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을 읽으면 세계가 보인다 - 누가 왜 국경을 그은 걸까
마스다 유리야 지음, 한호정 옮김, 한승동 감수, 이케가미 아키라 해설 / 날(도서출판)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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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AI기술의 발달은 우리 사회의 편리함과 효율성을 증가시키고 있다. 민주주의도 많은 나라에서 뿌리 내렸다. 특정 국가의 사람들을 제외하고 대다수의 전 세계 사람들은 나름의 편안함에 적응하며 살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미국-이란 전쟁 처럼 지금도 전쟁이 발생하고 있다. 왜 각 나라들은 전쟁을 하는 것일까. 경제적, 인력적 많은 피해를 감수하면서도 전쟁을 진행하는 이유가 있을 것 같다.

저자 마스다 유리야는 '국경'에 주목한다. 유럽, 아시아, 아메리카 지역 40여 국가에서 교육 관련 취재한 경험이 있다. 현장의 상황을 누구보다도 직접적으로 경험한 장점이 있다. 여기에 일본의 대표적인 국제정치 전문 저널리스트인 이케가미 아키라는 저자의 이야기를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해설한다.

국경에 대해 이해하면 왜 뉴스를 알 수 있게 되는지, 국경은 누가 어떻게 정한 것인지, 국경을 둘러싼 다툼은 어떻게 하면 사라질지에 대한 질문에서 시작되는 이 책은 6개의 챕터로 구성된다.

'탐욕과 갈등, 전쟁이 만든 국경'에서 시작하여, 교섭과 대화, 험준한 자연 지형, 침략자의 결정, 이데올로기의 산물을 거쳐 마지막으로 '현재진행형인 갈등, 확정되지 않은 국경'으로 마무리된다.

국경을 주제로 하는 만큼 세계지도를 활용하여 질문에 대한 답을 제시하는 도입부가 신선하다. 베를린 장벽은 국경이 아니었다는 질문이 궁금하면 5장으로, 섬나라인 일본에도 있는 국경 문제가 궁금하면 3장으로 안내하는 식이다. 지도와 각종 이미지를 활용하며 책의 이해를 돕는 것도 이 책의 특징 중 하나이다. 우리가 알지 못했던 부분들에 대한 궁금증을 하나씩 풀어가는 재미가 쏠쏠하다.

하루에도 여러 차례 이목을 집중시키는 트럼프 대통령이 있는 미국. 전쟁을 통해 영토를 확장해 나간 순서를 소개한다.

영해와 영공의 개념도 소개한다. 영공은 영토, 영해의 상공에서 고도 100km까지 공간으로 인정하고 있다. 영역국은 비행 금지구역을 설정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

이슬람교의 종파인 수니파와 시아파의 비교도 의미있다.

과거 뿐만 아니라 미래 관점에서도 저자의 의견을 제시한다. 미래 국경의 존재 방식을 알기 위해서는 EU를 살펴보면 된다. 27개국이 가입한 세계 최초의 공동체이다. 물론 자유로운 왕래로 인해 특정 국가로 인력이 쏠리는 단점도 무시해서는 안 된다.

책의 후반부에 실린 '취재 사진으로 전하는 세계의 현실'은 생동감을 부여한다. 생존한 인물의 모습을 통해 저자의 말에 따뜻한 온기가 실리고, 국경의 의미와 중요성에 생명을 부여한다. 책 곳곳에 저자의 의견을 제시한 '저널리스트의 눈 - 이케가미는 이렇게 읽었다>도 시간을 들여 찬찬히 의미를 되새기면 좋은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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