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빅뱅, 뒤바뀐 미래 - 코로나 시대에 달라진 삶, 경제, 그리고 투자
한국경제신문 코로나 특별취재팀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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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를 하는 사람들이라면 아마도 당분간 올해 3월 19일을 잊기가 쉽지는 않을 듯 하다.

연초 2,277까지 오르던 KOSPI 지수가 1,439까지 곤두박질 쳤다. 물론 거의 2달 반여만에 다시 2,200선까지 회복했지만 당시는 공포 그 자체였다.

그리고, 그 배경에는 코로나가 있었다. 백신이나 치료제가 아직 개발되지 않은 지금, 코로나는 여전히 우리 곁에서 우리를 노리고 있다.


그래서, 이 책 「코로나 빅뱅, 뒤바뀐 미래」가 발간되었을 때 무척이나 반가웠다. 더욱이 전문성을 자랑하는 한국경제신문에서 발간된 책이다. 


특별취재팀에서 지은 만큼 <삶과 일상생활, 경제와 산업구조, 그리고 투자와 금융>이  코로나 후에 얼마큼 달라졌을까 사뭇 궁금했다.


코로나로 인해 변화된 것들을 나열하자면, 마스크 챙기기, 사회적 거리두기, 재택근무, 사이버 강의, 개학 연기, 온라인 쇼핑의 급증 등이 있다.

주식시장에서는 소위 언택트 주가 연일 주가 상승을 주도하고 있고, 전통적인 컨택트 주는 맥을 못 쓴지 오래다.

마스크 사재기로 수억, 수십억을 벌었다는 좋지 않는 애기도 나돌고, 밖을 나가지 못하니 온라인 주문과 택배가 자연스럽게 늘어날 수 밖에 없다.

엄청난 유동성과 현금 퍼붓기로 제로금리는 물론 마이너스 금리시대까지 뉴스에서 언급될 정도이니 코로나가 우리 사회에 미친 영향이 작지 않다.

그렇다면 앞으로 우리 사회는 어떻게 변할까? 지금까지 변화된 것들도 중요하지만, 미래를 예상하고 그에 맞게 대응하는 것도 잊어서는 안된다.


책의 크게 3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1장. 코로나 시대, 삶이 바뀌었다」 코로나로 인해 우리의 삶과 일상생활이 어떻게 변화되었는지 말해 준다.


우선 눈에 띄는 것은 마스크 쓰기와 손 씻기이다.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버스를 탈 수 없고, 공공장소에 출입이 힘들다.

그리고, 전보다 손을 씻는 시간이 많이 늘어났다. 비누를 이용해 꼼꼼하게 장시간 손을 씻는 사람들이 늘어났고 위생에 매우 주의를 기울인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낳은 최고 히트상품인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는 한국의 자랑이자, 세계인이 주목하는 상품이다. 

하필 코로나가 배경이라 아쉽지만 한국인의 창의성과 질병에 대하는 적극성, 치료하고자 하는 열의를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확진자 증가를 막기 위한 '확진자 동선 공개'가 개인 프라이버시 침범으로 이어진 부분은 다소 아쉬운 부분이다. 

목적은 좋았고, 바람직했으나 일부 사람들의 무리한 추측에 활용되어 의도치 않은 결과를 낳고 관련 없는 사람에게 심리적 고통을 주었다.



「2장. 코로나 시대, 경제가 달라졌다」 코로나로 인해 경제와 산업구조가 어떻게 변화되었는지 애기한다.

메르스 아픔의 경험은 한국 의료 시스템을 발전시켰고, 이번 코로나 시대에 K-메디컬의 위상을 세계에 알렸다. 아울러, 비대면 진료의 여지를 만들었다.

'언택트 소비의 확산'은 백화점, 대형마트 대신 쿠팡 같은 온라인 유통업체의 부상을 알렸다. 월마트의 몰락은 오프라인 소매업의 종말을 알리는 신호다.

타인과의 접촉 최소화는 떠오르는 신흥강자 위워크, 우버, 에어비앤비의 몰락을 불어왔다. 한 때 공유경제의 선두주자였으나 고립경제의 불명예를 안았다.

바이러스 전파의 우려 때문에 동전과 지폐를 받지 않는 가게들이 늘어난다는 애기는 의외였다. 

그렇게까지 우려될까 하다가도 현금결제 비중 축소는 피할 수 없는 흐름의 하나이자, 모바일 결제와 비접촉카드 결제 비중의 증가는 사회현상이 될 것이다.


「3장. 코로나 시대와 투자의 미래」 코로나로 인해 투자와 금융이 어떻게 변화되었는지 애기한다.

마이너스금리의 핵심 목표는 경기부양이다. 자금을 중앙은행에 맡기지 말고, 은행들이 기업과 가계에 돈을 더 대주라는 뜻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대출금리 하락에 따른 가계대출의 증가는 또 다른 위험이 될 수도 있기에 초저금리 시대일 수로고 부채관리가 중요함을 알아야 한다.

많은 전문가들이 코로나19 이후의 세상은 이전과 많이 달라질 것이고, 바이오, 헬스케어, IT, 엔터테인먼트 분야 기업이 주도주가 될 것이라고 한다.

특히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면 세계 각국에서 바이오 산업을 육성하고 의료 체계를 강화하는 정책이 쏟아져나올 것"이라는 코멘트는 새겨둘 만 하다.

'방콕 시대'로 주목할 요소 중의 하나이다. 밖을 나가지 않으니 집에서 온라인 콘텐츠를 시청하고, 게임에 몰두한다.

클라우드 산업도 눈여겨 봐야 한다. 많은 기업들이 digital transformation에 나서고 있고, 재택근무 확산, 비대면 소비 증가는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한다.

원자재, 곡물시장 가격추이는 투자자에게 중요한 정보 제공이 가능하다. 원자재 수요가 늘어날 때 생산과 소비 사이클이 회복되었다는 신호로 이해 가능하다.

책의 마지막에는 부동산 시장에 대한 언급도 있다. 경기침체의 실물경제로의 이동과 정부의 고강도 규제로 보수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평이다.


주식시장에서 가장 큰 악재는 '불확실성'이라는 말이 있다. 이미 드러난 악재는 주가에 반영되었기 때문에 악재가 아닌 것이다. 

반면 불확실성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과 같기에 주의해야 한다. 

코로나로 인해 현재와 미래의 변화가 크다. 아무도 가보지 않은 시대이기 때문에 이 책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과 기회를 탐색하면 분명 도움 될 것이다.


ㅇ 가치더블업의 스마일 코멘트는? 포스트 코로나, 불확실성 속에서 새로운 가능성과 기회를 잡기 위한 가이드 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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