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아픈 언니들의 억울해서 배우는 투자 이야기
정선영.전소영.강수지 지음 / 메이트북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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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에 대한 관심이 정말 뜨겁다. 원래도 사람들은 투자, 수익, 성공에 대한 관심이 많았지만, 요즘은 특히 더 그런 듯 하다.

주식은 코로나 공포로 한때 1500선을 깼지만, 지금은 2300선까지 회복했다. 수억, 수십억을 번 사람들이 종종 언급된다.

부동산은 하루가 멀다하고 새로운 정책이 나온다. 잡혀야 할 집값이 오히려 오르고 있어, 2030세대들은 바잉패닉에 빠졌다. 

나 빼고 모든 사람들이 돈을 벌고, 부자의 반열에 오른 것 같아 초조하고 불안하고, 배가 아프다. 그러다 보니 새로운 투자대상을 계속 찾는다.


이 책 「배 아픈 언니들의 억울해서 배우는 투자 이야기」는 이제 막 투자의 세계로 입문한 사람들에게 도움 될 가이드이다.

기자 출신 3명의 언니들이 자신의 투자담을 전해 주는데, 주식부터 외환, 채권, 부동산까지 투자대상이 참으로 다양하다. 

무엇보다 요즘 시중에 많이 출간된 OO원으로 OO억 벌기 같은 성공담이 아니라 소소한 실패담을 다룬다. 좌충우돌 투자 실패담이다.


OO억을 번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을 때는 우와 대단하다. 나도 저렇게 되고 싶다. 그런데 나는 저게 가능할까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 책은 뭐야 조그만 수익에 만족하고 매도한거야? 나라면 거기에 투자하지 않았을 텐데 안타깝다. 나는 저렇게 안해야지. 라는 말이 나온다. 


저자들의 실패담 중에는 나의 투자 실패와 중복되는 것도 있어, 마냥 웃고 넘길 수는 없었다. 

나 역시 저자들과 별반 다르지 않구나 동질감도 들고, 저것만 피하면 최소한 손실은 보지 않겠구나 라는 생각도 들고 복잡 미묘했다.


아무튼, 전반적으로 무겁지 않고, 어렵지 않게 이야기를 풀었기에 가볍게 페이지를 넘길 수 있어 좋았다.

조금 더 전문적인 지식은 각 챕터의 마지막에 <더 알아보기>를 통해 알려주니, 요약정리도 되고 나중에 이 부분만 읽으면 시간도 절약되겠다.


한국은행이 매 분기별로 '기업경영분석' 자료를 발표하고, 그것을 통해 산업/업종별 흐름을 알 수 있다는 것은 유용했다.

크라우드펀딩은 새로웠다. 투자자 분류에 따라 투자규모가 다르고,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어 신선했다. 물론 회사가 100% 성공하는 것은 아니지만.


다양한 분야를 다루어서 폭 넓게 지식을 섭득할 수 있는 부분은 좋았고, 좀 더 알고 싶은 부분은 전문 서적을 따로 구입하면 될 것이다.

이제 막 투자를 시작하는 초보자들에게 유용한 가이드가 될 책이라 생각한다. 성공도 좋지만, 일단은 실패를 피해야 한다. "Never Lose Money"


ㅇ 가치더블업의 스마일 코멘트는? 성공도 좋지만, 실패를 최소화하고 리스크를 줄이는 것이 우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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