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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인문학을 먹고 산다 - 인문학으로 인공지능 시대를 주도하라
한지우 지음 / 미디어숲 / 2021년 11월
평점 :

코로나19의 영향이라고 해야 할까.
재택근무로 인한 직장 근무 형태의 변화, 아픔/죽음에 대한 두려움과 헬스에 대한 관심, 환경에 대한 인식 자각과 가치관의 변화 등이 예사롭지 않다.
아울러, 한 축에서는 기술의 새로운 변화 또한 우리가 놓쳐서는 안 된다. 4차 산업혁명은 이미 오래 되었고, AI, 가상화폐, 메타버스 등이 새롭다.
한 때는 인공지능의 발달로 인해 인간들의 사라질 일자리가 무엇이 될지에 대한 논쟁도 뜨거웠다. 회계사, 콜센터 직원 등이 기억에 남는다.
그런데, 저자는 왜 갑자기 인문학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을까. 물론 워렌 버핏, 찰리멍거 등 투자대가들이 인문학, 복잡계 이론 등을 강조한 적은 있다.

저자도 그런 차원에서 인문학을 강조하는 것일까. 아니면 AI 시대에 인문학이 어떤 특별한 역할을 할 것이라 생각하고 이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려 하는 것일까.
표지에 힌트가 있긴 하다. 「이제는 기술이 아닌 편집과 창의의 시대」
그렇다는 건 AI의 저변엔 편집과 창의가 깔려야 하고, 인문학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말하고 싶은 것이 아닐까. 인문학으로 인공지대 시대를 주도해야 한다는...
저자는 인문학의 관점에서 세상을 읽고, 시대를 주도하기 바란다는 마음을 목차에 담았다.
크게 4개의 파트로 구성되는데, 펜데믹 이후의 시대, 팬데믹이 창조한 새로운 르네상스, 코로나19가 앞당긴 4차 산업혁명, 인공지능에 대체되지 않는 법이다.
메타버스와의 결합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게임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그런데 게임이 왜 이렇게 사람들의 마음을 모으고, 관심을 집중시키는 것일까.
가치관과 사람과의 관계에 대한 변화를 불러오는 것은 아닐까.

우리가 피할 수 없는 현실인 인공지능 개발의 목적이 무엇인지 다시금 되짚어주고, 그를 위해 인류가 준비해야 할 부분도 강조한다.


인문학 교육이 왜 이렇게 강조하는지 설명하는 것도 빼 놓지 않는다. 결국 인문학에 대한 공부는 부자와 빈자는 나누는 기준이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저자가 가장 강조하고자 하는 마지막 파트가 있다.
인공지능 시대에 과연 어떤 사람들이 승리하고, 자신의 존재의 의미를 끝까지 유지할 것인가. 꿈과 이야기를 파는 사람들이라고 말한다.
페이팔 마피아의 시대를 연 피터 틸, 그리고 애플의 영원한 정신적 지주 스티븐 잡스를 거론하며 인문쟁이가 왜 필요한지 소개한다.
인공지능이 대체할 수 없는 인재들의 조건은 우리 또는 우리의 후세들이 기억해야 할 부분이다.
결국 인공지능 시대에 대체 불가능해지는 방법은 자신만의 고유한 잠재력을 발굴하고 자신만의 사명을 가지고 사는 것이다.
이것이 가장 인간다운 삶을 사는 것이고, 품격 있는 인생을 사는 것이다.
이 책의 친절한 점은 저자가 참조한 책들의 리스트(참고문헌)이 실렸다는 것이다.
특정 주제나 메시지에 대해 더 관심 있으면 해당 책을 좀 더 연구해 보는 것이 좋겠다.

가치더블업의 스마일 코멘트는? 기술의 변화 중 AI의 발달은 필연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준비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