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은 어떻게 불안을 이기는가 - 고요한 행복에 이르는 에피쿠로스의 지혜
박은미 지음 / 서사원 / 2026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AI기술의 발전은 생활에 편리성과 효율성을 제공한다. 각종 미디어 매체의 발달은 사람들의 궁금증과 호기심을 채워주고 재미를 제공한다. 그러면 그게 비례해서 사람들의 행복도 증가할까 궁금하다.

최근 기사를 보면 반드시 그렇치 만은 않은 것 같다. ​국내 정신, 행동장애 및 우울증 환자 수가 최근 몇 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4년 새 약 25% 급증했다는 소식이 있다. 근심과 걱정, 불안에 갇히고, 삶의 공허함에 힘들어 한다는 이야기이다.

저자는 정신의 즐거움을 이 책의 키워드로 꼽았다. 인생의 지혜에 주목한 최초의 철학자 에피쿠로스의 철학과 말을 빌려와서 살아 있음을 기꺼이 누리는 즐거움에 대해 소개한다.

책은 크게는 4개의 챕터로 - 가짜 욕망과 진짜 욕망의 구별, 소박함과 풍요, 알 없음의 공포, 다시 오지 않을 오늘 - 구성되어 있지만, 각 챕터는 다시 소비, 열정, 욕심, 성찰, 배려, 소멸, 존중, 현재 등의 작은 주제로 나뉘어 진다.

이런 구성의 장점은 굳이 앞에서부터 읽지 않아도 자신에게 지금 필요한 주제 내지는 관심 있는 주제부터 페이지를 펼쳐도 되는 가벼움을 제공한다. 굳이 무겁게 책을 접하지 않아도 되는 것 또한 이 책의 장점 중 하나이다.

기억에 남는 내용을 몇 가지 꼽자면,

행복과 성공의 기준은 타인의 시선이 아니라, 나의 시선에 맞춰야 한다는 점이다. 대박은 소문이 나지만, 쪽박이나 실패난 소문이 나지 않는다. 누구에게나 보이지 않는 면이 있고, 알리지 못하는 고민이 있다. 무턱대고 타인을 부러워할 필요가 없다.

신상품과 한정판을 살 수록 공허함이 채워질까. 정리되지 않고, 뜯지도 않은 물건 때문에 결국은 물건을 이고 지고 사는 것처럼 된다. 40평의 아파트도 40평의 창고가 되는 것이다. 소비로 공허함을 채울 수는 없다.

지나간 과거를 놓치 못하고 붙잡는다. 계속 되뇌이며 후회한다. 안 좋은 일에 골몰하니 오히려 불안이 늘고, 불행하다고 느껴진다. 지나간 상황을 바꿀 수 없다면, 바뀐 상황에서 최대한 행복해지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모든 사람에게 평등한 것은 시간과 죽음이다. 언젠가 다가울 죽음에 대해 한 번쯤은 고민하고, 인생을 정리해야 한다. 죽음으로부터 도망다니느라 시간을 허비하지 말고, 죽음의 공포와 더불어 사는 법을 생각해야 한다.

우리는 살면서 많은 고민과 장애, 난관에 접할 때가 없다. 그 모든 것에 대한 답을 나 혼자 구할 수는 없고, 이 때 이 책은 조용히 다가와서 삶의 지혜를 건네준다. 인간과 인생의 본질을 꿰뚷는 직관적인 통찰은 우리가 보지 못했던 단면, 보지 못했던 시각을 제공함으로써 우리의 불안을 잠재우고 평정을 찾도록 돕는다.

​#철학은어떻게불안을이기는가 #박은미 #서사원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에피쿠로스 #불안해소 #인문학추천 #마음치유 #삶의지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