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의 아름다움 - 원자폭탄에서 비트코인까지 세상을 바꾼 절대 공식
양자학파 지음, 김지혜 옮김, 강미경 감수 / 미디어숲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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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를 넘기면서 숫자 탓에 복잡하면서도 뭔지 모르게 끌어당기는 매력을 느꼈다.

책은 인류에게 많은 영향을 미친 23가지 공식을 다룬다.

 

그러나 단순히 공식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그와 관련된 사람, 당시의 사회/문화, 공식의 영향력, 그리고 변화 등을 함께 소개한다.

익숙한 내용도 있지만, 의외의 내용, 호기심을 자극하는 내용도 있어 읽는 재미가 있다.

 

발이 빠른 전쟁영웅 아킬레스와 거북이가 달리기 시합을 한다면 누가 이길까? 결과는 뻔할 같다. 당연히 거북이가 것이다.

그런데 거북이가 먼저 출발한다면? 우리가 아는 거북이는 너무나 느리기에 당연히 거북이가 진다고 생각하지만 적어도 수학공식에서는 거북이가 이긴다.

이것이 "제논의 거북이" 라는 유명한 역설 이야기이고, 미분과 적분을 연결시키는 계기가 된다.

그리고, 누가 미적분의 아버지인지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공식을 연구한 사람들과 담긴 철학이 나오고, 당연히 공식에 반대하는 생각의 사람들도 있다.

공식의 끝에는 공식으로 인해 사회와 문화, 경제가 어떻게 변화되었는지 소개하는 일종의 부록도 실려있다.


 

주식을 하기에 LTCM(롱텀 캐피털 매니지먼트) 회사의 몰락에 대한 이야기는 얼핏 알고 있었는데, 책에서 만나니 놀라웠다.

엄청난 수학, 금융, 정치, 딜러 천재들이 모여 만든 드림팀이고, '차익거래' 주거래로 하는 무적의 공식을 만들어 부를 쓸어 담았다고 들었다.

"당신들의 리스크는 어디에 있느냐?" 질문을 들을 정도라고 하니 정말 존경스럽기 그지 없다. 그들의 자부심과 어쩌면 자만심이 얼마나 클지 상상된다.

그러나, 1998 러시아의 채무 불이행 선언은 엄청난 레버리지를 사용하던 LTCM에서 회복할 없는 타격을 준다.

결국 '블랙-숄즈 방정식' 금융의 한계는 넘었을 모르지만, 어디로 튈지 모르는 인간의 행동은 예측하지 못하고 자멸한다.

 

영화나 미드에서 총은 종종 등장한다. 흔하게 총기를 사용하는 외국을 보면 부분만은 우리나라가 안전해서 다행이구나 하는 생각을 종종한다.

총기의 탄도 방정식이 나오는데, 사실 부분은 공식에 대한 것보다 총에 맞았을 정말 고통이 없을까? 라는 궁금증이 크게 다가왔다.

탄알이 머리를 통과할 통증은 우리의 예상만큼 크지 않다는 설명에 안도 아닌 안도를 했지만,

'총구 3cm 올리기' 케이스에서 치명적인 곳에 맞지 않으면 고통이 따른다고 하니 과연 무엇이 옳은 행동인가? 라는 질문에는 쉽게 답하기 어려웠다.

 

마지막에 실린 비트코인 이야기도 재미있다.

비록 지금은 엄청난 변동성에 투기의 대상이 부분도 적지 않지만, 비트코인의 가장 의의는 "인류를 위한 서비스" 라는 잊어서는 되겠다.


가치더블업의 스마일 코멘트는공식에 담긴 의미는 물론 문화와 역사경제 변화를 함께   있는 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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