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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말 잘하는 사람이 이긴다
신현종 지음 / 모티브 / 2026년 8월
평점 :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사람은 사회 속에서 생활한다. 그리고, 각자 나름의 이유가 있겠지만 특정 일부를 제외하고는 무리를 지어 생활한다. 직장이 될 수도 있고, 동종 업계의 모임일 수도 있고, 동호회 또는 사적 모임일 수도 있다. 여하튼 이런 무리에서는 나와 상대가 끊임 없이 대화하며 관계를 이어 나간다.
그런데, 똑같이 대화 하면서 누군가는 상대에게 호감을 주고, 누군가는 자신이 목적하는 바를 은밀하게 이룬다. 반면 실력은 뛰어난데 고가평가에서 밀린다던가, 연애만 하면 석달을 못 넘긴다던가, 결정적인 순간에 말 실수를 저질러서 일을 망치는 사람도 있다. 참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저자는 우리가 무심코 뱉는 사소한 말 한마디를 바꾸는 순간, 인생의 많은 문제들이 해결될 수 있다고 제안한다. 대부분은 중요한 문제는 결국 대화 속에서 발생하기 때문이다. 더 많이 아는 것보다 더 잘 전달하고, 더 뛰어난 것 보다는 더 신뢰받는 사람이 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이 책에 담았다.
책은 크게 관계의 기술, 대화의 기술, 설득의 기술로 나뉘어지고, 전체 7개의 챕터로 구성된다. 즉 '관계를 지키는 대화법' 부터 시작하여 호감가는 대화법, 관점을 바꾸는 대화법, 거절당하지 않는 제안법 등을 거쳐서 마지막으로 '설득력을 높이는 방법'으로 마무리한다. 부록에 담긴 '실전에서 바로 써먹는 즉홍스피치 5가지 기법' 또한 빠트릴 수 없다.
누구나 말을 잘하고 싶은 욕망이 있고, 실제로도 말을 잘 하는 사람이 떡 하나 더 먹는다고 생각하기에 관심 가는 내용들이 눈에 많이 들어온다. 그 중에서도 몇 가지만 꼽자면,
'묻지 않은 조언은 참견이다'. 말은 잘 하는데 함께 있으면 유독 불편한 사람이 있다. 날 위한다면서 원하지도 않는 말들을 조언이랍시고 주저리 주저리 말한다. 상대가 묻지도 않았는데, 나의 경험과 지식을 쏟아내면 부담감만 줄 뿐이다. "혹시 내 생각도 한 번 들어볼래?" 이 한마디로 먼저 시작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만약 상대가 감정이 격하거나 여러 사람이 주위에 있다면 말하기에 좋은 타이밍은 아니다.
'쉬운 말이 좋은 말이다'. 상대의 패션을 칭찬한답시고 "바지 실루엣이 세미 와이드 핏으로 드레이프성도 좋고, 참 아방가드로 하면서도, 엘레강스 해 보이네요. 이뻐요" 라고 하면 바로 와 닿을까. 무슨 뜻이야 물어보자니 무식해 보일 것 같고, 칭찬이라고 듣기는 했는데 이해가 안간다. 누구나 아는 것을 활용하여 비유하고, 최대한 쉬운 용어를 사용하며, 일상에서 접하는 것으로 말하면 쉽게 전달할 수 있다. 말하는 사람도 노력을 해야 한다.
'선택지를 주어 선택하게 하라'. 내가 정한 것보다 상대가 선택지를 정하면 좀 더 주도적인 참여를 이끌 수 있다. 그렇다면 주관식보다는 몇 개의 선택지로 이루어진 객관식으로 질문을 하는 것이 낫다. 저자는 이것을 네비게이션 화법이라 부른다. "제육볶음이랑 냉면 중에서 뭐 먹을까? 날도 더운데 냉면 먹을래?" 생각의 범위를 좁히면서도, 나의 의중을 살짝 담은 추천을 덧붙였다. 다만 선택지의 균형, 상대의 이익, 충분하 기다림이 함께 해야지 꼼수를 부린다는 인상을 피할 수 있다.
말은 단순히 착하고, 이쁘게 하는 것이 능사가 아니다. 착한 사람이 삶을 잘 사는 것도 아니다. 어떻게 해야 내 의견을 상대가 받아들일지. 어떻게 해야 상대가 스스로 움직이게 만들지, 어떻게 해야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을지 궁금하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내가 원하는 것을 얻어내는 21가지 실전 대화법'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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