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잘 늙겠다는 다짐 - 인생 후반전을 바꾸는 노년행복학 수업
마에노 다카시.스가와라 이쿠코 지음, 송경원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6년 9월
평점 :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사람의 수명은 얼마나 될까. 예전에 비해 사람의 수명은 많이 늘어났다. 환갑은 기본이고, 칠순까지도 팔팔하다는 이야기를 하곤 한다. 수명이 늘어났다는 것은 그 만큼 과거에 비해 오래 산다는 의미로 생각할 수 있다. 인생 100세 라는 간판도 본 적이 있으니, 삶이 그 만큼 연장된 것 같다.
그러나 수명이 연장된 것과 잘 산다는 것은 또 다르다. 건강하게 살아야 하고, 어느 정도 생활을 유지할 돈도 있어야 하고, 인간관계도 적절하게 유지하면서 외롭지 않게 살아야 한다. 그래서 이 책의 부제 '인생 후반전을 바꾸는 노년행복한 수업'이 눈에 들어온다. 과연 어떤 준비를 해야지 늙는다는 두려움에 잡아먹히지 않고, 행복도를 높일 수 있을까.
책은 크게 5개의 챕터로 구성된다. '나이를 들면 불행하다는 건 착각이다' 부터 시작해서 인간관계, 돈 쓰는 방식, 노년의 일, 행복과 몸의 관계를 지나서 마지막으로 '인생 후반전을 바꾸는 실천 가이드'로 마무리된다.
기억에 남거나, 실제 적용해 보았으면 하는 내용들이 많은데 몇 가지 꼽자면
'감사 표현 10배로 부부 사이가 몰라보게 좋아진다'. 설거지 했다고 으쓰대는 배우자에게 생색내지 마라고 쏘아붙이면 분위기는 금방 냉랭해진다. 사실은 고마운 마음이 있으면서도 말은 마음과 다르게 나온다. 익숙하지 않아서 일까. 그런 말 대신에 "피곤할 텐데 고생헸어. 고마워" 라는 말을 하면 "아니야. 앞으로 내가 더 많이 할께. 나도 고마워"라는 말이 돌아올 것이다.
'명함이 사라진 뒤를 준비해야 한다'. 명함이 없으면 백그라운드가 사라진다. 선배로서 당연히 도움 받던 일들이 사라지고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 집근처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고, 생활 반경이 좁아진다. 그래서 저자는 정년 전부터 동네에 인적 네트워크를 만들어 두면 여러모로 유리하다고 조언한다.
'건강하다고 느끼면 실제로도 오래 산다'. 나이와 행복도의 관계를 보여주는 그래프는 U자형 곡선을 그린다. 20세 무렵에는 행복도가 높지만, 계속 내려가다가 60세에 상승국면을 맞이한다. 나이가 들면 객관적 수치 보다는 나는 건강하다고 생각하고 행복하는, 주관과 긍정적인 생각이 더욱 중요하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건강 수치 하나 안 좋아졌다고 매달리고 걱정만 하면 건강이 더욱 나빠진다.
'처음 하는 일에 도전하자'. 익숙한 것을 하면 안정하고 목표를 쉽게 달성할 수 있다. 그러나 처음 하는 일에 도전하면 도파민이 분비되면서 가슴이 두근거리는 장점이 있다. 목표가 거창할 필요도 없고, 한 번도 해 본 적 없는 것에 발을 들여놓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중요한 것은 가슴이 설레는가이다. 새로움에 대한 기대가 행복감으로 이어진다.
노년행복학이라는 용어를 처음 접하게 해 준 책이다. 미처 생각하지 못한 관점과 사실을 소개해 주어 흥미롭게 읽었다. 퇴직과 노후를 고민하기 시작하는 사람들, 특히 정년을 생각해야 하는 40~50대, 고령의 가족을 둔 분들이 읽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잘늙겠다는다짐 #마에노다카시 #스가와라이쿠코 #동양북스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노년행복학 #인생후반전 #노후준비 #도서서평 #행복한노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