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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을 든 투자자 -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투자자는 무엇이 다른가?
마크 스피츠나겔 지음, 김경민 옮김, 송종은 감수 / 워터베어프레스 / 2024년 7월
평점 :
몇 년 전 김혜수 주연의 사극 '슈룹'을 방영했다.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퓨전 사극인데, 궁중암투를 중심으로, 왕자들을 향한 중전(김혜수의)의 교육과 모성을 그린다.
그리고 '슈룹'이란 '우산'의 옛말이며 왕과 왕자를 따뜻하게 보듬는 김혜수를 의미하였다.
마크 스피츠나겔도 혹시 투자자를 위한 마음으로 이 책 '우산을 든 투자자'를 출간한 게 아닌가 생각된다.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투자자는 무엇이 다른지 알려줌으로써 주식 투자에서 리스크를 줄이고
수익률을 높이는 방법을 깨닫게 한다.
흔히 높은 수익을 위해서는 높은 리스크를 감당해야 한다고 하는데, 만약 리스크를 낮추면서도 수익을 유지할 수 있다면?
결론적으로 저자는 높은 수익률과 낮은 리스크는 상충한다는 생각이 틀렸음을 역설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도와준다.
몇 가지를 예로 들자면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리스크를 줄이는 것이다.
리스크를 줄이는 것은 원금의 안전을 보장하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리스크 관리'는 가장 기본이 되어야 한다.
워런버핏의 투자원칙 2가지에서도 이를 알 수 있다.
원칙1) Never lose Money (절대로
돈을 잃지 말라) / 원칙2) Never Forget Rule No.1 (제 1원칙을 절대 잊지 말라)
다만, 무작정 리스크를 줄이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도, 최대한 '가성비' 있게, 높은 수익을 추구하는 '로우 리스크, 하이 리턴' 방법을 설명한다.
'복리의 중요성'도 중요하다. 복리의 힘을 이해하고, 조금이라도 일찍부터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복리와 관련된 72의 법칙이 있다. 복리의 원리를 개념으로, 자산을 두 배 늘리는 데 걸리는 시간을 계산하는 방식을 뜻한다.
72를 연간 이자율(투자수익률)로 나눠 나온 값을 통해 자금규모가 두 배가 되기까지의 기간을 개략적으로 알 수 있다.
작은 수익률 차이가 장기적으로 큰 차이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하고, 일찍 시작할 수록 큰 성과를 만들 수 있다.
투자 이외에도 '보험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한다.
우리도 살아가면서 혹시 모를 위험에 대비하여 질병에 따라, 상황에 따라 다양한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가.
저자 역시 투자와는 관계 없어 보이는 보험이 예기치 않은 상황에서 보호막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 준다.
다소 많이 어려운 내용이었지만, 확률 이론과 철학의 결합도 들려준다.
베르누이의 확률 이론, 니체의 영겁 회귀 개념, 아리스토텔레스의 전체론 철학을 투자에 적용하여 독창적인 방법론을 제시한다.
(우선 내용 이해부터 해야 하기에, 이 부분은 몇 번이고 되풀이 해서 읽어야 할 듯 하다)
이 책은 초보 투자자들이 리스크를 줄이면서도 수익을 극대화 할 수 있는 방법을 체계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폭풍이 온다고 안전한 곳에서 움직이지 않으면, 비록 안전할 수는 있겠지만 앞으로 나아갈 수는 없을 것이다.
물론 타석에 들어섰다고, 무조건 배트를 휘둘러야 하는 것은 아니다. 좋은 공이 올 때까지 언제까지나 기다릴 수 있다.
그러나 남들과 똑같이 생각하고 움직이면 남들과 비슷한 결과를 낼 뿐이다. 사고의 틀과 맹점을 성찰할 필요가 있다.
폭풍이 지나가기를 기도하지 말고, 빗속에서 춤추는 법을 배울 수 있도록 알려주는 저자의 배려가 느껴지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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