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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족으로 산다
수잔 쾅 지음, 정주은 옮김 / 쌤앤파커스 / 2017년 9월
평점 :
절판
이 책의 저자 수잔 쾅은 멀티족으로 산다를 대표하는 아이콘으로 많은 사람들이 부러워 할 수 있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도 돈을 벌 수 있다"를 몸소 보여주듯, 자신만의 취미와 특기를 살리는 일을 하면서도, 독서와 일기쓰기 등 창의력과 사색능력을 키울 수 있는 라이프를 구현하고 있다.
어쩌면 자기개발 도서라고 볼 수도 있는 이 책은 크게 4part로 구성되어 있다.
수잔 쾅이 멀티족으로 살기로 결정한 배경,
일반적인 사고와 능력의 경계를 허물기 위해서 버려야 할 것들,
좋아하는 일이 돈이 되게 하는 기술,
멀티족이 되기 위한 '무경계 인생'을 살기 위한 마음의 습관에 대해 알려준다.
수잔 쾅은 신나고 자연스럽고 즐거움이 가득한 삶이 가능한지 알고 싶어서 회사를 떠났나고 했다. 단순히 지금의 일이 싫어서가 아니라 비뚤어진 삶의 상태를 떠난 것이다.
그리고 안정적인 수입을 보장하는 일은 일대로 하면서 동시에 색다른 일을 탐색하고 시도해 삶의 동력과 열정을 찾기 위해 자주성을 확보하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고 한다.
벌써 멀티족에 대한 부러움이 마구 생겨난다.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돈을 번다는데, 싫어할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나도 당장 나도 멀티족으로 살고 싶다라는 생각이 마구 생겨난다.
독자에게 도움이 될 '멀티족' 모델이 제시되는데, 멀티족이 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하나의 이정표가 될 수 도 있겠다.
초보 단계일 수도 있는 "안정적인 수입 + 탐색단계의 취미"
컴퓨터 프로그래머이자 연출가인 "좌뇌와 우뇌가 결합된 모델"
예술고문이자 필라테스 강사인 "정신노동과 육체노동이 결합된 모델"
어쩌면 너무나 이상적인 "글쓰기 + 교육 + 강연 + 고문"
마지막으로 경계가 없는 "멀티플레이어형"
멀티족이 되기 위한 마인드를 먼저 확립하고 스킬 실현을 통한 구현이 맞겠지만, 시간이 없는 독자라면 part3 "좋아하는 일을 돈이 되게 하는 기술" 부터 읽어도 될 듯 하다.
미루기병을 해독하는 방법, 자신을 관리할 수 있는 아침일기 작성법, 사색의 깊이를 더해주는 3단계 독서법 등등 유용한 내용이 많다.
저자는 '한 우물만 파기' 보다 '여기저기 우물을 파라'고 제시하며, 흥미와 장점에 따라 다양한 시도를 해서 다양한 분야에서 소득을 거두라고 한다.
미래의 생활방식에도 더 적합하며, 취미와 일을 융합시켜 삶의 균형을 이루게 한다는 것이다.
이미 멀티족의 삶을 살고있는 저자의 관점에서는 멀티족이 더욱 보람차고 즐거운 인생을 살기 위한 조건인 것이다.
그러나, 여러 우물이라도 하나 정도는 다른 사람의 우물보다 훨씬 깊고 단단한 우물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그래야지 나머지 우물이 말랐을 때 깊은 우물에서 물을 마실 수 있기 때문이다.
자칫 멀티족의 겉모습에만 현혹되어 우물을 조금 파다 포기하고, 다른 곳에 다시 파고 하는 것을 되풀이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아마 이 책을 읽은, 또는 읽게 될 사람들이 많은 공감을 하리라 생각되는 저자의 말이 있다.
"인생에서 가장 두려운 것은 죽음이 아니라 죽음이 닥쳤을 때 문득 '아, 나는 단 한 번도 내가 원하는 삶을 살지 못했구나!하고 깨닫는 것이다."
하고 후회하는 것이 해보지도 않고 후회하는 것보다 낫다는 말도 있지 않은가.
후회가 될까봐, 실패 할까봐, 더 나은 기회가 나타날까봐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고 움츠려만 있다가 결국은 죽음을 맞이하는 것. 저자의 말을 듣고 나니 나도 그런 현재 그런 삶을 살고 있는 것은 아닐까 두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