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레오나르도 다빈치 이야기
스기마타 미호코 지음, 서수지 옮김 / 사람과나무사이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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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세상 사람들 중 <모나리자>를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그림을 보지는 못했더라도 최소한 이름 정도는 대부분, 들어봤으리라 생각난다. 그리고, 그 모나리자를 그린 사람이 바로 이 책의 주인공 레오나르도 다빈치이다.

이 책을 한 마디로 정리하자면, '다빈치' 바로 알기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사실 이외에 몰랐던, 또는 밝혀지지 않은 사실들에 대해 이야기해 준다. '당신은 다빈치의 1%만 알고 있다. 99%가 이 책에 있다'라는 부제를 감안하자면, 엄청난 비밀들이 이 책에 담긴 것이다.

책은 크게 2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챕터 1은 출생부터 죽음까지의 행적을 시간순으로 따라간다. 소년, 청년, 장년, 그리고 만년에 이른 다빈치의 모습이 그려진다. 챕터 2는 다빈치의 업적 관점에서 서술된다. 주요 회화 작품, 스케치, 그 외에 지도, 공사, 해부학, 조각 등의 분야를 세부적으로 소개한다.

딱딱한 텍스트로만 채워진 것이 아니라 다양한 사진과 일러스트로 내용의 이해를 돕기에 편하게 페이지를 넘길 수 있는 것은 이 책의 또 다른 장점이다.

다빈치를 둘러싼 많은 이야기 중 특히 신선하거나 놀랐던 부분을 꼽자면,

그 시대 화가 수업의 여정과 수업에 얽린 에피소드가 재미있다. 10여년의 도제, 조수의 기간을 거친 후에야 독립해서 자기 공방을 차릴 수 있다는 사실에서 스승의 영향이 얼마나 큰 지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이동식 다리, 해자, 투석기, 박격포 공격 등 자신의 능력을 자신있게 어필한 자기 추천장도 재미있다. 과거나 지금이나 원하는 자리를 얻기 위해서는 의사결정자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해서 접근해야 하는 건 동일하다.

천재 신인 예술가 미켈란젤로와의 대결도 재미있는 부분이다. 태생, 성격, 사고방식까지 모두가 정반대이기 앙숙사이로 유명했지만, 앙기아리 전투와 카시나 전투를 비교해서 보는 재미는 독자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다.

복잡한 구도도 그려진 <성 안나와 성모자>는 후세 화가들의 본보기가 될 만큼, 복잡하게 얽힌 인물상이 특징이라고 한다. 웃는 것도, 우는 것도 아닌 야릇한 미소의 <세례자 요한> 또한 묘한 그림이다.

지도 마저 너무나 아름답게 스케치 되고, 해부학이나 인체 비례 스케치 또한 감탄을 연발하게 한다.

무려 540년 전 헬리콥터와 탱크를 고안하고 스케치한 위대한 발명가 다빈치. 그러나 이 책은 단순히 완벽한 만능 천재로서의 그의 모습만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삶을 그 누구보다 치열하고, 열정적으로 살아간 한 인간의 모습으로 다가서서 보여준다. 아울러 그 시대의 환경, 지인과 후원자들, 함께 했던 인물들, 정치적 배경 등도 함께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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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골 2 : 행운은 우연히 찾아오지 않는다 - 40주년 기념판 ㅣ 더 골 (40주년 기념판) 2
엘리 골드렛 지음, 강승덕 외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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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책 제목이 심플하다. 더 골. 그런데 이 짧은 단어 안에 많은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내가 가야 할 곳, 내가 도착하고 싶은 곳을 뜻하는 것이 아닐까. 그것이 인생이 될 수도 있고, 사업이나 사랑이 될 수도 있지만, 분명한 것은 내가 도착하고 싶은 곳이자 목표라는 점이다.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 어떤 도움이 될지 궁금증을 안고 첫 장을 넘겼다.

