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득되는 몰상식한 아이디어 - 제대로 설계된 무례함으로 세상을 주목시키는 힘
송재원 지음 / 토네이도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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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저자는 창의성이란 무에서 갑자기 솟아나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질서를 이해하고 이를 비틀어 새로운 의미를 창조하는 과정에서 발생한다고 말한다. 격식을 무너뜨리는 자유로움 이전에 먼저 격식을 습득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창의성은 타고나는 재능이 아니라 훈련과 사고의 습관에서 비롯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다른 창의성 관련 도서들이 추상적 영감이나 동기부여를 주로 강조하는 데 비해, 이 책은 구체적인 사례와 원리를 중심으로 누구나 따라할 수 있는 방법론을 제시한다. 예술가, 기획자, 기업가 등 서로 다른 영역에서 창발한 아이디어 과정을 비교하며, 실제로 적용 가능한 창작의 ‘도구 상자’를 독자에게 제공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가진다.

 

기억에 남는 내용을 정리하자면,

 

경계선 넘기와 격식의 힘

창작자는 먼저 기존의 격식을 익히고, 그 위에서만 효과적으로 변형과 전복을 시도할 수 있다. 격식은 억압이 아니라 새로운 발상의 출발점이다.

 

크리에이티브의 기본 공식

비틀기, 섞기, 변주, 역발상, 빼기, 재맥락화라는 여섯 가지 방식은 창작 과정을 체계화한 실천적 도구다. 이는 창작을 추상적 영감이 아닌 구체적 절차로 이해하게 만든다.

 

기억에 남는 구절은 “렐러번스란 단순한 적합함이 아니라, 외부와의 연결을 통해 새로운 유혹과 확장을 이끌어내는 힘이다.”. 아이디어가 독립적으로 존재하지 않고 맥락과 연결 속에서 가치를 얻는다는 사실을 일깨운다.

 

이 책은 창의성을 막연한 신비가 아니라, 학습과 훈련으로 다듬을 수 있는 능력으로 바라보게 했다. 특히 AI 기술이 발전하며 창작의 일부 기능을 대체하는 시대에, 인간의 고유한 역할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하게 한다.

 

실제로 <뉴욕타임스>는 “AI는 기존의 데이터를 반복·조합하는 데 탁월하지만, 인간은 여전히 ‘맥락을 새롭게 연결하는 존재’로 남는다”라고 언급했다. 저자의 설명은 이 흐름과 맞닿아 있으며, 결국 창의성이란 인간만이 할 수 있는 관계 맺기와 의미 확장의 행위임을 다시금 깨닫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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