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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는 어떻게 사람에게 집중하는가 - 최고의 조직을 만드는 인적 자본 경영의 시작
오카다 코지 지음, 박재영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5년 6월
평점 :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오카다 코지는 이 책을
통해 "사람 중심의 경영"이야말로 지속가능한 기업의 핵심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기업이 사람을 ‘수단’이 아닌 ‘목적’으로
바라보는 관점을 가질 때, 비로소 건강한 조직문화와 장기적인 성과가 가능해진다고 주장한다. 그는 단순히 HR 정책을 개선하는 차원을 넘어,
사람에 대한 철학과 이를 뒷받침하는 시스템, 데이터, 문화 전반을 재구성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일반적인 HR 관련 도서가 성과관리, 평가제도, 채용 등의 개별 요소에 집중하는 반면, 이 책은 인적 자본 전체를 경영 전략의
중심축으로 삼는다. 특히 ‘인적 자본의 가시화와 공시’, ‘7×7 Factors’ 프레임워크’ 등은
국내 HR 관련 서적에서는 보기 드문 접근법이다. 또한, 단편적인 성공 사례를 나열하기보다는 시스템 사고를 통해 조직문화와 경영 전략을
통합적으로 바라보게 한다는 점에서 깊이감이 돋보인다.
기억에 남는 내용을 정리하자면,
이상적인 조직문화는 '사람이 중심'에 있다
조직이 궁극적으로
추구해야 할 방향은 ‘사람과 조직이 함께 성장하는 구조’다. 이를 위해서는 명확한 미션과 심리적 안전감이 뒷받침되어야 하며, 직원이 자신의
역할을 자율적으로 정의하고 연결감을 느낄 수 있는 문화가 필요하다. 단순히 직원 만족도를 높이는 것을 넘어, 개인이 조직의 목적과 자신의 일에
내재적 의미를 찾는 구조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성과와 유연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업무 방식
디지털 전환과
하이브리드 업무 환경 속에서도 성과를 도출하려면, 일하는 방식의 재정의가 필요하다. 저자는 업무의 본질을 ‘성과 단위’로 분해하고, 팀 단위의
책임과 자율성을 보장하는 방식이 효과적이라고 본다. 단순한 원격근무나 유연근무제가 아닌, 업무 설계의 구조 자체를 사람 중심으로 재설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인적 자본의 가시화와 공시: '왜?'와 '무엇?'의 이중 프레임
인적 자본을 단순히
‘숫자’로 환산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기업가치에 어떤 방식으로 영향을 미치는지 스토리로 풀어내는 작업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두 가지
질문이 핵심이다.
* ‘왜(Why)’: 인적 자본이 전략과 연결되는 이유, * ‘무엇(What)’: 실제로 측정할 수 있는 요소들
이 두 가지를
연결함으로써 기업은 신뢰를 바탕으로 사람에 대한 투자 정당성을 외부와 내부에 설득력 있게 전달할 수 있다.
책 후반부에 소개되는 ‘7×7 Factors’는 사람 중심 경영을 체계화하기 위한
전략적 설계도로, 다음과 같은 7개의 카테고리와 각각의 7가지 요소로 구성된다. 전략과 조직 설계, 인재 확보, 육성 및 개발, 평가와 보상 등등
이 프레임워크는 단순히
HR을 위한 체크리스트가 아닌, 경영 전반에 걸쳐 인적 자본을 전략적으로 정렬시키기 위한 구조적 도구로 기능한다.
기억에 남는 문장 “사람은 자원(Resource)이 아니라
자본(Capital)이다. 자원은 소모되지만, 자본은 투자하고 축적할수록 가치가 커진다.” 이 문장은 이 책의 핵심 철학을 간결하게 요약한다. 사람을 비용 항목이 아닌 전략적
자산으로 보는 관점 전환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강하게 전달한다.
『회사는 어떻게
사람에게 집중하는가』는 단순한 HR 개선서가 아니다. 기업의 본질이 사람에 있다는, 어찌 보면 당연하지만 실천은 어려운 진리를 정공법으로
풀어낸 책이다. 조직 내에서 사람을 중심에 두고 전략을 짜야 한다는 인식은 늘 있었지만, 이를 프레임과 데이터, 공시와 같은 실질적인 도구로
확장시킨 점이 인상 깊었다. 특히 경영자뿐 아니라
실무자, 조직문화 담당자 모두에게 적용 가능한 구체적이고 실행 가능한 인사이트가 풍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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