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책을 읽다 보니 작가가 되었다
박상호 지음 / 미래북(MiraeBook)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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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저자의 삶은 처음부터 탄탄대로는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 책에 녹아있는 삶의 궤적을 따라가 보면 소위 말하는 금수저와는 거리가 멀었고, 남모를 고생과 어려움도 상당히 겪은 듯하다. 하지만 그가 지금의 위치에 서서 작가라는 이름을 얻기까지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원동력은 바로 책이었다.

하루에 단 5분, 혹은 10분의 짧은 투자가 그의 인생 물줄기를 서서히 바꾸기 시작했다. 감정에 휘둘리며 괴로워하는 대신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기 시작한 것이 변화의 출발점이었다.

이 책은 총 다섯 개의 파트를 통해 저자의 진솔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한 사람의 자서전 같으면서도 편안한 에세이의 느낌을 준다.

오늘 단 한 페이지면 충분하다는 저자의 말은 독서에 대한 심리적 문턱을 낮춰준다. 매일 책을 읽기로 결심한 계기부터 책이 어떻게 사람의 운명을 바꾸는지, 그리고 읽은 내용을 온전히 내 것으로 만드는 기술을 거쳐 독서가 가진 고요하지만 강력한 힘을 조명한다. 마지막 장에서는 읽기에서 쓰기로 나아가며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을 전하며 마무리된다.

인상 깊었던 대목 중 하나는 독서를 완벽하게 해내야 한다는 강박을 버리라는 조언이었다. 우리는 보통 책 한 권을 읽으면 모든 내용을 기억하고 꼼꼼히 정리해야만 진정한 독서를 했다고 착각하곤 한다. 하지만 저자는 마음을 움직이는 단 한 문장, 기억에 남는 구절 하나만 발견해도 그 독서는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말한다.

독서는 두뇌의 명석함이 아니라 습관의 차이에서 결정된다는 점이 깊이 공감되었다. 속도보다는 꾸준함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는다.

또한 집착과 몰입의 차이를 여백의 유무로 설명한 부분도 기억에 남는다. 몰입은 집중을 통해 새로운 관점을 열어주지만, 집착은 실패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더 강하게 움켜쥐게 만든다. 집착을 내려놓는 행위는 포기가 아니라 더 큰 성장을 위한 능동적인 선택이라는 시각이 신선했다.

글쓰기 역시 마찬가지다. 많은 이들이 재능이 없다며 첫 문장을 떼기도 전에 포기하지만, 저자는 완벽한 첫 문장은 존재하지 않으니 불완전한 문장이라도 일단 써 내려가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책의 마지막 에필로그에서 드라마 같은 기적은 어느 날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지지 않았다고 말한다. 아무런 변화가 없는 것 같은 지루한 시간들이 켜켜이 쌓여 어느 순간 생각과 선택, 그리고 삶의 방향이 달라진 것이다. 남과 비교하기보다는 어제의 나보다 조금 더 나은 나를 만드는 것에 집중하며 꾸준히 책을 읽어나가기를 권한다. 책이 보여주는 타인의 삶을 통해 내 후회의 크기를 줄여나갈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독서의 이유는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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