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결정적 순간의 리더십
고현숙 지음 / 쌤앤파커스 / 2017년 2월
평점 :
흔히 한 조직의 분위기나 성과는 리더에 의해 좌우된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 말이 결코 틀리지 않다는 것을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흔하게 경험한다.
소위 능력있는 리더가 오게 되면, 구성원들도 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이고 분위기도 적극적으로 변한다.
일이 줄어 들지는 않겠지만 서로를 챙기고,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하기 위해 협업한다.
믈론 반대의 경우는... 그저 죽을 맛이다. 회사 오기가 싫고 두려울 정도이니.
리더십에 대해서 다룬 책은 시중에 많다.
하지만 이 책이 그런 부류의 책들과 가장 크게 차이나는 점은 바로 저자의 풍부한 경험이 녹아져 있다는 것이다.
저자가 15년간 수 많은 대기업에서 고위 리더를 대상으로 함께 고민하고, 풀어갔던 해법들을 정리한 내용이기에 사례가 현실적이다.
한 조직의 수장이지만, 리더도 결국 사람이지 않은가.
의사결정을 내려야 할 수 많은 순간이 있을 테고, 사람들과의 관계를 결정해야 할 순간 순간에 어떻게 0.1%의 망설임도 없이 바로 바로 결정할 수 있을까.
고려해야 할 사항도 있을 테고, 뭔가 말로 설명할 수는 없지만 감안해야 할 부분들이 많을 것이다.
이 책은 그런 순간, 즉 리더십을 드러내는 짧고도 미묘한 순간에 리더들이 무엇을 기준으로 생각하고 행동해야 할 지에 관한 내용을 사례를 통해 보여준다.
그래서 읽다 보면, 정말 이런 부분에서 고민이 될 수 있겠구나. 이렇게 하면 효과적으로
해결될 수 있겠구나 하는 마음이 절로 든다.
또한, 깔끔하게 정리된 Decision Point는 리더가 당장 실천할 수 있는 행동지침을 모아 놓은 summary이다.
책을 다 읽은 후 이 부분만 정리해서 실천해도 당장 효과가 나타나리라 생각된다.
개인적으로는 5개 챕터 중에서도 가장 마지막 챕터가 인상적이었다.
많은 변화를 시도해야 하고 행동을 실천해야 겠지만 결국은 리더 스스로가 성장해야 하고, 돌파해야 이 모든 것이 가능한 것이다.
리더가 스스로를 돌아본 만큼, AS-IS와 TO-BE의 간극을 메우기 위해 공부한 만큼, 조직을 대표하기 위해 준비한 만큼 조직이 성장하고, 구성원이 성장한다.
"리더의 수준이 곧 조직의 수준이다" 리더가 가져야 할 마음가짐을 한 마디로 축약한 문장이 아닌가 생각된다.
아울러, 리더는 ‘주어진 일’보다는 ‘남들이 놓친 일’ ‘새로운 일’을 찾아야 하는 사람이라는 선배의 말이 불현듯 생각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