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틀 트레이딩 - 기본부터 충실하게 잡아주는 차영주 소장의
차영주 지음 / 페이지2(page2) / 2020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매일 출퇴근시 청취하는 page2 앱이 있는데, 이번에 '터틀 트레이딩' 이라는 책을 출간하여 읽어보게 되었다.

삼프로tv의 강력 추천도 있었고, 종종 방송에 출현하여 많은 인사이트를 주신 차영주 와이즈경제연구소장님이 저자라 더욱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리 두께는 아니라서 읽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지는 않았지만 깊게 새겨두고 틈틈이 되새겨야 할 내용들은 무척 많았다. 


'투자가가 원칙을 정하는 건 투자의 방향을 정하는 것과 같고, 원칙이란 일관되게 지켜야 하는 기본 규칙이다' 원칙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금 생각했다.

투자 원칙이 흔들리면 당연히 투자 실패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음을 인지하면서도 실제로는 행동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차트를 보거나, 재료를 보고 매수를 했으면 해당 이슈가 사라졌을 때 매도해야 함에도, 더 올라가겠지 또는 더 이상 내려가지 않겠지, 

원래 나는 장기투자 성향이 많으니 이번에는 장기투자를 하자면서 나의 원칙을 수정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아니 많다.


투자를 함에 있어 실력을 향상 시킬 수 있는 코스맵을 제시한다.

1단계) 투자 대가들이 직접 쓴 책을 바탕으로 기초 토대를 쌓고, 투자 방법을 익힌다.

2단계) 투자할 종목을 스스로의 기준을 바탕으로 발굴한다.

3단계) 모의 투자를 통해 매매 시행착오를 겪는다.

4단계) 소액으로 실적 주식투자를 해 본다.

5단계) 1~4단계를 반복하면서 자신의 스타일을 정립하고, 매매실력을 향상시킨다.


PBR, PER 이 출현한 시대적 배경 소개는 무척 흥미로웠다. 

그레이엄 시대는 대공황 때문에 도산하는 기업이 많아서 '안전마진'과 'PBR' 개념이 중요했으며, 

피터린치는 당시 미국 경제가 고속 성장기임을 감안하여 'PEG'라는 개념을 생각했다.

PBR, PER, PEG 의 개념에 대해서만 생각했지, 그런 용어들이 출현한 배경에 대해서는 의식하지 못했는데 

주식 또한 당시의 시대상과 시장상황을 반영했음을 새로이 알게 되었다. 

지금 현재 우리가 처한 상황들 초저금리 시대, 글로벌 마켓, 기술의 발전, 융합 등을 생각하면 그리고 앞으로의 변화를 좀 더 가미한다면

우리가 무엇에 관심을 가져야 할 지 궁금증이 생겨난다.


대가들의 추천서는 투자철학을 재 정립하는데 무척 도움 될 책들이다.



시장의 변동성이 심해지다 보니 하루에도 몇 통씩 투자 정보를 알려 주겠다는 문자가 오고, 유튜브에도 전문가임을 자칭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분명한 사실 한 가지를 알고 있어야 한다 ''세상에 공짜로 주는 좋은 정보는 없다''. 스스로의 투자자아를 바탕으로 옥석 가리기를 해야 한다.


돈을 모으고, 투자하며, 이익을 내는 과정을 재무제표의 재무상태표, 손익계산서, 현금흐름표와 매칭하여 한 눈에 이해하기 쉽게 나타낸 표도 괜찮았다.



손실 또한 투자 중 발생할 수 있는 과정 중의 하나로 인식하고, 당연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세상에 어떤 투자가라도 투자하는 모든 종목에서 이익을 내는 것을 불가능하다. 

다만 손실은 짧게 끊고, 이익은 길게 가져가는 원칙을 지키면 되는 것이다.

손실이 났다고 계좌를 방치하고, 언젠가 오르겠지, 언젠가 회복하겠지 라고 비자발적인 장투로 변경하면 시장에서 퇴출되는 지름길임을 분명히 알고 있어야 한다.


물타기와 파라미딩의 비교도 좋았다.

물타기는 매수단가를 낮추기 때문에 심리적 편안함을 주지만 절대 해서는 안 되는 행위 중 하나이다. 

주가가 내려갔다, 손실이 났다는 자체가 자신의 투자결정이 틀렸다는 뜻인데, 투자규모를 확대하는 것은 손실을 키우는 것과 같다. 

반대로 피라미딩을 할 상황이라는 것은 자신의 결정이 옳았다는 것이기 때문에 성공한 많은 투자자가 권하는 방법인 반면 매수가 보다 비싸게 산다는 거부감이 있다. 

심리적 저항을 극복하고 기계적인 매매에 임할 때 투자 수익이 늘어남을 다시금 이해하는 기회였다.

''악어에게 물렸을 때 살아남는 유일한 방법은 다리 하나를 내주고 빠져나오는 방법뿐임을 기억하라''


원칙을 세우고, 원칙을 준수하는 중요성에 대한 문구도 의미있었다.



투자를 야구타석에 비유한 것은 들어 본 적이 있었는데, 게릴라전에 비유한 것은 처음이었다. 

기관이라 외인보다 상대적으로 작은 자금으로 그들을 이기기 위해서는 내가 자신있고, 유리한 싸움에서만 붙어야 한다. 

아니다 싶으면 물러나서 다른 기회를 노려야 한다. 이기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생존이다. 

살아 있으면 또 다른 기회를 노릴 수 있지만, 목숨을 다한다면 그것으로 끝이다. 유리한 상황일 때만 투자해야 한다는 인사이트가 무척 무겁게 다가왔다.


몇 가지 궁금증을 자아내는 대목도 있었다.


계좌상의 평가손실은 손실이 아니라고 생각하면 나중에 큰 문제가 될 수도 있다는 내용이 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문제가 발생하는지 궁금했다.


계좌의 총액 대비 손실 한도로 운용 시의 장점에 대해 좀 더 구체적인 설명이나 사례 소개가 있으면 하는 아쉬움도 남았다.



끝으로 기억에 남는 문구가 있다. ''주식투자는 결코 게으른 사람의 게임이 아니다''. 

물론 똑똑하고, 공부만 많이 한다고 해서 투자 수익이 늘어나고 성공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공부하지 않고, 복기하지 않고, 자신의 투자 자아를 찾지 않으면 자신만의 원칙을 세우기가 어렵다. 

자신의 원칙이 없는 투자, 원칙 없이 얻은 수익은 언젠가 사라질 수익임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ㅇ 가치더블업의 스마일 코멘트는? 부지런함은 투자에 있어 기본이며, 자신만의 원칙을 세우고 실행해야 생존할 수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