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만나는 500개의 계단 Q&A - 2026 최신판
이혜송.이혜홍 지음 / 바른북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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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우리마음심리상담소의 『나를 만나는 500개의 계단』은 수많은 질문을 통해 스스로를 깊이 들여다보도록 돕는 자기 탐색형 책이다. 저자는 인간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타인의 평가가 아닌, 자신이 스스로에게 던지는 질문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이 책은 바로 그 질문들을 하나의 흐름 속에 배치하여, 독자가 마치 계단을 오르듯 내면의 깊은 층위로 나아가도록 이끈다.

 

책은 회상, 머무름, 그림자, 진실, 도약이라는 다섯 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단계는 감정의 결을 세밀하게 나누어 생각의 범위를 확장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단순한 질문 모음이 아니라, 독자의 내면을 단계적으로 정리하도록 돕는 구조라는 점이 인상적이다. 첫 장에서 “너의 삶은 너의 선택만이 정답이다”라는 문장을 마주했을 때, 삶을 바라보는 주도권을 스스로에게 되돌려주는 듯한 힘이 느껴진다.

 

질문들은 구체적이면서도 본질을 찌른다. “내가 이렇게까지 치열하게 살아봤다고 말할 수 있는 부분은 어떤 모습이었나요” 같은 문장은 지금의 나를 만든 노력의 성격을 다시 돌아보게 하고, “나는 주로 어떤 걱정을 하는 편인가요”는 일상의 불안과 패턴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시선을 준다. 또한 “과거의 나를 만날 수 있다면 어떤 말을 해주고 싶은가요”는 후회와 위로가 공존하는 마음의 흔적을 떠올리게 한다. 외국에서 지낸다면 어떤 선택을 할지, 60대의 나는 어떤 모습일지와 같은 질문들은 현재의 삶이 미래로 어떻게 이어지는지 사유하게 만든다.

 

이 책을 읽으며 느낀 가장 큰 감정은 ‘생각이 넓어진다’는 감각이다. 무거운 이론 없이, 다만 묻고 답하는 과정만으로도 삶의 방향이 부드럽게 조정되는 느낌을 준다. 500개의 질문은 누구에게나 주어졌지만, 그 답은 오직 나만이 알고 있다는 사실이 책 전반에 흐르는 메시지다. 이 책은 스스로를 좀 더 깊이 이해하고 싶은 이들에게 조용하지만 단단한 길잡이가 되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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