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R - 전설적인 벤처투자자가 구글에 전해준 성공 방식
존 도어 지음, 박세연 옮김, 이길상 감수 / 세종(세종서적)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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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만 하더라도 4차 산업혁명이라는 말에 전세계가 술렁이더니, 이제는 5G를 활용하여 어떤 미래를 만들지 화두이다.

기업을 둘러싼 경영환경은 쉴틈 없이 변화하고, 새로운 기술, 새로운 아이템은 하루가 멀다하고 나온다.

기껏 올라선 이 자리, 현재의 위치를 지키기 버거울 정도로 경쟁사는 성장하고, 고객의 마음은 수시로 변한다.

그럼에도 우리는 지속성장을 위해 오늘도 목표를 세우고, 어떻게 달성할지 고민한다.


그러나 때로는 목표를 위한 목표, 보여주기식 목표가 아닌가 생각이 들때도 있다. 

이 목표를 달성함으로써 한 단계 더 레벨 업 된 성장감,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그저 뭔가를 지켜냈었다는, 특정한 숫자의 구간에 도달했다는 스스로의 안위를 느끼기 위한 목표라고 할까.


아울러, 그 목표라는 것이 터무니 없이 과장되고 이상적일 때 

조금 더 열심히 해서 그 목표에 도달하겠다는 생각이 아니라, 시작부터 포기감을 느끼게 한다.

글로벌 1등, 세계 최초, 세계 최고... 구체성 없는 목표가 어떻게 구성원들에게 동기부여 할 수 있을까 모르겠다.




이 책의 핵심 키워드는 간단하다. 바로 OKR과 CFR이다.

OKR과 CFR이 조직문화를 바꾸고 성과를 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인 것이다. 


OKR에서 O는 목표(Objectives)이며,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정의한다. 

나머지 KR은 핵심결과(Key Results)이고, 목표가 달성되었는지 판단하기 위한 지표를 뜻한다.

즉, 일의 시작에 앞서 목표가 어떤 방식으로 달성될 것인지 구성원들에게 명확하게 보여준다.

아웃풋 이미지가 공유되면, 일의 우선 순위를 선정할 수 있고 핵심 지표를 수치화 하여 진행상황을 모니터링 할 수 있다. 




그리고, OKR를 실제로 적용하기 위한 것이 바로 CFR(대화, 피드백, 인정 - Conversations, Feedback, Recognition)이다. 

무엇을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중요한 것은 바로 성공적으로 실행하는 것이다.

훌륭한 실행이 없으면 어떠한 훌륭한 목표로 단지 문서상의 목표로 끝날 뿐이다. 

팀에 동기를 부여하고, 열정을 품게 만들며, 행동지향적으로 만들기 위해 CFR은 빛을 낸다.


무엇보다 이 책의 장점은 바로 풍부한 사례이다. 

인텔, 리마인드, 누나, 마이피트니스팔, 인튜이트 등 많은 기업에 어떻게 적용하고, 어떤 결과가 있었는지 소개한다.

흔히 경영의 새로운 이론이나 개념을 소개하는 책들이 학술적인 이론의 나열로 끝나기 마련인데 비해 이 책은 현장의 실제 경험담을 생동감 있게 전달함으로써 무겁지 않고, 재미있게 페이지를 넘길 수 있다.


만약 지금 바로 적용을 원하는 기업이라면 책 후반부에 소개된 '구글의 OKR 플레어북(매뉴얼)'을 의미있게 활용할 수 있고, '참고자료 - 더 읽어볼 만한 것들'도 추가로 활용 가능하다. 




아무리 좋은 성과를 낸 OKR과 CFR이라도 해도 물론 만능은 아니다.

우선 적극적으로 전사에 도입해서 새로운 결과를 내려는 CEO의 강한 의지가 있어야 하고, OKR를 부수적인 내 일의 추가가 아니라 새로운 변화로 가기 위한 과정 임을 구성원들이 인지하고 적극적으로 따라야 한다.


쉽지 않은 과정 일 수 있다. 빠르면 몇 달 안에 변화의 결과를 볼 수도 있겠지만, 어쩌면 몇 년이 걸릴 수도 있는 긴 여정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미 여러 기업에서 검정 받았고, 생산성과 혁심에서 놀라운 성장을 확인한 만큼 냉철한 머리와 뜨거운 가슴으로 실행한다면, 어쩌면 지금 보다 더 의미있는 결과를 볼 수 있으리라 믿는다. 



ㅇ 가치더블업의 스마일 코멘트는? 새로운 경영기법을 다룬 책. 결코 쉽지 않지만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으리란 믿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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