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너노트 - 위너가 되는 글쓰기
알파(최지훈) 지음 / 좋은땅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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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이라서 하루에도 꽤 많은 보고서를 작성하고 있다

나의 생각을 전하고, 상대를 나의 의도대로 설득하고, 움직이게끔 하는 목적이지만, 저자가 말하는 글쓰기는 이런 범주를 더욱 뛰어넘는 듯 하다.

글쓰기를 통해 새로운 나를 만날 수 있고, 글쓰기를 통해 기쁨과 행복, 그리고 재미를 느낄 수 있다니 굉장하다는 생각이 든다.

 

추천사에서 놀라운 내용을 발견했다. AI 발전에 뒤쳐지지 않기 위해서는 논리적인 사고와 직관력, 극단적인 이성을 추구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텍스트를 해석하여 영상을 만들어 주는 프로그램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오히려 반대의 접근이 필요했다.

'화려한 조명'이 아닌 '반사되고 촉촉하여 화려한 조명이 반사되는' 처럼 풍부한 형용사와 부사를 사용해야 더욱 뛰어난 결과물이 나오는 것이다.

즉, 감성적인 사람이 오히려 적합한 것이다.

저자가 말하는 좋은 글쓰기가 단순히 글을 잘 쓰는 단계를 넘어 발전되는 사회에서 요구되는 필수 능력임을 알 수 있었다.

 

책은 크게 7개의 챕터로 구성되며, 각 챕터의 마지막에는 Summary가 있다.

읽은 내용을 요약해 주는 한편, 무엇을 가슴에 남겨야 할지 가르쳐 주는 메시지 이다.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만시간을 투입해야 한다고 했던가. 저자 역시 글쓰기를 잘하고 싶다면 매일 글을 쓰자라고 한다.

여기에서 가장 핵심은 바로 '매일'이다.

쓰다 보면 생각하지 못한 곳에서 영감을 얻고, 다시 접목해보고, 반복하면 어느 순간 실력이 쌓인다고 말해준다.

 

'강원국의 글쓰기' 저자는 좋은 글이란 읽는 사람이 즐거운 글이고, 듣는 사람이 생각할 수 있으면 좋은 연설문이라 했다.

자신만의 스토리를 담고, 어려운 글이 아닌 쉽게 쓰고 쉽게 읽을 수 있는 글이 좋은 것이다.

 

예전에 1page proposal 이 유행했던 때가 있었다. 사실 글이란 길게 쓰는 것보다 짧게 핵심만 담아 작성하는 것이 더욱 어렵다.

오죽하면 30초 엘리베이터 스피치라는 것도 있지 않은가. 사람들은 누구나 바쁜 삶을 살아간다.

직장인은 짧은 순간 상사를 설득해야 하고, 저자는 짧은 순간 독자를 감동시키고, 나의 콘텐츠에 집중하게끔 해야 한다.

핵심만 전달하는 한 문장을 간결하게 뽑는 연습을 해 보자는 저자의 말이 공감된다.

 

여기에 조금 더 보태면 더하기보다는 빼기를 해 보자는 메시지도 너무 좋다.

멋있게 쓰고 싶고, 내가 아는 것을 다 뽐내고 싶고, 어려운 단어를 사용하고 싶고, 전문가처럼 보이고 싶은 마음을

글에서 삭제해야만 상대가 쉽게 받아 들일 수 있는 것이다.

내 글을 읽고(보고서의 경우) 상대가 이게 무슨 말이지 생각하고, 이게 무엇이지 질문이 생겨나는 순간 더 빼야 한다.

간결하고 심플함이 가장 전달력 있는 글이 된다.

 

'동의어 사전을 사용하자' 도 괜찮다. 같은 단어가 계속 되풀이 되면 글이 지루해진다.

읽는 사람도 피곤하고... 회사다 보니 아무래도 지속성장을 강조하단. 무엇인가 커지고, 확대되는 것을 표현해야 한다.

그래서 강화, 제고, 향상, 성장, 확대, 상승 처럼 일명 돌려쓰기 내공을 사용하곤 한다.

상대를 배려하고 생각하는 글쓰기를 위해서 틈틈이 나만의 동의어 사전을 만드는 것도 참 유용하겠다라는 생각이 든다.

 

책의 마지막 챕터 <글쓰기 연습>은 응용편 내지는 실습편이라 할 수 있다.

초보의 글쓰기, 중수의 글쓰기, 고수의 글쓰기, 달인의 글쓰기, 전설의 글쓰기, 감정을 담은 글쓰기.....

자신의 레벨이나 추구하는 방향에 따라 선택한 후 응용하면 실질적인 도움이 될 듯 하다.

저자는 블로그 '알파의 위너노트' ( https://blog.naver.com/cjh23100 ) 을 통해 100일간 5포 챌린지를 하였는데,

이것을 참조해도 많은 도움이 되겠다.

 

저자는 글쓰기를 통해 새로운 나를 만날 수 있고, 기쁨과 행복, 그리고 재미를 느끼게 되길 간절히 바란라는 말로 이 책을 끝맺음 한다.

이 책을 다 읽었다고 해서 끝이 아니다.

어찌보면 좋은 글을 써야 하는 목적을 알았고, 동기부여를 받았기에 이제는 '매일' 써야 하는 실천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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