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애들, 요즘 어른들 - 대한민국 세대분석 보고서
김용섭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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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대가 다른 여러 사람들과 회사 생활을 하다보면 종종 생각이 들때가 있다.

왜 저렇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걸까? 생각이 있는 걸까? 없는 걸까?

때로는 나이가 젊은 사람에게, 때로는 나이가 많은 사람에게 향하는 질문이지만, 어쩌면 누군가가 나에 대한 생각이 될 수도 있겠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중심이 되어 생각하는 경향이 짙고, 환경에 따라 자신이 처한 입장이 다르기 때문에 당연히 생각이 다를 수 밖에 없다.

다만, 그러한 생각의 차이가 서로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어야 하는데, 왠지 서로에 대한 입장 차이만 분명하게 하는 듯 하다.

그래서 이 책에서 설명하는 새대별 구별, 각 세대의 특징이 우리가 처한 상황을 긍정적으로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 어른들로 구분되는 Baby Boomer (1955~1964년생), X generation (1969~1979년생)은 회사에서 어느 정도 자리를 차지한 세대이고,

요즘 애들로 구분되는 Millennials generation (1984~1999년생), Z generation (2000~2009년생)은 신입사원과 중/고등학생 정도의 세대이다.



직장인 기준으로 보자면 이 중에서도 X generation 과 Millennials generation 이 회사 내에서 가장 직접적으로 부딪히는 세대가 아닐까 한다.

좀 더 정확하게 표현하면 '차/부장 및 팀장'을 형성하는 선배 직원들과 '사원/대리'를 형성하는 후배직원 정도.


이 책은 각 세대에 대한 특징들이나 사례를 순서별로 제시하는 형식이 아니라, 질문들로 구성하는 형식을 택했다.

자칫 딱딱하고 지루하게 이어질 수 있는 흐름을 가장 궁금했던 호기심을 먼저 풀어보는 식으로 변경했기에 오히려 가볍고 재미있었다.

아울러, 목차를 보고 흥미 있는 부분을 선택적으로 읽을 수도 있기에 순서와 상관 없이 효과적으로 읽을 수 있다. 


어른의 입장에서 애들을 이해할 수 있는 흥미 있는 질문들이 Part 1에 많았다.


밀레니얼 세대 신입사우너은 정말 끈기가 없어서 사표를 쓰는 것인지,

기성세대가 좋아하는 회식문화를 밀레니얼 세대 신입사원들은 왜 불만족 스러워 하는지,

밀레니얼 세대가 직장에 남아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인지.


운동 좋아하는 밀레니얼 세대가 왜 골프는 재미없어 하는지,

왜 밀레니얼 세대는 미술관을 좋아하는지,

정말 밀레니얼 세대는 미래가 불안한 N포세대이고, 오늘만 사는 욜로족인지,

누가 밀레니얼 세대를 화나게 하는지,


Z세대의 정치세력화는 가능한지,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는 무엇이 비슷하고, 무엇이 다른지


또한 어른들을 이해할 수 있는 질문들도 Part 2 에서 던져진다. 


모든 X세대가 다 영포티가 되는 걸까?

정말 베이비붐 세대는 다 꼰대고 지는 해일까?

왜 노인들은 변화를 받아들이는 것이 어려울까?

한때 신세대였던 X세대는 왜 꼰대화를 피하지 못했을까?


그러나 이 책에서 의외로 흥미있게 읽었던 부분은 바로 '왜 세대갈등은 과거에 비해 커지고 있는가' 였다.

태어났던 시대, 살아왔던 환경이 다르기에 생각도, 행동도 다른 것이 당연하다. 그리고 성인이기에 시간을 두면 어느 정도 상대를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이해에 도달하기 까지의 시간대가 점점 길어져서 갈등이 미처 화해로 변하지 못한다면, 아니 누군가에 의해 인위적으로 그 시간대가 조정되고 있고, 오히려 그런 상황들이 증가하고 있다면...


누가 세대갈등 프레임을 원하고, 세대갈등과 소통 단절로 누가 가장 손해를 볼까. 정답은 기성세대다. 

세대갈등 프레임을 증가로 세대갈등의 근본적인 원인을 보는 대신 외적인 것으로 시선이 분산된다면 기득권을 갖고 있는 기성세대가 혜택을 볼 것이고, 요즘 애들의 마음을 얻지 못한다면 결국 단절과 공백으로 손해를 보는 것도 기성세대다.


사람을 이해하고 공감한다는 것이 결코 쉬운 것은 아니다. 몇 십년을 함께 산 부부도 여전히 서로를 모르고 이해하기 힘들다고 한다.

그러나, 조금 더 세상 경험이 많고, 조금 더 생각의 폭이 넓으며, 조금 더 가진 것이 많은 기성세대가 먼저 공감해 주고, 손을 내밀고, 자신이 가진 것을 덜어서 내밀 때 이런 갈등의 상황들이 조금 더 빨리 해결되지 않을까.


분명한 것은 어른이든, 애들이든 서로를 이기고 쓰러뜨려야 하는 존재들이 아니라 함께 현재의 순간을 살아가는 존재라는 것이다.

상대를 이기기 위한 답이 아니라 함께 일하고, 함께 살아가기 위한 답을 찾아야 한다. 



ㅇ 가치더블업의 스마일 코멘트는? 사람은 누구나 다르다. 다름을 차이를 인정할 때 더 나은 변화를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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