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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베이킹
김다인(머니바게트) 지음 / 모티브 / 2026년 8월
평점 :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책 제목이 재미있다. 머니 베이킹이라니. 베이킹이란 오븐·화덕 등에서 뜨거운 열을 지속적으로 가해 재료를 익히는 건식 조리법을 뜻한다. 일상적으로는 빵·케이크·쿠키처럼 ‘구운 제품’을 만드는 행위 전반을 말하는데, 그렇다면 머니 베이킹이은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 것일까. 결코 꺼지지 않음을 증명하는 달콤한 머니 레시피 라는 부제에서 궁금증이 생겨난다.
저자의 주식투자는 순조롭지 않았다.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입했음에도 지수조차 따라잡지 못하는 수준이었다. 그런 저자의 눈에 띈 것은 바로 ETF. S&P 500의 장기 연평균 수익율이 약 10%, 물론 중간에 폭락할 때도 있었지만, 20년, 30년 길게 보면 결국은 우상향한다는 점에 놀란다. 그래서 새롭게 결심한다. 시장을 이기려고 애쓰지 않고, 지수형 ETF에만 투자하며, 기게처럼 적립한다는 기준을 세운다.
목차는 저자의 일확천금의 꿈을 버리고, 느린 부자를 선택한 여정을 8개의 파트로 나누어 보여준다. '당신이 주식을 못하는 이유'부터 시작하여 노후준비, 복리의 마법, 미국주식, 실전 레시피, 세금, 조금 더 높은 수익을 지나 결국 '반(半) 파이어'에 도달한다. 그리고, 반드시 주목해야 할 메가트렌드 TOP 3를 부록에 담았다.
기억에 남는 내용을 꼽자면,
세계 시가총액의 63%를 차지하는 시장. 미국 정부가 외교적으로, 통상적으로, 때로는 군사적 영향력을 통해 자국 기업의 이익을 지켜주기 때문에 미국에 있는 기업은 세계를 지배할 수 있다는 관점은 새로웠다. 그 동안은 막연히 세계를 지배하는 기업이 대부분 미국에 있기 때문에 미국주식시장에 투자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내 자산의 든든한 뼈대, S&P 500. S&P 500 편입조건은 매우 까다롭다. 핵심은 4분기 연속 흑자다. 실재로 돈을 벌고 있고, 무섭게 치고 올라오는 승자만 자동으로 편입한다. 투자자가 굳이 복잡한 분석을 하지 않아도, 투자 종목을 고르느라 머리 쓰지 않아도, 알아서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유지해 준다.
S&P 500으로 충분하지 않은 사람들. 장기 투자자에게 완벽에 가까운 솔루션임에도 불구하고, 연평균 수익률 8~10%를 작게 느낀다면 검증된 기술주에만 투자하는 XLK가 있고, 또는 미국 증시를 이끄는 7개 거인에 투자하는 MAGS(Magnificent 7)도 고려해 볼만 하다. 단, 높은 수익을 원할 때는 그만큼의 리스크와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절대로 잊어서는 안된다.
조급함을 버린 느린 부자가 가장 빨리 부자가 된다. 국장의 변동성 때문일까. 이제 하루에 10% 수익도 작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가장 빨리 돈을 벌려고 하는 것은 결국 가장 빨리 돈을 잃는 길을 걷는 것이다. 마지막 한 번의 실패가 모든 것을 가져가기 때문이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복리로 20년이면 원금의 6.7배가 되고, 30년이면 17.4배가 되는 ETF투자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이 책의 부자가 되는 여정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느리고, 다소 작더라도 보장된 성공을 택할 것인가. 아니면 쾌감을 쫒으며, 큰 성공을 그리지만 스트레스와 리스크를 함께 가져갈 것인가. 물론 선택은 본인의 몫이고, 선택에 대한 책임도 오롯이 자신이 가져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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