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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 청춘 - 경제학의 관점으로 보는 청춘의 선택과 기회
조원경 지음 / 쌤앤파커스 / 2017년 5월
평점 :
지금 이 시대의 청춘들은 3포, 5포, 7포를 말하고 있다.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하는 3포,
3포와 더불어 내집마련, 대인관계까지 포기하는 5포,
5포에서 다시 꿈과 희망(직업)까지 포기하는 7포.
태어난 순간부터 경제위기, 실업률 최대라는 기사 속에 자라온 지금의 청춘들의 주된 정서는 무기력과 희망의 상실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
저성장 경제 속에서 계층상승의 희망도 없고, 지금 보다 나아질 것이라는 희망도 보기 어렵다고 말한다.
지금의 청춘들이 나이를 먹고 어른이 되면, 내 아이들이 그 자리를 메꿀 것이고,
다시 그 아이의 아이들이 계속해서 청춘이라는 계단을 채워 나갈 것이기 때문에 청춘들이 느끼는 절망이라는 단어가 되풀이 되지 않길 바랄 뿐이다.
그래서일까 '경제적 청춘'을 다루는 이 책이 무척이나 반갑다.
행시 합격 후 기획재정부에서 다년간의 경험을 쌓은 경제통이자 국내 최고의 국제경제 전문가인 저자는
이 시대의 청춘들이 맞닥뜨리는 수많은 경제적 선택과 기회비용에 관해 이야기 한다.
다양한 경제이론을 사례와 접목하여 쉽게 전달하기에 그다지 무겁게 느껴지지 않는 장점이 있고,
또 다른 도약의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청춘들을 배려하는 저자의 마음이 책 곳곳에서 느껴진다.
루쉰은 "희망이라는 것은 있다고도 할 수 없고 없다고도 할 수 없다. 희망은 길과 같은 것이다" 라고 했다.
불안, 불만족, 불확실성 속에서 힘들어 하는 청춘들이 이 책을 발판으로 경제적 청춘으로 거듭남으로써
희망이 없다고 말하지 말고 희망이 생기는 길로 갈 수 있기를 진심으로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