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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라고 묻지 않는 소통의 질문력 - 40년 의사소통 전문가의 실전 질문법
나카타 도요카즈 지음, 김정환 옮김 / 알파미디어 / 2025년 12월
평점 :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사회는 사람으로 이루어져 있고, 사람은 소통을 통해 관계를 이어 간다. 우리는 매일 수많은 대화를 나누지만, 그 대화가 항상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어떤 대화는 빠르게 이해와 합의에 도달하지만, 어떤 대화는 오해를 낳고 감정의 골을 깊게 만든다. 이 차이는 결국 ‘어떻게 묻는가’에서 시작된다.
나카타 도요카즈의 『왜라고 묻지 않는 소통의 질문력』은 이 지점에서 출발한다. 40년 이상 의사소통 전문가로 활동해 온 저자는, 대화가 꼬이는 가장 큰 원인으로 우리가 무심코 던지는 “왜?”라는 질문을 지목한다. 이유와 원인을 묻는 질문은 상대를 설명하게 만들고, 그 과정에서 선입견과 해석, 방어적인 감정을 끌어낸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 저자가 제안하는 핵심은 ‘사실 질문’이다. 사실 질문은 해석을 배제하고, 기억과 경험이라는 구체적인 사실에만 초점을 맞춘다. “생각하게 하지 말고, 기억을 떠올리게 하라”는 문장은 이 질문법의 본질을 정확히 짚는다. 상대를 설득하거나 몰아붙이기보다,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차분히 확인하는 태도가 지적인 의사소통의 출발점임을 강조한다.
책은 총 다섯 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장은 짧은 사례와 소주제로 이루어져 있어 부담 없이 읽힌다. ‘왜라고 묻는 건 대화가 꼬이는 지름길이다’로 시작해 ‘해결을 위해 믿고 기다린다’로 마무리되는 흐름은, 질문이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관계를 대하는 자세임을 자연스럽게 보여준다.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사실 질문의 다섯 가지 기본 공식과, “왜?” 대신 “언제?”를 묻거나 과거형의 예·아니오 질문으로 바꾸는 실전 팁이다. 단순하지만 실제 대화에 바로 적용할 수 있어 실용성이 높다. 또한 항상 사실 질문만이 정답은 아니라는 저자의 균형 잡힌 시선도 신뢰를 더한다.
에필로그에서 저자가 전하는 바람처럼, 이 책은 소통의 기술을 넘어 대화의 질 자체를 높여 준다. 감정이 앞서기 쉬운 관계 속에서, 곁에 두고 자주 펼쳐볼 만한 실용적인 안내서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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