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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을 위한 최소한의 철학 수업 - 흔들리는 인생 앞에서 다시 읽는 위대한 문장들
최영원 지음 / 이든서재 / 2026년 2월
평점 :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AI 기술이 발전이 사회를 뜨겁게 한다. 자율주행, 로봇의 활성화는 물론 개인 생활에도 편리함을 제공한다. 이제는 느긋함보다는 빠름, 역동성이란 말이 더 우리 사회에 만연한 것 같다.
주식시장은 불장이고, 너도 나도 많은 돈을 벌었다는 말에 나만 소외된 것 같기도 하다. 모두가 성공이라는 목적지를 향해 옆도 돌아보지 않고, 열심히 앞만 향해 달리고 있다. 가끔은 숨이 차고, 머리가 아프기도 하지만, 불안하다. 왠지 멈추면 안 될 것 같다.
이에 저자는 한 가지 질문을 던진다 "나는 무엇을 위해 이렇게 달리고 있는 걸까?" 저자의 말을 듣고 보니 궁금하다. 이렇게 열심히 달리고 있는데 과연 방향은 맞는 걸까. 달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래서 목적지에 도달하면 내 삶은 행복해지는 걸까. 혹시 이 과정 중에 잃어버리는 가치는 없는 것일까...
저자는 '고전'을 통해 우리가 이 고민을 다시금 돌아보고, 한 번 더 생각하게끔 제안한다. 옛사람들의 사상이나 지식을 담았기에 자칫 고리 타분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고전이란 '시간이 많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내용, 사상, 예술성 면에서 여전히 읽히고 연구되는 책'을 의미한다. 즉, 시간을 들여서 충분히 읽어볼 만한 가치가 있는 글이다.
책은 크게 5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서 시작하여 일과 성취, 관계, 행복을 거쳐 서른 이후의 삶을 어떻게 살아갈 지에 대해 얘기한다. 물론 서른이라는 단어에 집착할 필요는 없다. 20대도 좋고, 40대, 50대도 괜찮다. 이 책을 접한 모든 이에게 연령과 상관 없이 도움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직장 선배들에게 종종 들은 말은 "억지로 하지 말고, 순리대로 살아" 승진을 위해 모나게 행동하거나, 남을 누르지 말고 자기 차례가 왔을 때 자연스럽게 하라는 말이었다. 같은 결일지는 모르겠지만, 장자의 '무위자연'이 와 닿는다. 자연스러운 순리에 맡기되 흐름을 거스르지 않고, 자신을 잃지 않으며 살아가자.
한 분야에 오래 종사할 수록 전문가라는 프레임에 갇힌다. 고착화 된다고 해야 할까. 변화에 대한 유연성을 언급한 다윈의 '진화론적 사고'는 끊임없는 변화 속에서 기회를 찾으라고 조언한다.
무엇을 가져야 행복할까. 돈, 권력, 명예. 장자의 '소유유'는 단순함에서 오는 행복을 얘기하는데, 자신의 자유와 소박한 일상, 세속적 가치에 휘둘리지 않는 삶의 독립성을 더 소중하게 여긴다.
삶의 뚜렷하지 않다. 여러가지 환경에 쉽게 휘둘린다. 이런 불확실성을 받아들이는 법을 하이데거는 '존재의 불안'으로 설명한다. 인간은 언젠가 죽을 수 밖에 없기에 매 순간 더 진정성 있는 선택을 할 수 있다는 말이 인상적이다. 불안은 견뎌야 할 불편함이 아니라 삶을 더 깊이 성찰하게 하는 기회라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우리가 기억해야 할 점은 고전은 정답을 알려주는 책이 아니다는 것이다. 위대한 사상가들은 답을 남기는 대신 독자가 스스로 고민하게끔 유도한다. 왜냐하면 살아온 배경, 환경, 목표로 하는 방향은 모두 다르기에 정답이 있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정답 대신 최선을 찾아, 삶을 조금씩 옳은 방향으로 수정하게끔 돕는다.
정체성은 흐려지고, 일은 버겁고, 관계는 복잡해지며, 앞으로의 미래가 쉽게 그려지지 않는다면, 향긋한 커피 한잔과 함께 이 책을 접하면 위로와 조언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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