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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략집
한진우 지음 / 모티브 / 2026년 2월
평점 :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게임 공략집은 많이 들었지만, 돈략집은 처음이다. 돈을 공략한다는 의미를 담았을까 궁금했는데, 표지 문구 중 힌트를 줄 만한 문장을 발견했다.
"열심히 살지 마라. 공략을 알고 덤벼라. 철저하게 돈이 되는 가장 빠르고 확실한 자본주의 생존법"
책의 내용을 설명하는데, 이 보다 나은 문장이 있을까. 철저하게 돈을 공략해서 0원짜리 통장 뒤에 미친 듯이 '0'을 채워 넣자는 말에 절로 기대감이 오른다.
책은 크게 5개의 챕터로 구성되는데, 각 챕터의 키워드가 마치 인생 밑바닥에서 성장하는 듯한 스토리를 가진다. 각성 - 본능 - 레버리지 - 복제 - 증식.
저자의 톤은 다소 거칠다. 이거 하세요. 저거 하세요. 친절하게 설명하지 않는다.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에 기반하여 핵심을 설명하는데, 변할 자신 없으면 따라오지 말라고 딱 자른다. 대신 변하겠다는 마음 가짐으로 이 책을 대하는 사람에게는 정말 도움 될 좋은 내용을 많이 담았다.
지금보다 더 나은, 경제적 수준으로의 변화를 위해서는 우선 환경을 바꾸라고 조언한다. 환경에 노출되는 것만으로도 사람은 조금씩 바뀌며, 모이는 사람들 중에서 본인이 가장 잘 났다면, 그 곳을 빨리 탈출해야 한다고 강하게 말한다.
워라벨, 건강을 우선시 하는데, 그건 어느 정도의 레벨에 도달한 후의 이야기이다. 적어도 본인이 설 자리를 만들기 전까지는, 죽기 살기로 해보는 구간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말은 큰 인상을 주었다.
예전에는 명함을, 지금은 연락처 갯수를 자랑하는 사람이 있다. 화려한 인맥이 자랑하는 것인데, "인맥은 중요하지만, 그건 원인이 아니라 결과다". 능력 있는 사람이 오래 살아남고, 그런 사람 곁에 사람이 남는다에 다시금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마케팅 측면에서 도움되는 내용도 많다. 해시태그는 아무렇게나 붙이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실제로 검색할 만한 단어를 찾아서 넣어야 한다. 정보 제공 뿐만 아니라 선택을 대신해 주는 구조를 덧붙여야 하는데, 선택의 끝에는 자연스럽게 '문의'가 생기기 때문이다.
서비스 별 가격을 제시할 때는 하나의 가격보다는 여러 가격대를 제시하는 것이 서로 보완적인 영향을 준다. 퍼스널 브랜딩은 유명해지는 전략이 아니라, 사람들이 나를 선택해야 할 이유를 만드는 것이다는 접근도 신선했다.
조직 운영 관점에서는 사장이 없어도 같은 품질이 나오고, 같은 선택이 반복되기 시작할 때 비로소 사업이 커질 준비가 된다고 말해준다. 나 없으면 회사가 안 돌아가 라며 자랑하는 사람들에겐 경종을 울리는 내용이다.
읽다보니 곳곳이 포스트잇을 붙인 페이지가 점점 늘어난다. 마인드, 마케팅, 조직운영 관점 등 여러 분야에서 저자만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조언이 많다. 그 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문장을 꼽자면, 에필로그의 "0의 위치에 있는 사람에게 가장 위험한 것 실패가 아니라 멈춰 있는 것이다". 생각만 하는 사람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행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