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레시피대로 가지 않는다 - 어쩌면 당연했던 흔들림의 기록
한정환 지음 / 시원북스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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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책 제목을 보니, 유명햇던 헤비급 복서 마이크 타이슨의 말이 불연듯 생각난다. "누구나 그럴싸한 계획을 가지고 있다. 처맞기 전까지는".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만의 목표가 있다. 크든 작든, 가까이 있든, 다소 멀리 있든, 상관 없이 자신의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시간과 노력을 투입한다. 그러나 사람의 삶이라는 게 항상 내 생각대로 흘러가지는 않는다. 생각치 못했던 문제가 생긴다던지, 병에 걸린다든지, 갑자기 돈 문제가 생기곤 한다. 또는 내가 어느 곳으로 가고자 하는지 잃을 때도 있다.

저자는 자신만의 길을 찾아가는 열두 명의 이야기를 이 책에 담았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고, 그것으로 돈까지 벌 수 있다면 더할나위 없이 행복할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어렵고, 많이 힘들었기에 이 책에 담긴 사람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떻게 문제를 해결했으며, 어떻게 지금의 자리에 도달할 수 있었는지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분명 얻는 게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책은 크게 3부로 구성되어 있다. 각각 '마음이 향한 곳', '흔들림 속에서', '일 너머의 삶'의 타이틀을 달고 있으며, 비슷한 컨셉의 주인공들을 그룹으로 묶었다고 생각하면 된다. 저자가 외식업 분야 일을 해서 그런지, 책의 주인공은 열두 분의 사장님이다. 차례대로 읽어도 되고, 관심이 가는 분의 이야기를 먼저 접해도 전혀 무리가 없다. 각 매장의 추천 매뉴을 담은 마지막 페이지가 재밋다.

기억에 남는 이야기를 조금 꼽자면,

모든 재료를 수제로 만들고, 패티의 육즙이 인상적인 '수퍼슬라이더스'. 진정성을 완성한 것으로 보인다. 수 많은 잡념이 들고, 머리가 복잡할 때 떠올리는 조언은 '그냥 하자' 한 마디. 때로는 오랜 고민보다 단순한 행동 하나가 더 도움 될 때가 많다.

소주 중심의 이자카야에서 자신만의 독창적인 요리 스타일로 전환하면서 막막한 불안감에 직면한 '산재우'. 결국은 두려움을 자기 확신으로 바꾸고, 음식에 솔직함을 담아서 손님과 참된 소통을 이어 나간다.

연초 국장의 급등 때문이었을까. 물론 지금은 연초와는 다소 상황이 많이 달라지기는 했지만... 그럼에도 사람들은 타인과의 비교를 통해 끊임없이 자신의 삶을 비하하고, 스스로 자존감을 떨어뜨린다. 그것이 제대로 사는 것일까. 과거에 집착하고, 오지도 않은 미래를 걱정하면서 현재를 허비한다. 내 인생은 단 한번이고, 모든 사람의 정답지는 제각각 다르기에 나만의 정답, 아니 나 만의 길을 걷기 위해서 내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어떻게 행동하면 좋을 지 고민할 기회를 준 책이다. 힘들고 우울해지고, 길이 흐릿해 질 때 되뇌이면 좋을 내용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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