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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덤 스미스의 인생 수업 ㅣ 메이트북스 클래식 33
애덤 스미스 지음, 강현규 엮음, 최민철 옮김 / 메이트북스 / 2026년 10월
평점 :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애덤 스미스는 누구일까. 학창 시절 이름을 들었던 기억은 있는데 정확하게 생각나지 않아서 찾아 보았다. 그는 스코틀랜드 출신의 영국의 정치경제학자이자 윤리철학자이다. 후대 여러 분야에 큰 영향을 미친 <국부론>저자이며, 경제학의 아버지로 여겨지며 자본주의와 자유무역에 대한 이론적 심화를 제공했다고 소개되어 있다.
이 책은 국부론에만 한정되어 있지 않고, 그 보다 17년 먼저 출간된, 인간이 타인의 감정을 헤아리는 동감과 자신의 행동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공정한 관찰자의 개념을 담은 <도덕감정론>까지 함께 실었다. 게다가 철학과 수사학, 문학에 관한 강의와 글도 함께 담았다. 즉, 애덤 스미스의 여러 저작 중 인간과 감정, 행복과 부, 관계와 공동체, 노동과 배움, 사고와 표현에 관한 생각을 뽑아서 한 권에서 읽을 수 있도록 한 책이다.
책은 '타인의 마음을 이해하는 법' 부터 시작한다. 정의와 양심으로 나를 돌아보고, 감정을 다스리고 자신을 지키며, 타인의 시선을 바라보고, 좋은 관계와 공동체를 만들고, 신중하게 배우고 판단하며, 일과 돈, 직업을 대하는 법에 대해 이야기 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생각하고 이해하고 표현하는 법'으로 마무리 한다.
작은 주제들이 한 페이지 또는 두 페이지에 걸쳐서 소개되는데, 간혹 반복되는 내용들도 있지만 그 만큼 중요하고 고민의 깊이가 다르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된다. 타인의 감정에 동감하고, 자신의 감정을 다스리는 것. 공정한 관찰자의 판단과 자신의 행동의 비교이 묵직하게 다가온다.
너무 과도한 자신감도 조심해야 하지만, 자신을 너무 낮추는 것도 올바른 자기 평가는 아니다. 다른 사람 또한 나를 그렇게 평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동경하고 부러워하던 부와 사회적 지위도 자신의 건강이 나쁘거나 삶이 힘들때는 작아 보인다는 말에도 공감된다.
글의 목적은 자신의 생각을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는 데 있기 때문에 며요성이 중요하다. 생각을 간결하고, 적절하며, 분명하게 표현해야 한다. 좋은 그림과 조각은 작품마다 비슷하면서도 다른 방법으로 효과를 만들어낸다. 작품에 감탄하면서 만들어낸 방법을 이해하는 것도 또 다른 즐거움을 준다.
애덤스미스는 1700년 후반대의 사람이다. 지금과는 거의 250년의 시간의 갭이 있다. 문화도, 삶의 방식도, 경제규모도 무척 다르다. 그럼에도 거의 변하지 않는 것은 바로 사람이다. 자신의 감정을 정당화하고, 사랑과 존중을 원하고,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고, 성공을 부러워하며, 더 나은 삶을 꿈구는 것은 여전히 동일하다. 그래서 거의 책이 낯설지 않은 까닭이다. 인간의 마음과 삶을 찬찬히 들여다 보며, 나 자신에게 질문하고 답하는, 귀한 시간을 선물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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