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바꾸려면 단순한 삶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것의 시작은 단순한 정리에 있다.

나를 지치게 하는 것들과 작별하는 심플 라이프
제시카 로즈 윌리엄스 지음, 윤효원 옮김 / 밀리언서재 / 2023년 6월

한 때 미니멀라이프가 매우 유행했다. 자신의 삶을 둘러싼 것들 중에서 불필요한 것들을 없애고 꼭 필요한 것들만 남기는 것.

기억나는 것은 옷이나 방 환경에 미니멀리즘을 적용했던 것으로 기억나는데, 저자 제시카 로즈 월리엄스는 그 보다 더 많은 것들에 미니얼리즘을 적용해서 보여준다.

한 마디로 자신의 인생을 단순하게 정리하는 것이다. 'Simple House. Simple Story, Simple Mind 결론은 Simple Life'

이 책을 통해 내 삶에서 쓸모 없는 것들과 작별하고, 가장 좋은 것들만 남기는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한다.

책을 읽기 전에 다소 걱정도 되었다. 과연 이것을 실천할 수 있을까. 쓸모 있는 것과 쓸모 없는 것들을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 괜히 시간만 낭비하는 것은 아닐까.

같은 대상이라도 시간과 장소, 환경에 따라 판단 기준이 달라질 텐데.. 그리고 만약 지금 맞다고 생각하여 작별했다가 나중에 필요해지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들…

그러나, 모든 것의 정답을 알고 시작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린 다는 것과 영원히 첫 걸음을 뗄 수 없다는 생각도 들었기에 과감히 페이지를 펼쳤다.

책은 크게 Simple House. Simple Story, Simple Mind의 3개의 파트로 구성된다. 그리고 각 파트는 소주제들을 포함한다.

먼저 Simple House에서는 공간적인 관점으로 접근한다. House 이곳 저곳의 공간을 차지하고 있는 물건들. 잡동사니. 그것들의 정리를 이야기한다.

흔히 집 정리를 할 때 물건을 버리기 어려운 이유는 추억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또는 그것들을 통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인정받기 위한 이유도 크다.

그러나 자존감과 자기 확신을 키우고, 스스로를 사랑하고, 삶에 가치를 부여하지 못하는 물건들은 과감히 버려야 한다고 저자는 조언한다.

Simple Story는 친구 정리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사람들은 자신의 인맥을 자랑한다. 내 연락처에 저장된 사람들이 몇 천명이다. 누구 누구를 안다.

때로는 필요에 의해, 때로는 이해타산의 관계 때문에, 때로는 불편한 관계를 만들기 싫어서 유지하지만 정말 내게 소중한 사람인지 다시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마지막은 Simple Mind 이다. 하루를 정리하고, 생각을 정리하고, 감정을 정리하는 내용을 적었다.

개인적으로는 생각정리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너무 많은 걱정과 고민에 시달리며 생각을 위한 생각, 생각에 끌려 다니는 생각 때문에 힘들다.

감정의 쓰레기통을 비우고, 생각의 패턴을 정리하고, 나를 이끌어줄 올해의 단어를 정하는 것. 우선은 가볍고 작은 것부터 시작해 보는 것이 도움 될 듯 하다.

결국 작가는 나를 둘러싼 많은 것들을 단순하게 정리할 수록 '내가' 드러나고 인생의 조명이 남이 아닌 '나'를 비춘다고 말한다.

남과 비교하는데 내 인생을 낭비하지 말고, 나를 알아주는 친구 한 명이 전화번호부에 있는 열명의 사람보다 낫고, 잡동사니 생각이 없어야 하루를 행복하게 보낼 수 있다.

가치더블업의 스마일 코멘트는? 인생을 바꾸려면 단순한 삶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것의 시작은 단순한 정리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