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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곤소곤 심리학 토크 - 밤마다 같은 고민을 하는 당신에게
황양밍 지음, 이영주 옮김 / 더페이지 / 2026년 8월
평점 :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기술이 발전하면 생활이 편리해 진다. 투입 시간과 노력은 줄어들고, 성과는 오히려 향상된다. 업무 외 다른 활동에 시간을 투입할 수 있기에 삶의 만족도가 높아진다.
하지만 생활의 편리함이 곧 마음의 평화나 안정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최근 불안과 심각한 걱정 탓에 밤마다 잠을 이루지 못하고 불면증에 시달리는 현대인이 급증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기술은 삶의 속도를 올려주었지만, 정작 마음속 깊은 곳에 자리 잡은 불안과 번뇌는 해결해 주지 못하는 듯하다.
왜 우리는 고민을 하는 것일까. 해결할 수 있는 고민이라면 오히려 나은 경우지만, 해결하지도 못하는 고민에 매달리며 시간을 낭비하는 경우도 적지 않게 볼 수 있다.
책은 크게 4개의 세션으로 구성되어 있다. 나와 다른 타인의 삶과 어우르기 부터 시작하여 일터에서 마모되지 않기, 일상에서 감정에 맞춰 춤추기를 지나 마지막으로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바라보기로 마무리 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다양한 심리학 이론을 소개하는 한편, 독자들이 심리학 이론을 생활 속으로 끌어들여 곱씹어보고 응용하도록 인도하고 있다. 특히 각 주제의 마무리에 위치하여 주제 요약 기능을 하는 '한밤의 조언'은 무척 유용하다. 정말 정말 시간이 없으면 최소한 이 조언이라도 읽으면 도움 될 것이다.
특히 기억에 남는 부분을 몇 가지 꼽자면,
사람 간의 교류, 서로의 감정을 잘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은? 한 때 팬데믹으로 비대면 만남이 유행이었다. 그래서 비대면과 대면만남 중 어느 것이 더 나은지 의견이 나뉘던 시절도 있었다. 저자는 직접 만나 교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신체접촉 및 체취를 느낄 수 있고, 즉각적이고 전방위적으로 교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애착유형에 따라 다소의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직접 만남의 중요성이 떨어지지는 않는다.
치열한 경쟁사회에 더 적극적으로 뛰어들어야 할까? 직장인들은 누구나 자신이 가장 바쁘다고 말한다. 그러나 정작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으며, 무엇을 해야 하는지도 정확히 알고 있을까. 결국은 녹초가 되어 멍하니 제자리에 서 있는 경우가 많다. 저자는 최선을 다하되, 눈치껏 빈둥대는, 적극적인 불계를 제안한다.
그는 나의 반평생을 함께할 사람일까? 이성간의 만남은 자연스러운 일이며, 대부분 결혼으로 이어진다. 그렇다면 정말 나의 반편생을 함께 할 사람인지는 어떻게 결정하면 될까. 혹시 이전에 사겼던 사람 또는 다른 사람과의 비교로 인해 불만이 쌓이는 경우는 없을까. 세상에 완벽한 결혼 생활은 없다는 것을 받아들여야 하고, 나의 부족한 점은 배우자가 아닌 나 스스로 메워야 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화려함을 택할 것인가, 아니면 수수함을 택할 것인가? 각종 미디어 매체의 발달 때문일까. 사람들은 짧고, 많은 자원이 투입되더라도 화려한 것을 선택한다. 그 순간을 타인에게 자랑하고 싶은 것이다. 그렇다면 순간의 찬란함을 좇는데 얼마만큼의 에너지를 쏟아야 하는지 진지하게 생각해 본적 있는가. 가장 매력적인 것은 화려함의 수준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내가 갖지 못한 것이라는 심리학 이론이 인상적이다.
저자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열린 마음으로 다가가며 조금씩 자신의 목표를 찾을 것, 부정적인 자극에 직접 대응하지 말 것, 자신에게 결정권이 있는 부분에 최선을 다할 것, 애정문제는 감성적인 면도 동원할 것을 조언한다. 단순히 재미있는 심리학 책이다라고 가볍게 스쳐 지나가기 보다는 하나 하나 실천함으로써, 더 행복한 미래도 가기 위한 발판으로 삼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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