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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 지문 Write Your English
이정우 지음 / 모티브 / 2025년 12월
평점 :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영어 공부를 하다 보면 어느 순간부터 ‘읽기’와 ‘듣기’는 익숙해지는데, 막상 한 문장을 직접 써보려는 순간 손이 멈춘다. 머릿속에는 단어가 떠다니는데, 그것을 문장으로 꺼내는 일이 유독 어렵게 느껴진다. <하루 한 지문 Write Your English>는 바로 그 지점에서 출발하는 책이다. 영어 쓰기에 대한 막막함을 부담이 아닌 설렘으로 바꾸겠다는 목표가 분명하게 드러난다.
저자 이정우는 인천 공립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EBS TV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영어 교육의 대중화에 힘써온 교사다. 특히 중학영어 TV를 통해 고품질의 무료 강의를 제공해 온 점에서, 이 책 역시 ‘누구나 접근 가능한 영어 공부’를 지향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현장에서 학생들을 오래 지켜본 교사의 경험이 책 곳곳에 자연스럽게 스며 있다.
이 책의 핵심은 7단계 학습법이다. 단어 학습부터 시작해 듣기, 읽기, 해석, 영작, 확인, 다시 듣기, 그리고 암기하여 말하기까지. 무작정 외우거나 베껴 쓰는 방식이 아니라, 언어의 전 과정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하나의 흐름으로 익히도록 설계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영어를 ‘공부 과목’이 아니라 ‘사용하는 언어’로 접근하게 만든다.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학습 과정 전반에 깔린 저자의 태도다. “언어는 틀리면서 배우는 것”, “처음부터 완벽하려고 애쓰지 말 것”, “관사와 전치사에 자주 틀려도 괜찮다”는 조언들은, 마치 선배가 옆에서 등을 토닥이며 해주는 말처럼 다정하다. 영어 앞에서 움츠러든 마음을 먼저 풀어주는 느낌이다.
총 30일 분량으로 구성된 지문들은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모든 사람을 만족시킬 수는 없다’, ‘지금 이 순간을 즐기기’처럼 삶을 돌아보게 만드는 문장들로 채워져 있다. 영어 문장을 연습하는 동시에, 하루를 정리하는 짧은 사색의 시간까지 함께 얻게 된다.
모를 법한 단어와 표현을 미리 정리해 두고, 하루 5분 내외로 학습할 수 있도록 안내한 점도 실용적이다. QR코드를 통한 듣기 자료는 발음 교정은 물론, 반복 학습을 통한 장기 기억에도 큰 도움을 준다. 혼자 공부해도 길을 잃지 않도록 세심하게 배려한 흔적이 느껴진다.
“영어는 읽는 게 아니라, 쓰는 순간부터 바뀝니다.”라는 저자의 말이 오래 남는다. 이 책은 영어를 잘 쓰는 법을 가르치기보다, 영어를 써도 괜찮다는 자신감을 먼저 건네준다. 하루 한 지문, 하루 한 문장. 그 작은 반복이 영어 울렁증을 조금씩 밀어내는 과정을 차분하게 보여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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