저자 엘리 골드렛은 비즈니스 업계의 대가로부터 천재라는 칭호까지 받은 인물이다. 사상가이자 교육자, 철학자, 과학자, 작가이자 경영학의 대가로 꼽힌다. 이 책은 그가 창안한 제약이론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한다.

제약이론을 간단히 살펴보자면, 자원을 추가로 투입하지 않고도 결과를 개선할 수 있는 방법론을 제시한 경영학 이론이다. 하나의 시스템이 가진 목적을 지속해서 최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총체적 관리 방법이라 할 수 있다. 이 이론에 따르면 모든 영리 조직에는 시스템의 목표 달성을 방해하는 하나 이상의 제약 조건이 존재한다. 내부 상황, 자원, 시장, 방침 등에 따른 제약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제약 조건을 찾아내 약점을 강화하면 복잡해 보이는 문제도 깔끔하게 해결된다.

더 골 2는 일반적인 경영서처럼 딱딱한 이론만 나열하지 않는다. 가상의 스토리를 입혀 흥미진진하게 풀어나간다. 주인공 알렉스 부회장이 회사를 헐값에 매각할 수밖에 없는 위기 상황을 극복하는 과정이 중심 줄거리다. 가상의 이야기이지만 주인공이 차근차근 문제를 풀어나가는 모습을 지켜보면 이론이 쉽게 와닿고 실제 현장에 어떻게 적용해야 할지 감을 잡을 수 있다. 소설 같은 구성 덕분에 별도의 목차 없이 31개의 단락으로 매끄럽게 연결된다.

책을 읽으며 가장 인상 깊었던 세 가지 장면이 있다. 첫째는 갈등 해결 도구인 구름 개념을 통해 매각 위기에 처한 사업부의 복잡한 이해관계를 풀어내는 대목이다. 대립하는 두 주장의 숨겨진 전제를 파악해 상생의 길을 찾는 과정이 놀라웠다.

둘째는 가지 구조를 활용해 의사결정의 부작용을 예측하는 장면이다. 현상의 원인과 결과를 시각적으로 연결해 잠재적 위험을 미리 제거하는 모습에서 깊은 통찰을 느꼈다.

셋째는 미래 모습 나무를 구축해 관계자들을 설득하는 부분이다. 단순한 지시가 아니라 논리적 흐름으로 스스로 변화를 받아들이게 만드는 소통의 기술을 배울 수 있었다.

이 책이 유독 매력적인 이유는 주인공이 비즈니스 문제만 해결하는 데 그치지 않기 때문이다. 제약이론을 응용해 사춘기 자녀의 깊은 고민까지 해결하는 모습이 등장한다. 복잡한 경영 이론이 일상과 사람 간의 관계에도 그대로 적용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삶의 다양한 영역에 맞물려 작동하는 이 원리는 내 삶의 수준을 한 단계 더 성장시킬 수 있다는 명확한 미래를 제시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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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매일 각자의 오디세이아를 쓴다 ㅣ 서양철학전집 하이엔드 고전 2
호메로스 지음 / 클래시카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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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최근 화제를 모은 영화 오디세이아 역시 거대한 신화적 모험 속에서 절망을 딛고 일어서는 인간의 본능을 감각적으로 그려내 관객의 큰 열광을 불러일으켰다. 관객들이 이 고전 서사에 매료되는 이유는 단순한 볼거리 때문이 아니다. 시련 앞에서도 어떻게든 살아내려는 주인공의 모습이 오늘날 삶의 파도를 마주한 우리의 모습과 깊게 닮아있기 때문이다.

이 거대한 서사의 뿌리에는 고대 서양 문학의 시작을 알린 시인 호메로스가 있다. 그의 대표작인 일리아스가 트로이 전쟁이라는 거대한 비극 속 영웅들의 투쟁을 다루었다면, 오디세이아는 전쟁이 끝난 후 집으로 돌아가는 십 년간의 방랑과 고난에 집중한다. 전자가 외부의 거대한 운명과의 충돌이라면, 후자는 시련 속에서 자신을 지켜내는 내면의 항해이자 삶을 향한 집념의 기록이다.

