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부자들의 투자수업 - 12명의 전설적인 투자자에게 배우는 주식투자 핵심 원칙
고이즈미 히데키 지음, 김하경 옮김 / 이레미디어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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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를 통해 경제적 자유를 목표로 하기에 나름 투자서적을 많이 접하고 있는데, 또 한권의 좋은 책을 만났다.

12명의 전설적인 투자자들의 주식투자 핵심원칙이 고스란히 담겨진 「주식부자들의 투자수업」가 바로 주인공이다.

베넞민 그레이엄, 필립 피셔, 워런 버핏, 피터 린치, 월리엄 오닐, 짐 로저스, 존 케인스, 존 템플턴, 존 네프 등 이름만 들어도 쟁쟁하다. 


사실 처음에는 별 기대가 없었다. 이 세계관의 최고수만 모아서 출간한 책이 이미 기존에도 여러 권 있었기 때문이다.

그럼 이 책은 과연 그러한 기존의 책들과(일명 종합본) 어떤 차별점이 있기에 좋은 책이라는 표현을 사용했을까?

기존의 종합본은 한 명 한 명의 투자자들을 하나씩의 챕터에 할당하되, 서로의 연결된 고리 없이 단절된 내용의 수합이었다. 

이 고수의 투자철학은 이렇구요, 투자팁에는 이러한 것들이 있구요, 이러이러한 생을 살고, 돈을 억수로 벌었답니다. 그 다음 고수는요.....


지은이 고이즈미 히데키는 분명 달랐다. 투자와 관련된 '명투자가에게 배우는 주식 철칙'을 오래 연재해서 그런지 전체를 꿰뚫어 이야기한다.


가령, 위대한 벤저민 그레이엄이 어렵다고 포기한 성장주 투자를 필립 피셔는 어떤 법칙을 가지고 어떻게 투자했는지, 

워런 버핏은 가치주 투자의 벤저민 그레이엄과 성장주 투자의 필립 피셔의 강점을 어떻게 흡수하여 최고의 결과를 이끌어 내었는지,

대박주를 노리는 부분에서는 같지만 피터 린치와 월리엄 오닐은 어떠한 차이점을 가지고 있는지 쉽게 알려준다.



또한 전설적인 투자자가 말하는 핵심 원칙을 저자의 나라인 일본의 투자환경에 적용하여 말해 준다. 

월리엄 오닐의 '손잡이 달린 컵'의 경우 일본의 주가차트에서는 10주보다 13주 이동평균선이 일반적이므로, 13주 이동평균선으로 예시를 든다.

피터 린치가 찾은 대박주를 일본에서 찾는다면 안경업계에 새롭게 진출한 '제이아이엔'을 예로 들 수 있고,

짐 로저스 편에서는 보호주의를 우선하여 침체된 일본에 대해 아쉬움과 함께 창조적 파괴를 통해 부활할 수 있다는 믿음도 보여준다. 


물론 각각의 투자자들이 워낙 초고수이고, 자신만의 투자철학이 탄탄하기에 각 투자자들에 대한 인사이트도 엄청나게 많다. 

다만, 12명의 이야기가 두껍지 않은 책에 담겨 있기에 각 투자자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은 관련 서적을 통해서 별도로 이해하는 게 낫고,

이 책은 각 투자자의 투자철학과 원칙 간에 비슷한 점은 무엇이고, 차별점은 무엇인지 새롭게 알고, 이해하는 재미가 무척 크다.


책의 마지막 부분을 보면, 12인 12색에서 알 수 있는 공통 부분에서 엑기스만 뽑아서 저자가 새로운 성공 5원칙을 제시한다. 

원칙1. 투자전략 : 손실과 이익의 비율이 유리한 쪽에 투자한다.

원칙2. 가치투자 : 가치를 계산하여 상승여지가 큰 주식에 투자한다.

원칙3. 종목의 질 파악 : 성장성을 고려한다.

원칙4. 투자 타이밍 : 안이한 역행은 피하고, 여러 번에 나누어 매수한다.

원칙5. 리스크 관리 : 한 종목에 투입하는 금액은 자신의 20%까지로 제한하고, 상황이 나빠지면 재빨리 손절매한다.


투자자라면(아직 고수가 아닌 투자자라면) 기억해야 할 저자의 한 마디 말이 있다. 

「이 원칙을 지키며 조금씩 경험을 쌓아간다면, 투자가로서 실력과 자산이 착실하게 불어날 것이라고 확신한다.」

원칙은 아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실천하고, 수정하고, 다시 실천하고, 투자생활이 끝날 때까지 실천해야만 그 의미가 있는 것이다. 


ㅇ 가치더블업의 스마일 코멘트는? 전설적인 투자자 12명의 같은 듯 다른 투자원칙. 구슬을 꿴 재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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