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요점 정리의 기술 - 책부터 기획서, 보고서, 회의, 발표까지
박경수 지음 / 유노북스 / 2025년 7월
평점 :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직장인들은 방대한 정보 속에서 본질을 추려내는 데 익숙하지 않다. 대부분 학교에서는 ‘글을 길게 쓰는 법’을 배웠지만, 실제
업무에서는 짧고 정확하게 말하는 능력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또한 ‘독자의 입장에서 글을 구성하는 연습’이 부족하기 때문에, 본인은 다 이해한 내용을 다른 사람에게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구조화된 사고의 부재, 맥락 파악의 미숙함, 실전 경험 부족이 요약정리를 어렵게 만든다.
저자는 “요점 정리는
단순한 요약이 아니라, 정보를 목적에 맞게 구조화하는 기술”임을 강조한다. 단순히 핵심 문장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읽는 사람이 원하는 정보를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맥락에 맞게 재구성’하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를 위해 독해력, 사고력, 구성력이 종합적으로
작용해야 하며, 연습을 통해 충분히 길러질 수 있다고 독려한다.
기존의 글쓰기나 보고서
작성 관련 도서들이 주로 문장력 향상, 표현력, 맞춤법 등에 초점을 맞춘 반면, 이 책은 '요약 정리' 자체에 집중한다. 특히 업무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프레임워크(S-P-S, M-C-M 등)와 함께 다양한 사례를 제공함으로써 이론과 실전을 유기적으로 연결한다.
글의 ‘내용’을 파악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구조’를 꿰뚫는 사고법을 강조하는 점에서 차별적이다.
기억에 남는 내용을
정리하자면,
맥락 독해의 중요성
글을 정확히 요약하기
위해서는 전체 맥락을 읽는 습관이 선행되어야 한다. 맥락을 모르면 요점을 잘못 파악하거나, 본래의 의도를 왜곡할 수 있다. 단순히 단어 수준이
아니라, 문장과 문단 사이의 흐름, 저자의 의도, 글의 목적까지 고려해야 함을 강조한다.
문제 해결 구조로서의 보고서 작성
기획서와 보고서는
단순한 정보 나열이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설계도’이다. 따라서 '현황-문제-원인-해결책-예상 결과'라는 흐름 속에서 독자가 왜 이
내용을 읽고 있어야 하는지, 무엇을 하라는 것인지 명확하게 전달하는 것이 핵심이다.
요점 정리를 위한 두 가지 프레임워크
S-P-S
프레임(Summary-Point-Summary):** 글에서 핵심 메시지를 찾고 정리할 때 효과적인 3단계 구조이다. 먼저 전체 내용을
요약하고, 중심이 되는 세부 내용을 정리한 뒤, 다시 한 번 전체 흐름을 압축해 마무리하는 방식이다.
M-C-M
기법(Message-Content-Message):** 글을 구성할 때 주제를 제시하고, 이를 뒷받침하는 세부 내용을 배치한 다음, 다시 한
번 주제를 강조함으로써 독자의 기억에 남기게 하는 구조이다.
기억에 남는 문장은 “맥락을 이해하며 꾸준히 읽어라. 맥락을 모르면
오해하기 쉽다.” 단순한 요약보다 ‘전체 흐름을 읽는 눈’이 중요한 이유를 잘 설명한다. 요점 정리는
축약이 아닌 해석임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 책은 단순한 글쓰기 팁을 넘어, 복잡한 정보를 ‘읽고,
이해하고, 구조화하는’ 전 과정에 대해 실질적인 가이드를 제공한다. 특히 직장에서 보고서 작성이나 회의 자료를 준비할 때, 막연히 어려움을
느껴왔던 이들에게 구조적 사고의 틀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유용하다. 한편으로는 우리가 얼마나 무의식적으로 글을 읽고 적어왔는지를
성찰하게 하며, 의식적인 읽기와 쓰기의 필요성을 일깨운다. 정리의 기술은 ‘정보를 읽는 기술’이자 ‘생각을 정리하는 힘’이라는 것을 다시금
확인한 독서였다.
#요점정리의기술 #박경수 #유노북스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비즈니스글쓰기 #보고서작성법 #기획서작성 #정보정리의기술 #직장인필독서 #업무스킬업 #보고서고수되기 #SPS프레임 #MCM기법 #맥락독해 #핵심만콕 #정리의힘 #생산성향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