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2021년 산업
현장에서 반복되는 심각한 사망사고에 대한 사회적 우려와 현장 요구가 커지자, 이를 제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었다. 이
법은 기존의 산업안전보건법으로는 충분히 예방할 수 없었던 중대산업재해에 대해, 사업주와 경영책임자에게 형사적 책임까지 묻도록 한 특별법의
성격이자, 안전불감증이 만연한 우리 사회에 경각심을
일깨우는 신호였다.
저자는 안전을 규칙
준수의 차원이 아니라, 사고의 전환에서 비롯되는 가치라고 강조한다. 안전은 외부의 통제나 강제력이 아닌, 개인이 스스로 사고방식을 바꾸고 일상
속에서 체화해야만 지켜질 수 있다는 점을 일깨운다. 결국 안전은 의무가 아니라 삶을 지키는 기본 철학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많은 안전 서적이
법규나 기술 매뉴얼에 집중하는 반면, 이 책은 사고 기사와 현장의 생생한 사례를 통해 독자의 현실감을 자극한다. 실제 산업현장에서 발생한
추락, 질식, 화재 등 인명사고를 기사 형식으로 소개하며 방심이 얼마나 큰 비극을 초래하는지 보여준다. 단순한 규정 설명에 그치지 않고
인간적인 태도 변화를 강조하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핵심내용 2가지
첫째, 안전은 ‘未雨綢繆(비가 오기 전에 미리 대비한다)’의 자세로
접근해야 한다. 저자는 사소한 부주의가 대형 참사로 이어진 사고들을 분석하며, 예방적 사고가 안전의 출발점임을 강조한다.
둘째, 안전은 개인 노력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중대재해처벌법,
노란봉투법처럼 노동자의 생명과 권리를 지키기 위한 제도적 장치가 마련될 때 비로소 현장의 안전 수준이 높아진다. 결국 개인의 인식
변화와 제도적 노력이 함께 어우러져야 ‘人命尊重(인명존중)’의 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다.
기억에 남는 문장은 “안전은 지켜야 하는 규칙이
아니라, 스스로를 지키는 삶의 방식이다.” 안전을 바라보는 본질적 태도의 전환을 강하게 각인시킨다.
책을 읽으며 안전을 단순한 규범이 아닌 삶의 태도로 받아들이게
되었다. 기사로 소개된 사고 사례는 경각심을 주었고, 정부의 제도적 노력이 인권 보호와 맞닿아 있음을 깨달았다. 특히 개인의 작은 생각 변화가
조직과 사회의 안전 수준을 결정한다는 점에서, 안전은 모두가 함께 책임져야 할 과제임을 다시금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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