 소년이 큰 옷을 입은 왜소한 소년의 옷을 빼앗아 바꿔 입었다. 결과적으로는 둘 다 맞는 옷을 입게 되었으니 더 좋은 결과가 되었다고 생각했는데, 옷을 빼앗는 게 정당하지 못했다. 아무리 좋은 취지라도 정당성을 지켜야 한다.
그리고 자살률 OECD 1위라는 슬픈 기록을 가진 우리나라 청년들에게 전한다. 살아만 있으라고. 살아만 있으면 반드시 답이 보인다고.
또한 청년들에게 즉, 나부터 먼저 내 가까이 있는 모두에게 격려와 칭찬이라는 마중물(Calling Water)을 먼저 붓자고 불편한 이야기를 꺼낸다. 각자 자기의 자리에서 서로 헐뜯고 깎아 내릴 것이 아니고 서로 잘 되게 칭찬해 주고 더 잘할 수 있게 격려해 주자. 그것이 부모의 자리거나 자식의 자리거나 학생이나 선생이나 친구의 자리거나 상관이 없다. 누구나 다 멘티가 되어 멘토로부터 도움을 받고, 스스로도 멘토가 되어 후진을 육성하자.
연비어약(鳶飛魚躍), 솔개가 날고 잉어가 뛰어오르듯 이 땅에 새로운 문화, 과학, 기술 등이 약동하길 바라며.
♥ 지식과 감성사 서평단에 당첨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