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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움직이는 단 하나의 질문 - 뇌과학과 심리학으로 풀어낸 실전 소통법
이수경 지음 / 지니의서재 / 2025년 10월
평점 :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수경의 <마음을
움직이는 단 하나의 질문>은 ‘대화’라는 일상적 행위를 새롭게 바라보게 만드는 책이다. 저자는 단순한 말의 교환을 넘어, 질문을 매개로
마음을 여는 대화의 힘을 탐구한다. 오늘날 스마트폰 사용의 급격한 확산으로 대화의 시간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는 조사 결과는 이미 여러 기사에서
지적된 바 있다. 실제로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가족 간 대화 시간이 하루 평균 30분도 채 되지 않는다고 한다. 책은
이러한 현실 속에서 진정한 소통의 복원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질문이라는 도구를 통해 차근차근 안내한다.
저자가 전하고자 하는
핵심 메시지는 ‘좋은 대화는 좋은 질문에서 시작된다’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상대와 나누는 대화를 ‘말하기’로만 이해하지만, 저자는 말과
대화는 다르다고 강조한다. “혼잣말이 대화의 시작이다”라는 문장은 특히 기억에 남는다. 이는 자신과의 대화가 깊어질 때 비로소 타인과의 대화도
진정성을 갖게 된다는 통찰을 담고 있다. 또한 “듣지 않으면 묻지 않는다, 침묵이 주는 진짜 신호”라는 구절은 말보다 더 큰 힘을 가진
‘경청’의 중요성을 일깨운다.
이 책이 다른 대화
관련 서적과 차별화되는 지점은 질문을 단순한 의사소통 기술이 아니라 ‘마음을 여는 열쇠’로 다룬다는 데 있다. 예컨대 “너는 어떻게
생각해?”라는 질문은 상대를 존중하고 그 내면을 초대하는 가장 단순하면서도 강력한 방법이다. 더 나아가 저자는 “내가 옳다는 착각을 내려놓을
때 관계가 살아난다”고 말한다. 이는 대화가 승부가 아니라 관계를 살리는 과정임을 보여주는 대목으로, 독자에게 뼈아픈 성찰을 안겨준다.
책을 읽으며 가장 크게
다가온 것은 ‘대화는 결국 삶의 태도와 맞닿아 있다’는 사실이다. 질문은 단지 말끝에 붙이는 장식이 아니라, 상대의 세계를 존중하고 이해하려는
마음의 표현이다. 나 역시 일상에서 대화를 ‘정보를 주고받는 절차’로만 여겼던 때가 많았는데, 이 책을 통해 대화가 곧 사람과 사람 사이의
다리를 놓는 행위임을 다시금 깨달았다.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상대의 눈을 바라보며 질문을 건네는 순간, 마음은 움직일 수 있다.
<마음을 움직이는
단 하나의 질문>은 대화를 단순히 잘하는 법을 넘어,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우고자 하는 이들에게 큰 울림을 주는 책이다. 학생,
직장인, 부모 모두에게 유익하며, 특히 관계 속에서 반복되는 오해와 갈등에 지친 이들에게 권할 만하다. 대화는 말의 기술이 아니라 마음의
훈련임을 일깨워 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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