우리는 살면서 예기치 못한 시련을 많이 겪지만 그 앞에 좌절하고, 세상을 원망하고, 자신을 학대하는 선택을 할 지, 아니면 원망할 시간에 다음 파도를 넘을 준비를 할지 선택할 수 있다. 그리고 호메로스는 어떠한 고난과 역경이 덮더라도, 어떻게든 살아내려는 인간의 의지를 제안한다.

책은 마치 항해일지 같은 구성을 띈다. 고난을 수용하는 법 부터 시작해서, 유혹을 경게하는 법, 희생을 감수하는 법, 심연을 응시하는 법을 지나서 마지막으로 이타카를 탈환하는 법을 담았다.

아무도 대신 노를 저어주지 않는 고독을 견뎌라. 주체가 된다는 말은 무겁지만 모든 것은 오롯이 내 것으로 남는다. 뗏목을 만들고, 목적지를 정하고, 지도를 펴는 것들은 나 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 비록 항해 중에 뗏목이 부서질 수도 있지만, 결국은 내 안에 흔적으로 남는다. 나의 뼈대가 된다.

남의 잣대라는 마법에 취해 본성을 잃어버리지 마라. 우리는 성공을 바란다. 돈을 바란다. 안정을 바란다. 그러나 그것이 타인의 시선으로 규정된 목표인지, 정말 나에게 필요한 것인지 구분해야 한다. 혹시라도 나를 지워가는 편안함은 아닌지 확인해야 한다.

과거의 망령에 발목 잡히지 말고 미래를 향해 걸어라. 지난 시간을 되돌리며 후회한다. 내가 과거를 붙잡은 것인가, 과거가 나를 붙잡은 것인가. 붙잡고 있는 것이 나라면 놓는 것도 내가 할 수 있다. 과거를 바라보는 시간이 아니라, 미래를 향해 걸어가는 시간이 되어야 한다.

수십 년의 방확 끝에 변하지 않는 중심의 닻을 내려라. 시간이 지나고 겉모습이 변해도 우리 내면에는 변치 않는 고유의 결이 있다. '이게 원래 나야'라는 얄팍한 변명으로 내 모습을 가리고 있지는 않은가. 타인의 인정에 휩쓸리지 않고, 내면의 닻을 굳건이 내리고 있어야 한다.

학문적 이론도 아니고, 입에 발린 아재들의 충고도 아니고, 신화와 모험, 전쟁의 이야기를 통해 자연스럽게 그의 생각을 전달하고, 조금씩 물들게 한다. 오디세우스가 위대한 이유는 괴물을 이기고, 유혹을 뿌리치고, 파도에 휩쓸렸음에도 살아남은 이유가 아니다.

신은 우리 편이 아니고, 세상은 공정하지 않다. 그럼에도 오디세우스는 십년이 넘는 시간 동안에 자신이 가야 할 방향을 잊지 않고, 노를 저어 나아갔다. 남의 시선,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 자신의 이야기를 써 내려가는 오디세우스가 오래도록 가슴에 남는 이유이다.

#우리는매일각자의오디세이아를쓴다 #호메로스 #클래시카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고전문학 #인문학추천 #삶의지혜 #자기계발 #도서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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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면혁명 : 알베르 카뮈 - 세상의 부조리를 직시하는 순간, 인간은 비로소 자신의 주인이 된다 ㅣ 내면혁명 2
알베르 카뮈 지음 / 이너스북스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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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인간은 대부분 삶을 긍정적으로 바라본다. 희망이, 성공이, 그리고 꿈이 이루어질 것이라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시선에는 막연함이 섞여 있기 마련이다. 막연한 기다림으로 미래의 보상을 기대하며 현실을 도피하는 것이다. 여기에서 카뮈는 일침을 가한다. 다가오지 않은 내일에 대한 희망은 버려야 하며, 이것은 무기력한 포기가 아니라, 지금 이 순간 가장 정직한 결단이라고 말한다.

