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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은 일을 지속하는 힘, 브랜딩
원민 지음 / 하나의책 / 2024년 12월
평점 :
저자 '원 민'은 10년차 기획자이면서 다양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직장생활을 하다가 문화기획사를 창업했고,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사회혁신센터를 맡는다.
하고 싶은 일이 있지만 지속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교육과 예산 등을 지원해 줌으로써 꿈을 현실로 바꿔주기 위한 행보였다.
그러나 예산, 전문인력, 수익창출의 어려움 등 센터의 한계도 존재했기에 고민 끝에 찾은 솔루션이 바로 '브랜딩'이었다.
결국 요약하자면, 이 책은 좋아하는 일을 지속하고 싶거나, 사업에 새로운 동력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한 '브랜딩 가이드북'이다.
그러나 기존에 출간된 여타의 책들과 다름 점은 성공사례와 학문적 이론 중 한 쪽에 치우치지 않고 중간에서 적절히 포지셔닝 한 것이다.
다양한 사람들과의 만남에서 얻은 경험과 이야기, 그리고 유명 기업들의 사례를 통해 어렵게만 생각하는 브랜딩에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배려한다.
책의 구성은 매우 심플하다. 우선 브랜딩의 정의와 필요성에 대해 알려주고, 자신만의 이야기로 브랜드를 만들어 가는 방법을 알려준다.
특히 마음에 둔 부분은 '자신만의 이야기'로 이다. 차별화가 없는, 그리고 스토리가 없는 브랜딩은 쉽게 잊혀지기 쉽다.
그러나 자신의 이야기는 세상 누구에게도 없는 오직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이야기이기에 이것을 활용한다면 깊은 감동과 임팩트를 줄 수 있다.
이 책의 특징을 하나 더 말하자면, 군데 군데 <TIP>이 들어가 있다.
저자의 생각 또는 경험을 함축적으로 보여주는 부분인데, 이 역시 '저자만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전달하는 메시지이며, 브랜딩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앞 부분에서 기억에 남는 내용을 복기하자면…
브랜딩은 'brand + ing(현재진행형)' '좋은 품질을 제공하겠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겠다' 같은 소비자와 맺은 약속을 현실로 구현하고,
브랜드의 신뢰와 가치를 지속적으로 축적해 가는 여정이다.
환경을 위해 불필요하다면 자산의 옷도 구매하지 말라는 '파타고니아', 압도적인 공간 디자인으로 세련된 이미지를 선사하는 '젠틀몬스터' 사례
소비자들의 구매기준은 점점 높아져 품질, 디자인, 가격을 벗어나 브랜드가 지향하는 가치, 브랜드가 사회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까지 포함한다
브랜드의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이 좋았다.
반려견 오마카세에서 주목할 점은 '고가의 서비스'가 아니라 '반려견과 견주에게 소중한 추억' 이다.
단순히 기능적 가치를 넘어서 그 브랜드에만 있는 특별한 의미를 발견하고 부여하는 순간, 사람들에게 특별한 존재가 될 수 있다.
'두권책방'의 사례에서 왜 '서점' 대신 '책방'이란 단어를 선택했는지, '경쟁에 지친 청년들이 편히 쉴 수 있는 쉼터'를 의미로 정했는지 알 수 있었다.
세계 최고의 브랜드 애플의 시장 점유율은 19%, 나이키는 18%라는 사실은, 모두가 내 브랜드를 좋아하길 바라는 욕심을 버리는 근거가 되었다.
명확한 숫자를 제시함으로써 욕심을 줄이고, 누구에게 타깃팅 할 것인지 더욱 고민하게끔 만든다.
브랜드에서 또한 중요한 것이 바로 콘셉트 잡기이다. <브랜드 콘셉트 질문 3가지>는 현장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도움 주는 유용한 스킬이다.
"고객의 어떤 문제를 해결해 줄 것인가? 어떠한 마음으로 브랜드를 시작했나? 단 하나, 나만의 길은 무엇인가?"는 자주 되뇌일 질문임에 틀림 없다.
사람들에게 자사만의, 또는 자신만의 브랜딩을 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수 많은 경쟁자를 물리치고 상대의 마음에 단단히 들어가야 한다.
그래서 저자는 마지막으로 '일관성'을 강조한다.
어떤 물건, 또는 어떤 상황에서 자연스럽게 특정 브랜드가 생각나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 정성 들여 조금씩 스며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브랜드의 진정한 힘을 이해하고, 우리가 하고 싶은 일을 지속하기 위해, 이 책을 곁에 두고 자주 읽으면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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