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트렌드 2020 - 디지털 혁신은 비즈니스와 일상을 어떻게 바꾸어놓을 것인가?
연대성 지음 / 책들의정원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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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2018년 부터 디지털 트렌드에 관한 책을 집필했다. 2020년이니 이번이 벌써 3번째이다.

시리즈로 출간된 다는 것부터 저자에 대한 출판사와 시장의 신뢰를 읽을 수 있는 부분이다.


시대에 변함에 따라 담겨지는 키워드와 내용을 달라질 수 있겠지만, 저자는 2가지 원칙을 고수한다.

하나, 살아 움직이는 '생물로써의 디지털'과 '이용자 관점의 디지털'에 주목하는 것

둘, 거대 담론 자체가 아니라, 거대 담론과 연결 가능한 '일상의 디테일'을 잘게 씹어주는 것


단순히 이론과 원리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일상 생활에서의 변화를 찾아 독자가 쉽게 이해하기 위한 노력이 느껴진다.


주요 키워드는 3개이다. 개인, 공간, 충돌. 그리고 기술이 감성의 영역으로 진입할 것이라고 운을 띄운다.

기술이 차갑고 딱딱한 기술만의 영역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내면, 인간과 인간의 관계, 인간의 마음까지 파고 듦을 알 수 있다. 


가장 활발하게 운영되는 승차 공유 플랫폼 중 하나이자 여러가지 편리함을 지녔던 '타다'에 대한 검찰의 기소.

불법영업으로 '타다'의 이재웅 대표 기소 되었는데, 향후 어떻게 진행될지,

그리고, 개인택시 기사들과의 충돌 문제는 어떻게 상호 윈윈하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갔다.


새로운 은행, 인터넷은행의 등장을 거론했는데, 이제는 인터넷은행을 넘어 오픈뱅킹이 시작되고 있다. 

하나의 은행 앱에서 전체 은행권의 계좌를 통합 관리하고, 이체 거래까지 무료로 할 수 있는 오픈뱅킹 시행에 따라 

기존은행과 인터넷은행 간의 대결 구도가 아니라 최후의 1개 앱이 되어 살아남기 위해 모든 은행이 처절한 싸움을 벌려야 한다. 




스마트폰을 거부하고 피처폰을 고집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에서는 한시도 폰을 손에서 놓기 힘든 나를 돌아보게 되었다.

급한 메일이 없음을 알고 있음에도 수시로 회사 메일을 확인하고, 새로운 기사가 있는지 검색하고, 

이미 몇 번을 봤지만 똑같은 영상을 또다시 재생하며 다음 전개를 미리 예측하고 있는 나.

디지털로의 전환이 인간에게 많은 편리함과 장점을 주겠지만, 

그 이면에는 분명 우리가 놓치고 있는 많은 불편함과 스트레스, 그리고 생각과 몰입의 시간 박탈 같은 부작용이 있음을 잊지 않아야 겠다. 


줄 간격을 좁히면 페이지를 줄일 수 있으니, 휴대하면서 자주 읽을 수 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은 조금 남는다.



ㅇ 가치더블업의 스마일 코멘트는? 기술의 변화, 기술과 인간의 만남에 대해 알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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