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의 갈림길 - 대전환의 시작, 다시 쓰는 투자 포트폴리오
오건영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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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2025년 트럼프 2.0 시대의 개막에 이어 최근 세계 경제는 그야말로 격동의 시기를 지나고 있다. 가장 뜨거운 화두는 단연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교체 소식이다. 새로운 수장을 맞이한 연준을 두고 시장의 해석이 분분하다. 통화 긴축을 선호하는 매파적 관점과 완화적 정책을 지지하는 비둘기파적 관점이 팽팽하게 대립하며 향후 금리 향방에 대한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바로 이 시점에서 출간된 오건영의 부의 갈림길은 복잡한 거시경제를 명쾌하게 읽어내고자 하는 이들에게 무척 반가운 나침반이 되어 준다. 저자는 거시경제 분야에서 대중과 가장 긴밀하게 소통하는 금융 전문가로, 복잡한 시장의 흐름을 날카로우면서도 쉽게 풀어내는 탁월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

책은 크게 5개 파트로 구성되었다. '지정학적 분쟁이라는 갈림길'에서 시작하여, 'K자 경제라는 갈림길'을 거쳐, 마지막으로 '달러 투자의 갈림길'로 마무리된다.

각 목차마다 '갈림길'이라는 단어가 붙은 것은 혼란 스럽고, 고민되는 여러 방향 중에서 긍정적인 방향을 제시해 주려는 저자의 배려가 담겨 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되었다

기억에 남는 내용을 몇 가지 간추려 보자면,

K자 경제와 투자에 대한 조언. K자 경제하에서 통화정책은 긴축과 완화라는 한 방향만을 가리킬 수 있음. 다양한 변수가 있을 수 있지만, 단기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긴 호흡으로 K자 상단에 장기적으로 투자하는 것이 보다 양호한 성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조언을 건넨다.

새로운 연준 수장, 케빈 워시를 둘러싼 우려 세 가지. 친 트럼프 인사로 분류되는 인물들을 제치고 임명된 비하인드. 케빈 워시는 매파일까, 과연 연준의 돈 풀기를 선호하지 않을까, 마지막으로 금리 인하에는 찬성하지만 양적 긴축도 원하다는 우려는 있지만, 그럼에도 트럼프 행정부와 유연한 정책 공조로 시장을 안정적으로 끌고 가지 않을까 예상된다.

네 가지 국면으로 보는 AI 혁명과 투장에 대한 조언. AI 혁명과 기술의 발달은 사회 곳곳에 다양한 변화의 바람을 불러 왔다. 4가지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AI 혁명은 거시경제 환경을 바꿀 수 있는 거대 담론이 될 것이며, 긍정적인 방향의 변화를 만들어 낼 것이라는 낙관론을 피력한다.

미국이 위험하다? 미국 비관론에 대한 세 가지 케이스. 세계 1위의 경제강국이라는 타이틀을 미국은 언제까지 유지할 수 있을까. 요즘 트럼프의 행적을 보면, 고민이 될 법 하다. 조금씩 부각되고 있는 미국의 부채 위기, 미국을 배제한 교역, 수출 다변화의 논리, 마지막으로 달러 패권에 대한 의구심은 고민이 되는 부분이다. 단, 여러가지 우려에도 불구하고 달러의 위기가 단기간에 크게 부각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저자의 생각이 덧붙는다.

범위도 방대하고, 깊이도 있어 좋은 책이었지만, 몇 가지 특징을 더 더해보자면, 구어체 사용으로 친근하게 다가온 점과 하나의 이슈를 두고 다양한 기사를 보여주면서 각 기사들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서로 화합 또는 충돌하는지 보여준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경제 분야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감안하여 반복적으로 설명하여 이해를 돕는다. 특히 백미는 마지막 에필로그에 있다. 다섯 가지 갈림길을 다시 한 번 요약, 언급하면서 각각에 대한 조언 활용법을 풀어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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