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 이제는 콘텐츠다 - ‘장사의 神’ 김유진의
김유진 지음 / 쌤앤파커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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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 이제는 콘텐츠다'에 대한 기대


백종원의 골목식당을 즐겨 보는 편이다. 

음식점 사장님들의 힘든 상황을 보면서 장사는 아무나 하는게 아니구나 느끼기도 하고, 그들이 좀 더 성장하고 성공할 수 있도록 쓴 소리 하는 백종원 대표의 코칭도 여러 면에서 와 닿았다.


흔히 "직장안은 전쟁터이지만, 직장 밖은 지옥이다" 라는 말이 있다.

퇴직하면 식당이나 하지... 라는 말은 옛말이고, 최저임금 직격탄으로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은 시간이 갈 수록 가중되고 있다.

오죽하면 경기불황과 소비침체로 자영업 폐업률이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가장 폐업률이 높은 업종은 음식점으로 나타날까.

음식점 폐업률이 무려 92%에 달한다.


그래서, 성공하는 장사를 위한 비법을 담은 이 책 '장사, 이제는 콘텐츠다'라는 책이 무척 반가웠다.

물론 내가 지금 바로 음식 장사를 할 것은 아니지만, 

다년간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저자의 통찰력 있는 메시지를 깨달을 수 있다면 다른 분야에도 접목할 수 있으리란 생각이 든다. 




'장사 이제는 콘텐츠다' 에서 기억에 남는 내용과 생각들


저자가 제시하는 핵심 키워드는 바로 '자극, stimulate, 刺戟' 이다. 

소비자를 유혹하는 수 많은 시각, 청각, 후각, 촉각 등의 메시지 중에서 내 음식이 표현하는 메시지를 선택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감탄사와 비명이 나올 수 있도록 무시무시한 자극을 만들어 유혹해야 한다고 한다.

그래야만 소비자의 반응을 얻을 수 있고, 그 반응은 매출로, 그리고 식당의 성장으로 이어진다.


고객의 지갑을 여는 비밀 열쇠인 '김유진표 구매행동 공식' 부터 시작해서 


빛과 향이 들어간 음식 사진의 중요성, 음식이 만들어지는 효과음 공략, 비주얼커뮤니케이션 공략법을 알려준다.


음식 맛도 중요하지만, 특이한 모양, 남들과 다른 나만의 국수, 나만의 고기로 유의미한 사건을 만들어 손님의 기억을 잡는 법도 있다.

이왕 1등을 할 거면 내가 무엇을 남들보다 잘하는지 알려야 하고, 숫자로, 플레이팅으로 최초를 만들어내는 솔루션도 있다.


규동 보다는 도쿄 규동이, 버거 보다는 수제버거가, 어묵탕 보다는 부산 어묵탕이 더 끌리는 것도 장사의 비결이었다.


향기, 조명, 음악으로 여자 화장실을 변신시킨 것은 박수를 보낼 일이었다. 맛있게 먹고, 화장실에서 기분을 망친 것이 한 두번이 아니니까.

깨끗한 화장실, 기분좋은 화장실로 그날의 마무리를 행복하게 끝낼 수 있다면 정말 퍼펙트하지 않은가.


장사가 잘 되지 않을 때 '왜'라고 3번 물어라는 솔루션은 컨설팅에서 문제에 부딪힐 때 사용하는 5WHY 방법과 유사했다.

원인을 효과적으로 찾고, 빠르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니 분야에 상관 없이 사용할 수 있는 것 같다.


나만의 상징을 만들어야 한다는 메시지도 강렬하게 와 닿았다. 

회사에서는 수 많은 직원 중에서 나를 돋보이게 만드는 퍼스널 브랜드 전략이 유용하듯 내 음식만의 상징을 만들고 그 상징을 손님에게 적극적으로 알림으로써 가치로 바꾸는 것은 너무나 매력적이다. 

비싼 영국제 말돈 소금을 사용한다면, 그냥 말돈 소금 사용이 아니라 '육고기 업계 최초로 말돈 소금을 도입한 브랜드'라고 알려야 한다.

약간의 노력으로 게으름과 귀찮음을 벗어날 수 있다면 그 작은 표현이 나만의 차별화 상징이 되는 것이다.



'장사 이제는 콘텐츠다'를 읽고 난 후 


장사에 대한 저자의 접근방식이 정말 새로웠다. 예전에는 서비스가 형편없더라도 맛이 있으면 가곤 했으나 이제는 옛말이다.

지금은 음식을 먹는 것 뿐만 아니라 보고, 느끼고, 다른 사람들에게 공유한다. 음식이 나오면 다들 SNS에 올리기 바쁘지 않은가.

그래서 맛은 기본이고, 그 외의 것들을 콘텐츠로 간주하고 거기에서 승부수를 던지는 방법이 충분히 이해되었다.


경쟁자와 같아서는 이 치열한 업종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 92%의 폐업률이 그 증거이지 않은가.

맛도 중요하고, 손님을 유혹할 콘텐츠에서도 차별화를 시도한다는 것은 이제 피할 수 없는 대세가 될 것이다. 



ㅇ 가치더블업의 스마일 코멘트는? 장사에서 성공하기 위한 지속 가능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책, 이제는 맛+콘텐츠의 시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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