얼마나 관극한 연극 <갈매기>가 생각났다. 등장인물들이 맹목적인 존경과 짝사랑으로 뫼비우스 처럼 꼬여진 관계를 유지하는 동안, 마샤는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의 집착 대신 현실을 직시하고 다른 삶을 선택한다. 이루지 못한 사람에 조금은 씁쓸했지만, 가장 현실적인 선택으로 강렬한 잔상을 남긴 장면이었다.

저자는 '세상의 부조리를 직시하는 순간, 인간은 비로소 자신의 주인이 된다'는 문장을 선물하며, 인간의 존엄은 외부에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짊어지는 것이라는 사실을 주장한다.

책은 크게 5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당신의 성실함이 당신을 배신하는 이유부터 시작해서 고독의 정점과 진짜 나의 삶, 기꺼이 돌을 밀어 올리는 자, 차가운 진실과 마주하라는 조언을 지나서, 마지막으로 부조리를 꿰뚫고 흔들리지 않는 내면을 건축하라며 마무리 한다.

어쩌면 철학적인, 어쩌면 익숙하지 않는 생각의 나열들. 기억에 남는 부분을 몇 가지 꼽자면,

노력하면 보상받는다는 거대한 세계의 거짓말. 카뮈는 비록 성과와 연결되지 않더라도 모든 노력이 무의미하다고 말하지 않는다. 보상을 전제로 한 노력은 보상이 오지 않을 때 사람을 무너뜨리지만, 보상과 무관한 노력은 차곡 차곡 쌓여서 그 사람의 진짜 재산이 된다. 세계가 가져갈 수 없는 유일한 재산이다.

결과에 집착하는 순간 당신의 삶은 소모품이다. 사람의 자신의 삶을 소모품에서 작품으로 옮기는 방법은 자신이 통제할 수 있는 영역과 통제할 수 없는 영역을 정직하게 구분하는 것이다. 통제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고, 없는 것을 흘려보낸다. 이것이 결과주의를 깨는 가장 차갑고 실용적인 기술이다.

얄팍한 위안과 감정적 보상에 중독되지 마라. 사람은 누구나 오락과 감정적 자극을 원한다. 익숙함에서 벗어나 새로운 경험을 원하는 것이다. 그렇다고 카뮈가 위안 자체를 거부한 것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원칙을 잊지 않는 것이다. 자신이 지금 무엇을 받고 있는지 알아야 하고, 위안이 끝났을 때 자신의 문제로 돌아갈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매 순간을 생의 마지막처럼 치열하게 태워버려라. 사람들은 죽음을 생각하며, 많은 것을 미루는 경향이 있다. 살기를 미루고, 사랑을 미루고, 시도를 미룬다. 시간이 굳고, 한계는 모른채 늙어간다. 카뮈는 잘 사는 것보다 가장 많이 살기를 권한다. 잘 산다는 것은 타인의 시선으로 평가되지만, 많이 산다는 것은 나의 관점이기 때문이다. 내일을 빼고, 어제를 빼고, 오직 오늘만 남겨놓는 것. 그것이 카뮈의 삶이다.

자기 삶의 주인이 된다는 것은 쉽지 않다. 세상의 문법에 동의하지 않고, 모두가 울 때 울지 않으며, 모두가 달릴 때 멈춰 설 수 있는 자만이 가능하다. 그런 자만이 부조리한 세계에서 자신의 존엄을 지킨다. 책을 한 번 읽었다고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다소 아프고, 다소 낯설더라도 한 걸음 더 나아가고, 차가운 공기를 마셔야 익숙해진다.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공기를 함께 들이마시기를 카뮈는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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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곤소곤 심리학 토크 - 밤마다 같은 고민을 하는 당신에게
황양밍 지음, 이영주 옮김 / 더페이지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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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기술이 발전하면 생활이 편리해 진다. 투입 시간과 노력은 줄어들고, 성과는 오히려 향상된다. 업무 외 다른 활동에 시간을 투입할 수 있기에 삶의 만족도가 높아진다.

