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방향이다. 문제는 ‘묻어가는 습관이독서, 글쓰기, 토론에서 장벽을 만든다는 점이다. 다른 사람들 눈에는 보이는 질문이 전혀 안 보이는 답답한 상황이 생겨난다. 이야기를 듣고 나면 수긍이 가지만 스스로 찾으라면 할 수 없는 상태. 어떻게 질문해야 하는지 배우고 싶지만 굳어진 사고의 틈이 좀처럼벌어지지 않는다. 여전히 글감도, 문제의식도, 질문도 없다. 이렇게책을 읽다 보면 남는 게 없는 독서에서 제자리걸음만 할 수 있다.
결국 아무 생각 없는 ‘네네형‘ 독자가 되고 만다. 갈등하고 고민한책이야말로 뼛속까지 스미고 체화되는데, 그럴 기회를 좀처럼 얻지못한다. 무비판적 수동적 읽기에 길들여진 경우다. 자기 견해를 쓰라는, 자기 입장에서 비평하라는 요구를 받으면 위축된다. 무엇을써야 할지 머릿속이 하얘진다. 끝내 읽기만 할 뿐 쓰기나 토론은 담]쌓고 사는 편을 택한다. - P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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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륜스님의 금강경 강의
법륜 지음 / 정토출판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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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만약 자기도 모르게 ‘저 사람은 도대체 왜 저럴까?
하고 시비 분별이 났다면, 그렇게 생각하는 자신을 자책하거나후회하지 말고 그것마저도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합니다. 화가 났을 땐 화난 대로, 슬플 때는 슬픈 대로, 거기에 빠져들지도 말고 거부하지도 말고 파도가 일어나는 모습을 바라보듯이 내 마음을 가만히 지켜보는 겁니다. 이런 마음이 일어나야된다, 이런 마음은 일어나면 안 된다, 그런 관념을 내려놓고 ‘지금 이런 마음이 일어나는구나‘ 하고 지켜보면 마음의 움직임에꺼들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바보같이 아직까지 이것밖에 안 되는구나‘ 하고 자책하는것은 스스로를 더 큰 괴로움 속으로 밀어 넣는 일입니다. 남을시비하는 분별을 일으키지 않는 것도 중요하지만 분별을 일으켰던 자기를 탓하지 않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것은 앞으로는 똑같은 어리석음을 짓지 않으려는 노력입니다.
후회는 인생에 아무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이미 엎질러진 물은 지나가 버린 물입니다. 엎질러진 물을 후회하지 말고 다시는엎지르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지금의 괴로움을 덜어내고 내인생을 행복하게 만드는 길입니다. - P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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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재가 노래하는 곳
델리아 오언스 지음, 김선형 옮김 / 살림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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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외로운 헌 인간의 이야기이고 자연의 풍요를 알았던 그래서 가장 자연스러운 인간의 알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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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상처받은 사람들이 아직도 피 흘리고 있는 사람들이, 용서의 부담까지 짊어져야 하는 걸까? - P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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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우리의 법원과 사법 제도를 확신하는 그런 이상주의자는 아닙니다. 저에게 그것은 이상이 아니라 살아서 꿈틀거리는 현실이지요. 배심원 여러분, 법정은 제 앞 배심원석에앉아 계신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이 건전해야만 건전할 수있습니다. 법정은 오직 배심원단이 건전한 만큼 건전하고,
배심원단은 그 구성원이 건전한 만큼 건전합니다. 배심원 여러분이 지금까지 들으신 증거를 감정의 동요 없이 검토하여판단을 내려 이 피고를 그의 가족에게 돌려보내시리라 확신합니다. 배심원 여러분께서 맡은 바 의무를 다해 주시기를하나님의 이름으로 비는 바입니다.」아빠는 갑자기 말을 멈추고, 배심원단을 향해 돌아서면서뭐라고 말씀하셨지만 제대로 들을 수가 없었습니다. 법정에380 - P380

질러 가버리셨습니다.
아빠는 오랫동안 마룻바닥을 쳐다보고 계셨습니다. 그러다 마침내 고개를 드셨습니다. 스카웃, 유얼 씨는 자기 칼위로 넘어졌어. 이해할 수 있겠니?」 아빠가 말씀하셨습니다.
아빠는 기운을 내실 필요가 있어 보였습니다. 그래서 나는아빠한테 달려가 껴안고 있는 힘을 다해 입 맞춰 드렸지요.
「물론이죠, 아빠. 전 이해할 수 있어요. 테이트 아저씨 말씀이 옳아요. 내가 안심시켜 드렸습니다.
아빠는 팔을 푸시고는 나를 쳐다보셨습니다. 「이해하고있다니, 그게 무슨 뜻이냐?」「글쎄, 말하자면 앵무새를 쏴 죽이는 것과 같은 것이죠?」 - P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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