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 히어로 vs 오피스 빌런 - 일보다 사람이 어려운 직장인을 위한 인간관계 리더십
길군(길상훈) 지음 / 밥북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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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직장 생활에서 가장 힘든 것을 꼽으라고 하면 아무래도 일 보다는 사람이다. 일은 자신의 의지치를 반영할 수 있지만, 사람은 그렇지 않다. 몇 십년을 같이 산 가족의 마음도 제대로 알기 어려운데, 직장에서 일로 접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제. 대. 로 안다는 것을 정말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일까 오피스 히어로, 오피스 빌런 이라는 재밋는 제목에 가려진 핵심 문장이 눈에 띈다. "일보다 사람이 어려운 직장인을 위한" 저자가 어떤 내용을 풀어갈지 힌트를 주는 문장이라고도 할 수 있다.

한 기업의 중간관리자가 새로 합류한 팀원에게 구체적인 업무 지시를 내리지 않은 채, 팀 내 주요 논의에서 제외하고 간단한 단순 반복 업무만 배정한 사례를 본 적이 있다. 해당 직원은 "차라리 일을 많이 주거나 혼을 내면 피드백이라도 수용하겠는데, 투명인간 취급을 당하며 매일 출근하는 것 자체가 고문"이라며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호소했다.

현장에서 직접 일을 하는 실무자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왜"이다. 왜 이 일을 하며, 왜 이 일은 개인의 성장에 도움이 되는지를 궁금해 하다. 그러나 대부분은 관리자들은 그런 설명은 없다. 지시형이다. 일을 통해 지향해야 할 방향, 예상되는 성과는 없이 그냥 하라고 던진다. 그러니 동기부여가 될 턱이 없다.

반대로 관리자 입장에서 실무자에게 원하는 것은 자발적, 적극성이다. 한 마디로 관리자가 말 안해도, 알아서 척척 잘 하는 것이다. 책임감을 운운하는 것도 그런 이유가 아닐까.

책의 구성은 심플하면서도 구분이 확실하다. 파트1은 <오피스 빌런, 그들이 말하지 않았던 비밀>이고, 파트2는 <오피스 히어로, 동기부여 리더십>이다. 그리고 파트 3은 <히어로 스톤, 경영, 또 달ㄴ 나를 만드는 일>로 구성된다. 그리고 파트의 앞과 뒤에 각각 프롤로그 <오피스 빌런은 누구인가?>와 에필로그 <집에 게으른 남자가 있다면>이 더 붙는다.

오피스 필런은 실무자 처지의 글이며, 동기부여이다. 일 안하는 담당자 외에도 식충이, 불사조, 거북이가 등장한다. 동물을 의인화 하듯이 표현한 것도 재밋고, 적당한 사례와 함께 각 유형의 사레를 설명하는 것도 귀에 쏙쏙 들어온다.

오피스 히어로는 상급자 처지의 글이며, 동기부여 리더십이 중요하다. 실무자가 자발적이고 적극적으로 움직이도록 관리자는 동기를 부여해야 하며, 실무자에게 성장과 발전의 이유를 주어야 한다.

이 책에는 지난했던 저자의 지난 날의 얘기가 담겨 있다. 에세이 같기도 하고, 후배들에게 들려주는 조언담 같기도 하다. 제목은 다소 가볍고 유쾌해 보이지만, 그 속에 담긴 메시지는 조직 생활의 본질을 날카롭게 관통한다. 복잡한 용어 없이 부드럽게 이어지는 문장 덕분에 조직 안에서 자신의 위치를 되돌아보고, 건강한 소통 방식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실질적인 이정표가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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