하지만 생활의 편리함이 곧 마음의 평화나 안정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최근 불안과 심각한 걱정 탓에 밤마다 잠을 이루지 못하고 불면증에 시달리는 현대인이 급증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기술은 삶의 속도를 올려주었지만, 정작 마음속 깊은 곳에 자리 잡은 불안과 번뇌는 해결해 주지 못하는 듯하다.

왜 우리는 고민을 하는 것일까. 해결할 수 있는 고민이라면 오히려 나은 경우지만, 해결하지도 못하는 고민에 매달리며 시간을 낭비하는 경우도 적지 않게 볼 수 있다.

책은 크게 4개의 세션으로 구성되어 있다. 나와 다른 타인의 삶과 어우르기 부터 시작하여 일터에서 마모되지 않기, 일상에서 감정에 맞춰 춤추기를 지나 마지막으로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바라보기로 마무리 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다양한 심리학 이론을 소개하는 한편, 독자들이 심리학 이론을 생활 속으로 끌어들여 곱씹어보고 응용하도록 인도하고 있다. 특히 각 주제의 마무리에 위치하여 주제 요약 기능을 하는 '한밤의 조언'은 무척 유용하다. 정말 정말 시간이 없으면 최소한 이 조언이라도 읽으면 도움 될 것이다.

특히 기억에 남는 부분을 몇 가지 꼽자면,

사람 간의 교류, 서로의 감정을 잘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은? 한 때 팬데믹으로 비대면 만남이 유행이었다. 그래서 비대면과 대면만남 중 어느 것이 더 나은지 의견이 나뉘던 시절도 있었다. 저자는 직접 만나 교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신체접촉 및 체취를 느낄 수 있고, 즉각적이고 전방위적으로 교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애착유형에 따라 다소의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직접 만남의 중요성이 떨어지지는 않는다.

치열한 경쟁사회에 더 적극적으로 뛰어들어야 할까? 직장인들은 누구나 자신이 가장 바쁘다고 말한다. 그러나 정작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으며, 무엇을 해야 하는지도 정확히 알고 있을까. 결국은 녹초가 되어 멍하니 제자리에 서 있는 경우가 많다. 저자는 최선을 다하되, 눈치껏 빈둥대는, 적극적인 불계를 제안한다.

그는 나의 반평생을 함께할 사람일까? 이성간의 만남은 자연스러운 일이며, 대부분 결혼으로 이어진다. 그렇다면 정말 나의 반편생을 함께 할 사람인지는 어떻게 결정하면 될까. 혹시 이전에 사겼던 사람 또는 다른 사람과의 비교로 인해 불만이 쌓이는 경우는 없을까. 세상에 완벽한 결혼 생활은 없다는 것을 받아들여야 하고, 나의 부족한 점은 배우자가 아닌 나 스스로 메워야 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화려함을 택할 것인가, 아니면 수수함을 택할 것인가? 각종 미디어 매체의 발달 때문일까. 사람들은 짧고, 많은 자원이 투입되더라도 화려한 것을 선택한다. 그 순간을 타인에게 자랑하고 싶은 것이다. 그렇다면 순간의 찬란함을 좇는데 얼마만큼의 에너지를 쏟아야 하는지 진지하게 생각해 본적 있는가. 가장 매력적인 것은 화려함의 수준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내가 갖지 못한 것이라는 심리학 이론이 인상적이다.

저자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열린 마음으로 다가가며 조금씩 자신의 목표를 찾을 것, 부정적인 자극에 직접 대응하지 말 것, 자신에게 결정권이 있는 부분에 최선을 다할 것, 애정문제는 감성적인 면도 동원할 것을 조언한다. 단순히 재미있는 심리학 책이다라고 가볍게 스쳐 지나가기 보다는 하나 하나 실천함으로써, 더 행복한 미래도 가기 위한 발판으로 삼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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