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방향이다. 문제는 ‘묻어가는 습관이독서, 글쓰기, 토론에서 장벽을 만든다는 점이다. 다른 사람들 눈에는 보이는 질문이 전혀 안 보이는 답답한 상황이 생겨난다. 이야기를 듣고 나면 수긍이 가지만 스스로 찾으라면 할 수 없는 상태. 어떻게 질문해야 하는지 배우고 싶지만 굳어진 사고의 틈이 좀처럼벌어지지 않는다. 여전히 글감도, 문제의식도, 질문도 없다. 이렇게책을 읽다 보면 남는 게 없는 독서에서 제자리걸음만 할 수 있다.
결국 아무 생각 없는 ‘네네형‘ 독자가 되고 만다. 갈등하고 고민한책이야말로 뼛속까지 스미고 체화되는데, 그럴 기회를 좀처럼 얻지못한다. 무비판적 수동적 읽기에 길들여진 경우다. 자기 견해를 쓰라는, 자기 입장에서 비평하라는 요구를 받으면 위축된다. 무엇을써야 할지 머릿속이 하얘진다. 끝내 읽기만 할 뿐 쓰기나 토론은 담]쌓고 사는 편을 택한다. - P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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