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디면 충분하다 - 컨셉부터 네이밍, 기발한 카피에서 꽂히는 멘트까지
장문정 지음 / 쌤앤파커스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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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크게 3가지로 구성되고, 각각은 그에 어울리는 소주제 형태의 키워드로 구성된다. 

하나 하나의 키워드를 소개할 때 다양한 예시로 풀어나가고, 마지막에는 key point 로 내용을 요약한다. 

여기까지는 여타의 책들과 그리 차별점이 있다고 하기 어렵다.


그런데. 결정적인 것은

홈쇼핑 1시간 최고 매출 기록을 수차례 갈아치운 '레전드' 쇼호스트라는 말이 전혀 무색하지 않게

내용과 사례가 너무 쉽게 이해되고 공감되었다.

마치 옆에서 누군가 나에게 애기 하듯이 대화체로 설명하니 너무 생생했다.


책의 페이지를 넘길 수록 아 이래서 전문가이구나. 전문가는 역시 다르구나 라는 말을 수 없이 되뇌였다.

어떤 내용을 전달할 때 여기저기의 해박한 이론으로 무장하여 그냥 쏟아붓는 것과

현란한 이론은 아니지만 주변에서 쉽게 일어날 수 있는 소소한 일상의 사례로, 

이해하기 쉬운 수준의 사례로 전달하는 것은 독자가 받아들이기에 하늘과 땅 차이이다. 

저자는 그 어려운 것을 해내고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 '가치부여' 부분의 소개는 내게 정말 특별했다.

업무 고민 중 하나가 회사의 핵심가치 중요성을 어떻게 하면 임직원들에게 가슴으로 와 닿게 설명할 수 있을까 였는데.

'뮤즈의 두상' 사례와 '지폐 비교'사례는 가치의 중요성에 대해 쉽고도 재미있게 설명할 수 있는 최고의 스토리이다.


또한, 여러가지 제품에서 고유의 가치를 뽑아내는 과정이나 방법이 좋았고,

그것을 이용하여 고객에게 기능이 아닌 가치를 판매해야 한다는 저자의 말은 매우 공감이 갔다. 


책의 뒷면 표지에 '듣자마사 사게 만드는 마케팅-세일즈 언어의 결정판'이라고 적혀 있는데, 

절대로 저자가 제품을 판매하는 현장에는 가면 안되겠구나 라는 생각을 다시금 하였다.

왜냐면.... 살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이 책을 읽은 사람들이 늘어날 수 록 나의 소비지출이 점점 늘어날까봐 걱정아닌 걱정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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