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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득의 기술 -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김옥림 지음 / 미래북(MiraeBook) / 2026년 9월
평점 :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사람은 사회 속에서 살아간다. 그러다 보면 다양한 문제나 이슈에 접하기 마련이고, 자신의 관점을 상대에게 전하기 위해 애쓴다. 어쩌면 전한다는 말보다 자신의 생각과 처지를 설명함으로써 상대를 설득하고, 나에게 동조하게끔 만드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저자는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이라는 수식어를 붙여 '설득의 기술'을 이 책의 주제로 삼았다. 세상을 움직인 15인의 책사를 주인공으로 하여 그들의 설득 무기를 소개하고, 독자가 얻어갈 수 있게끔 한다. 아울러, 단순히 말을 잘하는 기술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을 읽고 움직이는 지혜라는 것을 강조한다.
책은 중국, 서양, 우리나라로 크게 구분되지만, 각 나라별 책사를 목차로 구성했다. 유비의 책사인 제갈량 부터 시작해서, 순욱, 쟝량, 위징, 루이 하우, 에드워드 하우스, 알렉산더 해밀턴, 벤저민 디즈레일리, 조르주 퐁피두, 을파소, 거칠부, 유금필, 정도전, 김종직 등을 소개하고 마지막으로 영조의 책사 박문수로 끝맺음 한다. 이름을 처음 들어보는 책사도 많았는데, 역사에 파묻혀 알려지지 않은 책사들을 소개해 준 저자의 노고가 전해진다.
그 중에서도 기억에 남는 책사를 몇 명 꼽자면,
'냉철한 이성과 신념 직언의 설득법 (한나라 유방의 책사, 장량)'. 장량이 냉철한 이성을 갖추고, 논리력이 뛰어난 것은 그의 성품에도 기인하지만 많은 독서량에 있다고 전해진다. 상대를 압도하는 단호하고 냉철한 직언,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는 신념, 민심을 아우르는 따뜻한 마인드가 그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리더의 마음을 움직이는 탁우러한 센스의설득법 (드골의 책사, 조르주 퐁피두)'. 불같이 강한 성격의 드골과 너무 궁합이 맞는 차분하면서도 실용주의적인 생각을 가진 퐁피두. 리더는 자신과 닮은 참모도 원하지만, 때로는 상반된 참모를 원하기도 한다. 물론 겉으로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할 말 다하고, 할 일을 다하는 내조형 참모로써 퐁피두가 지닌 장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꾼 야심찬 신념의 설득법 (이성계의 책사, 정도전)'. 정도전과 이방원에 관한 뮤지컬 <난세>를 봤기에 더욱 관심이 가는 책사였다.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기에 이성계를 만났고, 결국 조선을 설계했다는 의미까지 부여 받는다. 어떤 상황에서도 주눅 들지 않고 자신의 생각을 말하며, 자신의 뜻을 관철시키기 위해 행동으로 말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리에 밝은 처신과 강직한 믿음의 설득법 (영조의 책사, 박문수)'. 사람은 권력을 많이 손에 쥘 수록 유혹에 약하다. 특히 2인자의 자리까지 간 책사라면 더욱 더 그럴 것이다. 하지만 박문수는 잘못된 것을 바로 잡아 말하고, 청렴하고 공정하게 일을 처리함으로써 그런 유혹을 뿌리쳤다. 공명정대하게 민정을 살핌으로써 영조의 마음을 매우 흡족하게 한 점은 본받아야 한다.
책사란 어떤 일이 잘 이루어지도록 꾀를 내어 돕는 사람을 의미한다. 흔히 제2인자를 뜻한다. 그러나 저자는 이 책에서 남의 2인자가 아니라 자기 인생의 책사가 되도록 권한다. 다시 되돌릴 수 없는 한 번 뿐인 인생을 가치있고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 스스로를 이끌고 도와야 하며, 그것이 가능하게끔 하는 내용들을 소개했다. 책을 통해 나의 삶을 좀 더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고민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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